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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또 다른 위대함
한참 인터뷰를 할 때의 일이다. 장시간 가치투자에 대해 나름대로의 견해를 풀어놓으면 항상 끝에는 기자로부터 이런 질문이 따라왔다. “아, 결국 워렌 버핏이 사용하는 방법과 큰 차이가 없군요. 그렇다면 한국의 워렌 버핏이라고 불러도 괜찮겠네요.” 빈 말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싫지 않은 얘기다. 축구 하는 사람에게 펠레 같단 얘기를 하면 실력 정도와 상관없이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하지만 1년 전 ‘The Real Warren Buffett’이라는 원서를 읽고 나서부터는 그런 얘길 들어도 기쁘기 보다는 왠지 의기소침해졌다. 예전에는 오랫동안 참을성 있게 가치투자의 철학을 지키면 몇 십 년 후에 한국의 버핏이 될 수도 있겠다는 꿈을 꿨는데 이제는 과연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는 단순한 주식투자자가 아니라 위대한 사업가이자 경영자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의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오랜 기간에 걸친 주식투자의 결과물이 아니라 돈과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경영 능력의 결과물이다.
나를 정신 차리게 해준 ‘The Real Warren Buffett’이란 책이 ‘버핏, 신화를 벗다’라는 이름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워렌 버핏 경영의 비밀’이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버핏을 주식투자자가 아니라 경영자로서 조명하고 있다. 버핏의 주식투자 비밀을 엿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책이겠지만 사업가 혹은 경영자들에게는 살아있는 전설이 전해주는 지혜를 통해 시야를 더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버핏의 경영 방식은 Good to Great에 소개된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열정을 발휘할 수 있고 능력이 있는 경영자를 선택한다. 그 다음 최대한 권한을 이양하고 동기를 부여한 후 결과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보상한다. 너무 평범하다고? 그 평범함이 오늘날의 거대기업 버크셔 헤서웨이를 만들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보험, 캔디, 진공청소기, 벽돌 그리고 제트기 대여업 등 비관련 계열사로 이뤄진 그룹이다. 이 책은 이런 복합 기업을 지지하고 있는 핵심은 버핏이 경영자들에게 심어둔 높은 윤리성, 상호 신뢰성, 순수한 열정 등의 정신이라고 말한다. 그냥 나열하면 평범한 단어지만 과연 몇몇 기업에서나 이런 단어들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버핏은 스스로를 어떤 틀에 묶어두지 않는다. 본인이 직접 책을 저술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 하나하나는 비록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서긴 하지만 책으로 기록되어 많은 가치투자자를 낳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 가치투자자를 넘어 사업가, 경영자의 차례다. 이제 이 책을 기점으로 버핏을 닮은 사업가와 경영자가 배출되길 기대해 본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하지만 1년 전 ‘The Real Warren Buffett’이라는 원서를 읽고 나서부터는 그런 얘길 들어도 기쁘기 보다는 왠지 의기소침해졌다. 예전에는 오랫동안 참을성 있게 가치투자의 철학을 지키면 몇 십 년 후에 한국의 버핏이 될 수도 있겠다는 꿈을 꿨는데 이제는 과연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는 단순한 주식투자자가 아니라 위대한 사업가이자 경영자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의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오랜 기간에 걸친 주식투자의 결과물이 아니라 돈과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경영 능력의 결과물이다.
나를 정신 차리게 해준 ‘The Real Warren Buffett’이란 책이 ‘버핏, 신화를 벗다’라는 이름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워렌 버핏 경영의 비밀’이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버핏을 주식투자자가 아니라 경영자로서 조명하고 있다. 버핏의 주식투자 비밀을 엿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책이겠지만 사업가 혹은 경영자들에게는 살아있는 전설이 전해주는 지혜를 통해 시야를 더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버핏의 경영 방식은 Good to Great에 소개된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열정을 발휘할 수 있고 능력이 있는 경영자를 선택한다. 그 다음 최대한 권한을 이양하고 동기를 부여한 후 결과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보상한다. 너무 평범하다고? 그 평범함이 오늘날의 거대기업 버크셔 헤서웨이를 만들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보험, 캔디, 진공청소기, 벽돌 그리고 제트기 대여업 등 비관련 계열사로 이뤄진 그룹이다. 이 책은 이런 복합 기업을 지지하고 있는 핵심은 버핏이 경영자들에게 심어둔 높은 윤리성, 상호 신뢰성, 순수한 열정 등의 정신이라고 말한다. 그냥 나열하면 평범한 단어지만 과연 몇몇 기업에서나 이런 단어들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버핏은 스스로를 어떤 틀에 묶어두지 않는다. 본인이 직접 책을 저술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 하나하나는 비록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서긴 하지만 책으로 기록되어 많은 가치투자자를 낳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 가치투자자를 넘어 사업가, 경영자의 차례다. 이제 이 책을 기점으로 버핏을 닮은 사업가와 경영자가 배출되길 기대해 본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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