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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식투자자 이번에도
주식투자자 이번에도 '소금 기둥'?
하나님이 죄악으로 가득찬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실 때 특별히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에게는 빠져나올 기회를 주셨다.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는 롯과 그의 부인에게 소돔과 고모라를 빠져나올 때 절대 뒤돌아보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롯의 부인은 그 경고를 잊고 뒤를 돌아보았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만한 성경 속의 일화다.
주식투자자 중에도 소금기둥이 될만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주식투자 얘기가 나오면 이렇게 말하며 아쉬움을 표현한다.
“IMF 때 주식을 샀었어야 했는데. 그때 정말 주식들 헐값에 거래 되었는데 말이야. 앞으로 다시 IMF 사태가 오면 반드시 주식을 사야지.”
“9.11 테러 때 보험주를 샀었어야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쌍둥이 빌딩 무너진 거랑 우리나라 보험사들이랑은 아무 관계가 없었잖아.”
“SK글로벌 사태 때 내가 딱 SK하고 하나은행을 찜 해뒀는데 그렇게 빨리 오를 줄 누가 알았겠어. 결국 못 사고 말았지. 이번에는 놓쳤지만 다음부터는 악재가 나오면 기회로 삼아야겠어.”
이런 말 뒤에는 두 가지 이유가 항상 뒤따른다.
첫 번째는 당시에 주식을 살 수 없었던 사회적 배경이 있다. IMF 때는 나라가 망한다고 했고 9.11 테러 때는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나오다 보니 용기를 내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당시에 주식을 살 수 없었던 개인적 이유가 있다. 주식을 사려고 하던 차에 주택부금을 넣어야 했다던지 주문을 넣었는데 사지지를 않았다던지 하는 것이다.
이런 핑계를 듣고 있으면 똑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진다 해도 이 사람은 다시 기회를 잡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폭락이 다시 오면 반드시 사겠다고 다짐하지만 정작 폭락이 오면 사지 못하는 이유들이 즐비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실이다. 사람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후회는 할지언정 배움을 얻기는 힘들다는 말을 실감하는 대목이다.
여러 가지 악재들이 시장을 짓누르자 좋은 종목들이 싼 가격에 급매물로 나오고 있다. 시장이 기업의 가치를 재는 체중계의 역할보다는 미인투표기로 전락해버린 느낌이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과거 폭락장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유가 폭등, 중국 경기 침체 우려, 수급 불균형… 내용은 달라졌지만 이유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들이다. 그래도 나라가 거덜날 지경이거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지거나 이라크에서 전쟁이 일어날 정도의 쇼크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과거의 교훈보다는 과거의 아픈 기억에 지배당하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다.
과거로부터는 교훈을 얻을 수 있고 현재로부터는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지금 이 시점에서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두 발로 굳건히 디디고 서는 용기와 두꺼운 귀를 통해 정보를 가려 들을 줄 아는 지혜를 가진다면 소금기둥이 아니라 성공한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하나님이 죄악으로 가득찬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실 때 특별히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에게는 빠져나올 기회를 주셨다.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는 롯과 그의 부인에게 소돔과 고모라를 빠져나올 때 절대 뒤돌아보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롯의 부인은 그 경고를 잊고 뒤를 돌아보았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만한 성경 속의 일화다.
주식투자자 중에도 소금기둥이 될만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주식투자 얘기가 나오면 이렇게 말하며 아쉬움을 표현한다.
“IMF 때 주식을 샀었어야 했는데. 그때 정말 주식들 헐값에 거래 되었는데 말이야. 앞으로 다시 IMF 사태가 오면 반드시 주식을 사야지.”
“9.11 테러 때 보험주를 샀었어야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쌍둥이 빌딩 무너진 거랑 우리나라 보험사들이랑은 아무 관계가 없었잖아.”
“SK글로벌 사태 때 내가 딱 SK하고 하나은행을 찜 해뒀는데 그렇게 빨리 오를 줄 누가 알았겠어. 결국 못 사고 말았지. 이번에는 놓쳤지만 다음부터는 악재가 나오면 기회로 삼아야겠어.”
이런 말 뒤에는 두 가지 이유가 항상 뒤따른다.
첫 번째는 당시에 주식을 살 수 없었던 사회적 배경이 있다. IMF 때는 나라가 망한다고 했고 9.11 테러 때는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나오다 보니 용기를 내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당시에 주식을 살 수 없었던 개인적 이유가 있다. 주식을 사려고 하던 차에 주택부금을 넣어야 했다던지 주문을 넣었는데 사지지를 않았다던지 하는 것이다.
이런 핑계를 듣고 있으면 똑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진다 해도 이 사람은 다시 기회를 잡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폭락이 다시 오면 반드시 사겠다고 다짐하지만 정작 폭락이 오면 사지 못하는 이유들이 즐비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실이다. 사람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후회는 할지언정 배움을 얻기는 힘들다는 말을 실감하는 대목이다.
여러 가지 악재들이 시장을 짓누르자 좋은 종목들이 싼 가격에 급매물로 나오고 있다. 시장이 기업의 가치를 재는 체중계의 역할보다는 미인투표기로 전락해버린 느낌이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과거 폭락장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유가 폭등, 중국 경기 침체 우려, 수급 불균형… 내용은 달라졌지만 이유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들이다. 그래도 나라가 거덜날 지경이거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지거나 이라크에서 전쟁이 일어날 정도의 쇼크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과거의 교훈보다는 과거의 아픈 기억에 지배당하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다.
과거로부터는 교훈을 얻을 수 있고 현재로부터는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지금 이 시점에서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두 발로 굳건히 디디고 서는 용기와 두꺼운 귀를 통해 정보를 가려 들을 줄 아는 지혜를 가진다면 소금기둥이 아니라 성공한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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