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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자의 책꽂이] 펀드를 고르는 방법

스트레스 없는 성공



스트레스 없는 성공

보도 섀퍼 저 / 김세나 옮김
영림카디널 / 416페이지


과거 경험상 지수가 900 언저리면 주변 사람들의 화제가 주식 이야기로 꽃을 피워야 하고 여기저기서 계좌를 어떻게 하면 틀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개인 투자로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만연해 주식시장에 대해 매우 냉소적인 듯 하다. 한국의 기업들이 달라지고 있고 이제 본격적인 이익회수기에 접어든데다가 주식만한 자산이 없다고 판단하는 입장에서 보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번에 소개할 ‘스트레스 없는 성공’은 주식에 투자는 해야 할 거 같은데 직접 투자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저자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쓴 보도 섀퍼다. 워낙 키라가 유명해 동화작가로 오인할 수 있는데 그는 원래 주식 등을 통해 큰 돈을 번 독일의 유명한 머니 코치다.


이 책은 ‘펀드로 4년 안에 자산을 2배로 늘리는 법’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제목과 연관지어 보면 컨셉이 명확해진다.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펀드에 장기 투자해서 스트레스 없이 성공을 이뤄내라는 것이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부자아빠 시리즈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부자아빠는 부동산과 사업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보도 섀퍼는 년간 12%의 수익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수단은 펀드를 통한 주식투자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독일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다소의 논리적 비약이 있긴 하지만 명저자답게 독자들이 새겨 들을 명구절들이 그득하다. 특히 인상적인 구절은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주의자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라는 것이다. 리스크와 리턴에 대해 이보다도 잘 설명할 수 있는 문구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리고 탁월한 비유도 돋보인다. 펀드를 그 성격과 목적에 따라 달팽이, 거북이, 노새, 코끼리, 말, 호랑이로 구분했는데 자신에게 맞는 펀드를 고르고자 한다면 보도 섀퍼의 구분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 중 무엇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자기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성향에 잘 맞아야 하며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종목을 찾아내는 공부를, 간접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펀드와 매니저를 찾아내는 공부를 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부디 한국 주식시장이 가져다 주는 부가가치를 함께 향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준철 wallstreet@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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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흐르는 강
    책 제목과는 달리 책 읽는데는 내용이 조금 어려워서 스트레스 좀 받을 수도 있습니다.
    2004.05/18 17:11 답글쓰기
  • 흐르는 강
    2004.05/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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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모
    오래전에 보도섀퍼의 '돈'<한글판 제목임>이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요, 아직도 저의 책꽂이에 있습니다. 저는 왠만한 책은 읽고나서 책꽂이에 안놔두거든요...
    2004.05/18 17:34 답글쓰기
  • 따모
    2004.05/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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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뱅이
    초판은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로 나왔다가 "돈"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왔더군요.원제는 "경제적자유로 가는길"에 더 가깝답니다.보도세펴의 이 책을 읽고 주식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그후 "스트레스없는 성공"을 읽었는데 지금도 생각날때마다 꺼내어 봅니다.쉽게 씌여진 책이라 부담없이 읽기 참 좋습니다.별루 스트레스 안받고 읽어도 되는데..^^;;
    2004.05/19 11:44 답글쓰기
  • 골뱅이
    2004.05/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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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캬오
    이 책에서 얻은건 자산배분의 중요성이었죠. 이 책을 읽은후 과도한 모험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2004.09/15 22:32 답글쓰기
  • 캬오
    2004.09/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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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저는 "돈"이라고 나온것을 읽어 봤는데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독일식이 우리와 마니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2004.11/01 13:07 답글쓰기
  • 글쓴이
    2004.11/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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