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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이가 간다! 4회

경진이가 간다! 4회



'경진이가 간다'는 서울대 조소과에 재학중인 신경진 양이 실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코너입니다.


신경진
서울대 조소과 1학년
2003년 대학투자저널 가치투자걸
대학투자저널을 읽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함. 쇼핑 등을 통해 다져진 제품을 보는 안목을 가지고 대학투자저널 기자들과 함께 투자아이디어를 찾아나섬.




풀무원11,220원, ▼-40원, -0.36%이 플러스 수익률이 났어요


계속되는 투자 실패로 위축이 됐는데 다행히 풀무원이 플러스 수익률이 났어요. 기업분할 결정이 났을 때 풀무원이 시장이 원하는대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오해를 많이 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주위에서 풀무원에서 나온 포장 두부 등 고급반찬을 많이 사먹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올해 경제가 안 좋다고 하지만 풀무원은 계속 성장을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풀무원11,220원, ▼-40원, -0.36%과 달리 지난번 새로 산 국민은행(KB금융98,400원, ▲1,100원, 1.13%)은 크게 떨어졌어요. 로또 판매와 커진 규모가 제 투자 아이디어였는데 이 사실이 변한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대학투자저널 오빠들에게 물었더니 국민카드 때문이래요. 요즘 연체율이 높아져서 국민카드 실적이 매우 안 좋아졌대요. 거기다가 가계대출도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국민은행을 고를 때 분명히 지적을 당한 부분인데 제가 너무 간과했었나봐요.


이번에도 고르자마자 떨어지니까 오빠들이 '경진이의 법칙'이라는 말을 붙여줬답니다. 제가 사기만 하면 주가가 바로 떨어진다는 법칙이라네요. 그런데 산 후에 2개월 정도에는 또 복구를 되어서 너무 신기하대요. 창피하긴 하지만 투자자 여러분이 '제가 고른 종목을 1개월 뒤에 사면 딱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위안을 해봅니다. ^^






전 LG빌리지에 살아요



지난 번에 좀더 주위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보기로 다짐했잖아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딱 맞는 기업을 찾아냈어요. 바로 LG건설이에요. 제가 바로 LG빌리지에 살거든요. 대학투자저널에서 '의식주 기업에 투자하라'라는 글을 봤는데 집이란 건 사람들이 언제든지 필요한 것이지 않겠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아파트가 집의 대표적인 형태고 또 편리하잖아요. LG건설은 아파트를 잘 만드는 거 같아요. 요즘에는 광고도 많이 하더라구요. 이영애가 나오는 ‘자이(Xi)’ 광고 말이에요.


제가 LG빌리지에 살아본 소감은 쾌적하다는 거에요. 주차장도 지하로 만들어서 공간부족도 없구요, 아파트 가운데 광장도 있어요. 아파트 입구마다 번호를 눌러서 들어가는 보안장치도 있답니다. 처음 아파트에 입주할 때 하자가 없는지도 체크했는데 그것도 친절하게 다 고쳐줬던 기억도 나요. LG건설에 대한 느낌은 아파트를 참 꼼꼼하고 고급스럽게 잘 만드는 기업이다라는 것이에요.


그런데 아파트 시장이 옛날과는 다르다는 걸 느껴요.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아파트 이름은 건설회사 이름이랑 똑같았거든요. 현대아파트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요즘에는 아파트 성격에 맞게 브랜드를 따로 붙이는 것 같아요. LG빌리지도 그렇구요…생각나는 게 타워팰리스, 래미안, 더샵, e편한세상 등이 있네요. 요즘 사람들은 아파트도 브랜드 있는 걸 선호하는 거 같아요. 결국 작은 건설회사보다는 크고 브랜드를 가진 건설회사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LG건설에 대한 조언


경진: 새로운 발굴기업으로 LG건설을 선택했어요.

대투: LG건설은 건설회사 중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이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LG건설이 아파트만 만들지 않는다는 건 아시죠?

경진: 아 그런가요? 저는 제가 사는 LG빌리지만 생각해서 다른 걸 만드는지는 몰랐네요.

대투: LG건설은 주택부문 뿐 아니라 빌딩 등을 만드는 건축부문도 있고 공장을 만드는 플랜트 부문도 있답니다. 여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지요.

경진: LG건설의 숫자는 어떤가요?

대투: 작년 매출은 3조1744억, 순이익은 1607억을 기록했습니다. 재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어쨌든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LG건설의 특이한 점은 빚이 거의 없어 이자비용보다 이자수익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건설회사로서는 예외적인 경우죠.

경진: LG건설에 또 안 좋은 소식이 있는 건 아니겠죠? 제가 고르는 기업들마다 사건이 생겨서 겁이 나요.

대투: 하하. 잠재적인 위험은 어떤 기업이나 있습니다. 경진 양이 고르는 기업이 잠재적 위험이 좀 빨리 오는 편인가 봅니다. LG건설에도 약점이 있는데 자회사인 한무개발입니다. 강남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운영하는 회사인데 그리 좋은 자회사는 아닙니다. 다만 작년에 흑자전환을 해서 그리 큰 부담은 되지 않습니다. 자산효율성이 떨어지는 정도죠.

경진: 제가 모르는 부분도 좀 언급해주세요.

대투 : LG건설은 원래 LG계열사였는데 허씨 일가에게 지분이 완전히 넘어간 상태입니다. 즉 확실한 주인이 생겼다는 거지요. 원래도 잘 해왔지만 앞으로 배당정책을 포함해 주주중심 경영이 기대됩니다. 기업설명회에도 아주 적극적이 되었습니다. 다만 현재 LG건설 주가가 시장이 하락한 데 비해서 많이 오른 편입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싸게 사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경진 양이 고른 기업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경진이의 포트폴리오

종목명 투자일 매입가 현재가 수익률
풀무원 2003.1.1 40,750 43,000 +5.5%
SK텔레콤 2003.1.30 179,000 165,000 -8.3%
국민은행 2003.2.28 36,500 29,300 -19.7%
LG건설 2003.4.3 16,150 16,150 0%
(2003.4.3 현재)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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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투자자
    오타났네요... 매출이 3억 1744억이 아니고... 3조 1744억이겠죠... ^^;; 그리고 배당의 측면을 간과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열심히 하세요
    2003.04/08 04:12 답글쓰기
  • 투자자
    2003.04/08 04:1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sky^^
    만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5편 너무 기다려 지네요^^
    2003.04/11 23:20 답글쓰기
  • sky^^
    2003.04/11 23:2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여전히 이쁘네요... ( 껄떡~ 껄떡~ )
    머리 올리니까 더 이쁘고 귀여운것 같아...^^*
    글 잘 보고 있어요...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2003.04/13 15:24 답글쓰기
  • 2003.04/13 15:24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힘내자 특례뵹!
    우와~ 정말 잼나게 보고 있어요..화이팅 입니다.
    2003.04/13 19:48 답글쓰기
  • 힘내자 특례뵹!
    2003.04/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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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ck
    난 LG건설 12000원에 사서 지금도 가지구 있는데... ^^
    하지만 국민은행은 45000원에 사서 물리구 있음 T.T
    2003.04/17 10:27 답글쓰기
  • black
    2003.04/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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