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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임] 다시 쓰는 타임의 반기실적




이 표는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에 나온 기업발굴 기준을 적용한 것입니다. 기업분석 레포트는 이제 ‘낭중지추k와 ‘앤젤’이 공동집필합니다. 보다 높은 수준의 종목발굴과 분석으로 가치투자를 선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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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1. 놀라운 타임의 반기실적

-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 경상이익은 32%, 순이익은 31%가 증가
- 작년에 비해 매장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수치

2. 상대적으로 저조해보이는 마인의 반기실적, 그 이유는?

- 타임과의 합병
- 서류상의 반품처리, 실제 판매기준 매출은 18%증가
- 영업외 수지 개선으로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

3. 다시 쓰는 타임의 반기실적

- 합병타임의 매출은 22% 증가
-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씩 증가

4. 타임은 언제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될 것인가?

- 특별한 일이 없는 한 11월 주주총회까지 지정됨
- 기업가치와 상관없는 투자유의종목지정은 투자자에게는 별 의미가 없음

5.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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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라운 타임의 반기실적


- 타임의 이번 반기실적이 작년 반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 경상이익은 32%, 순이익은 31%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타임의 매장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실적은 더욱 놀라운 수치입니다. 실적은 더욱 강력해지는 타임의 브랜드 파워와 고객 충성도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이 전년도 반기에 비해 더욱 개선됨으로써 수익구조가 더욱 좋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2분기 매출이 1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것은 추세적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복이 계절의 영향을 원래 많이 받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타임의 1분기인 9월부터 11월까지는 가을옷과 겨울옷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즌입니다. 가을옷과 겨울옷은 봄, 여름옷에 비해 코트류와 같이 단가도 비싸고, 마진율도 높은 품목이 많기 때문에, 타임의 경우는 1분기 실적이 연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상대적으로 저조해보이는 마인의 반기실적, 그 이유는?



- 문제는 타임과 합병한 마인의 반기실적입니다. 1분기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상당한 실적호전추세를 보이던 마인의 매출은 급격히 감소했고, 심지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합병을 제외하고는 마인의 가치에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 그 원인은 역시 지난번 이루어졌던 타임과의 합병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합병의 존속법인은 타임이고, 마인은 타임에 흡수합병되는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모든 재무제표는 계속 기업의 원칙, 즉 그 기업이 계속해서 운영된다는 가정하에서 작성이 됩니다. 하지만 마인은 타임에 합병이 되고, 그 법인은 소멸이 됩니다. 따라서 마인의 마지막 반기 손익계산서는 남은 재고 자산과 매출채권을 타임에게 양도하기 쉬운 형태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장에 나가있는 마인의 재고, 매출채권의 상당부분이 회계상으로 반품처리된 것입니다. 이런 회계때문에 대차대조표상 마인의 매출채권은 평년보다 더 줄어들고, 재고자산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 물론 이러한 반품은 실제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서류상으로만 이루어진 것입니다. 마인의 12월 매출은 33억원, 1월 매출은 35억원입니다. 2달간의 매출이 도합 68억이지만, 2분기 전체 매출은 오히려 46억으로 줄어듭니다. 이것은 2월달의 실제 매출부분을 포함하여 52억 정도가 서류상 반품처리로 잡혔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서류상으로 누락된 매출은 타임과 합병하여 정상적으로 회계가 잡히는 3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타임 합병법인의 실적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 이런 이유로 재무제표상에 나타난 마인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마인의 판매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8%가량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영업이익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전년보다 12%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영업외 수지를 포함한 실제 경상이익부분은 전년도에 비해 32%에 가까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영업이익 증가에 비해 경상이익의 증가폭이 큰 이유는 작년에 발생했던 하이닉스 주식의 평가손실과 같은 영업외 비용부분이 크게 줄어든데다가, 늘어나는 이익유보금으로 인해 이자비용은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3. 다시 쓰는 타임의 반기실적



- 따라서 발표된 타임과 마인의 합병법인의 손익계산서만으로는 매출과 이익이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적인 매출은 22%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씩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실적은 타임과 마인의 합병한 상태로 정식 손익계산서가 나오는 3분기 실적 발표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경기회복추세와 백화점 매출호조세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손익은 이 추정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타임은 언제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될 것인가?



- HTS상에서 타임의 현재가 위에는 빨간색으로 투자유의종목이라는 글씨가 써져있습니다. 보통 투자유의 종목이라고 하면 불성실 공시 등을 생각하지만, 타임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주식분산기준미달때문입니다. 타임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12월 14일인데, 합병을 하려고 주주명부를 폐쇄하고, 명의개서정지를 하다 보니 주식분산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 때문에 투자유의종목이 된 것입니다.

- 주식분산기준미달 때문에 투자유의종목이 된 주식은 주주명부 요약표와 실질주주명부 등에 의해 분산이 확인되면 바로 그 다음날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됩니다. 타임이 주식분산기준을 못맞춘 이유는 소액주주의 소유주식수가 발행주식총수의 20%에 미달하였기 때문입니다. 1%이상 가지고 있는 주주는 대주주와 상관없는 실질적인 소액주주라고 하더라도 유력주주로 보아 주식분산기준상의 소액주주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주명부를 보니까 당시 1%를 훨씬 넘게 갖고 있는 소액주주가 있고, 나머지 소액주주들의 주식숫자가 총발행주식의 20%가 안되서 타임은 바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이런 상태는 아마 올해 타임의 주총이 열리는 11월정도까지는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는 명의개서정지를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하려면 주주총회나 유무상증자, 합병결의와 같은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11월까지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는 가정을 한 것입니다.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주주로서는 좀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그 이유가 기업의 가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유의종목지정 자체가 디스카운트 요인이 된다면 오히려 주식을 더 사들여야 합니다. 합병이후의 지분구조를 검토해 보면 투자유의종목 지정사유가 되었던 주식분산기준은 이미 실질적으로 충족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5. 정리하면서


- 예전 우먼칩 레포트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성들의 소비력은 날로 강해지고 있으며 무작정 싼 물건을 찾기보다는 비싸더라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의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는 브랜드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타임은 오랫동안 소수의 패션리더를 위한 명품이라는 브랜드 약속을 지켜왔고, 이제 그 과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타임의 실적호전이 계속될 것인가? 타임의 경우 1년동안 매장증가가 거의 없었음에도 매출이 26%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고, 마인은 캐릭터 정장부분의 시장축소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기준 매출이 18%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타임의 유일한 리스크 요인으로 여겨졌던 하이닉스 회사채 문제가 원금과 이자, 그리고 연체이자부분까지 돌려받음으로써 깨끗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추후 발표되는 레포트에서도 분석을 하겠지만, 회사가 위기관리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뚜렷한 사업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기업의 가치평가에서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타임과 마인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하이닉스 채권문제 해결을 통해 보여준 경영진의 위기관리능력을 감안하여, 현재로서는 실적호전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김민국 “낭중지추k” neominde@hanmail.net
최준철 “앤젤” wallstre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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