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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의 미래를 알고 싶거든 맥도날드를 보라!





선진6,290원, ▲100원, 1.62%의 미래를 알고 싶거든 맥도날드를 보라!





- 낭중상추k... 사석에서 친구들과 고기를 먹던 중에 제가 항상 한손에 상추
를 든 채로 고기를 먹고 있는 걸 빗대,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 제 필명인 낭중지추k의 패러디인 셈이지요. 버펫이 코카콜라를 산 이유중의 하나가 코카콜라에서 만드는 체리코크를 좋아해서라지요. 선진이라는 회사에 투자하게 된 것도 개인적으로 육식을 좋아하는 식성의 영향이 컸나 봅니다. 이해할 수 있고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회사의 장점을 찾아내어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것은 주식투자의 또다른 즐거움이기도 하지요.

- 선진에 투자하게 된 아이디어는 환율급등과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극도로 저평가된 사료주들중에서 가장 성장성이 있고, 육류유통과 관련된 수직계열화가 잘되어 있는 업체에 투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최악의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산업군내에서 최고의 기업을 찾는 것은 가끔 매우 유효한 투자방법이지요. 작년말에 최악의 업황을 보였던 건설업종중에서 꾸준한 영업실적 개선추세를 보였던 LG건설을 찾았던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선진이 맥도날드에 햄버거 패티를 납품하는 것과 관련하여 육가공 부분의 성장성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이었죠. 불황속에서도 선진의 주가 3분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선진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는 현재까지는 유효한 것 같고, 솔직히 기대이상입니다. 테러이후 폭등장세속에서도 선진의 주가는 거의 제자리 수준이지만, 결국 모든 기업들이 그렇듯이 실적이 기업의 가치를 말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투자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들을 써볼까 합니다.




1. 맥도날드의 공격적인 매장확장정책


- 2002년 월드컵 공식 스폰서를 계기로 매년 70~80개가량의 매장확장
- 직영점 중심 체인확장전략에서 외부 체인점주 모집으로 전략수정


2. 선진과 맥도날드와의 계약관계

- 88년부터 10년이 넘는 안정적인 파트너쉽 유지
- 맥도날드의 까다로운 위생기준으로 인한 선진의 육가공 기술수준 향상

3. 육가공 사업부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선진의 후광이 되어주는 맥도날드

- 할인점을 비롯한 대형매장입점시 맥도날드 납품업체로서의 신뢰성 제고
- 맥도날드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인한 육가공 분야의 고성장 지속예상

4. 선진을 성장시키는 맥도날드 효과







맥도날드 -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다.



- 세계에서 가장 큰 프랜차이즈 업체인 맥도날드가 우리나라에서 공격적인 매장확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1월 16일 맥도날드가 밝힌 바에 따르면 88년도에 압구정동에 첫매장을 연 이래로 13년만에 인천 시흥에 국내 3백번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맥도날드의 매장확장은 월드컵 공식 후원사의 위치를 활용하여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맥도날드의 한국시장 공략이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정책으로 이어짐을 의미합니다.


- 88년도에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압구정동에 1호점을 낸 이래, 또 한번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을 앞두고 맥도날드는 연초 2백30개 였던 점포수를 연말까지 3백10개로 확대하는 한편 내년에도 70~80개 가량의 매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한국시장에서 보수적이면서도 매우 조심스런 시장정책을 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1백호 점까지 매장을 확충하는 시간이 10년이나 걸렸습니다. 이런 속도에 비하면 올해와 내년, 2년동안에 150~170개정도의 매장을 개설하거나 신규로 확충할 것이라는 계획은 맥도날드의 한국 시장전략이 본격적인 확장전략으로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 지금까지 맥도날드는 패스트업계의 또다른 강자인 롯데리아와는 달리 체인점의 비중을 10%미만으로 유지하면서 직영점중심의 체인확장정책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롯데리아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중요한 원인이 롯데리아가 외부에서 체인점주를 적극적으로 영입하여(체인점의 비율이 80%이상) 자본을 조달하고 전국의 주요상권을 장악한 것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맥도날드 또한 그동안의 직영점 중심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월드컵 행사를 계기로 외부에서 체인점주를 모집하는 공격적인 확장전략으로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맥도날드의 공격적인 매장확장은 올해와 내년뿐만이 아니라 매년 70여개의 매장을 확충하여 우리나라 시장규모에 맞는 1000호점 수준을 열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진과 맥도날드와의 계약관계



- 그렇다면 맥도날드의 공격적인 매장확장정책의 가장 큰 수혜주는 어떤 것이 될 것인가? 물론 맥도날드의 시장확대전략의 가장 큰 수혜주는 맥도날드의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들일 것입니다. 맥도날드와 공식적인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코카콜라나 우리나라에서 우유와 식재재를 납품하는 매일유업, 새우버거 패티를 공급하는 제일제당 계열의 모닝웰 등도 그 수혜를 입을 수 있겠지요. 그 중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체는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는 업체이겠지요. 우리나라의 맥도날드 매장에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는 업체가 바로 선진이라는 사료, 육가공 업체입니다.


- 맥도날드에 햄버거 패티를 공급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메리트인지를 깨닫는 것은 맥도날드의 식자재 조달 원칙과 품질관리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됩니다. 맥도날드의 원자재 조달원칙은 현지조달, 엄격한 품질관리, 그리고 협력업체들간의 장기적인 공생발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원자재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현지에서 조달해야 하며,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데는 최대한 까다롭게 그리고 철저한 사전답사를 거쳐 선정하되, 일단 협력납품업체로 되고 나면 공동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 보통 외식업계에서는 가격경쟁력확보라는 명목하에 주기적으로 식자재 납품업체를 바꿔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자재 납품업체를 바꾸면서 납품단가를 다운시키고, 업체와의 협상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간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맥도날드는 한번 협력업체로 선정이 된 업체에 한해서 지속적으로 품질관리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일정수준이상의 마진을 보장해 줌으로써 식자재의 수준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함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카콜라사의 경우 수십년간에 걸쳐 공산권 국가를 비롯하여 세계시장에 진출할 때 맥도날드와 공동진출하면서 자본주의와 자유의 사징으로 일컬어졌으며, 우리나라의 매일유업 또한 80년대 후반에 맥도날드에 식자재를 납품한 이래 지금까지 제휴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 이처럼 맥도날드가 협력업체를 대하는 원칙은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는 선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맥도날드와 선진의 협력관계는 88년도에 맥도날드가 한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햄버거 패티를 공급할 업체를 찾던 맥도날드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며 국내 축산, 육가공업체를 조사했고, 그러던 중 위생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육가공 업계에 진출했던 선진과 계약을 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이런 협력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오고 있습니다.


- 대부분의 맥도날드 제품은 지역별로 설치된 품질 관리 센터(Quality Assurance Center)에서 완벽한 품질을 보장합니다. 맥도날드에서 공급을 받는 모든 식자재는 맛과 크기, 색깔, 모양, 함유량 등을 수치로 규정하여 생산시마다 이것을 체크하고 있고, 햄버거의 경우 항상 같은 맛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같은 시간과 온도로 조리되며, 후렌치 후라이는 길이별 비율까지 체크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똑같은 맛’을 모토로 세운 맥도날드에게 있어 규격화된 품질과 위생관리는 기업이미지 그 자체이고 이런 까다로운 기준에 맞춰 햄버거 패티를 맞춰온 선진의 육가공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육가공 사업부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선진의 후광이 되어주는 맥도날드



- 지난 10월11일부로 선진은 이마트에 이어 국내 할인점업계 2위인 롯데 마그넷의 전국 22개 매장에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마그넷 매장에에서 크린포크 돈까스, 마그넷 돈까스(PB상품)를 팔고 있고, 판매품목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대형 할인점의 납품업체로 선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역시 ‘신뢰’이지요... 특히 유통업체의 자기상표로 판매하는 PB상품의 경우 품질에 민감하고, 식품의 경우 품질뿐만 아니라 위생, 유통상태까지 민감한 상품이라 아무래도 신경이 더 쓰이는게 사실입니다. 특히 롯데는 롯데햄을 비롯한 자체 육가공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조건에서 선진이 마그넷의 PB업체로 선정되고 자사 브랜드 제품까지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은 놀라운 개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선진이 마그넷에 육가공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맥도날드 효과’덕분입니다. 몇 년전에 파스퇴르가 미군에 군납을 한다면서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한 적이 있지요. 마찬가지로, 까다로운 납품처에 납품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그자체로 엄청난 홍보효과와 다른 바이어를 접촉하는 데 있어서 협상력을 높여줍니다. 선진이 마그넷 입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맥도날드라는 세계적인 체인점, 그것도 식자재 품질관리와 업체선정에 민감한 업체에 10년이 넘게 납품을 하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마찬가지로 선진은 맥도날드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지속적인 위생, 품질 부분에 투자를 해왔고, 이런 노력은 맥도날드 납품업체라는 훈장과 더불어 점차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지요.


- 현재 선진에서 맥도날드에 납품하는 햄버거 패티의 양은 200억원 수준이고, 햄버거 패티를 포함한 육가공쪽의 마진율(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5%수준입니다. 육가공부분이 맥도날드에 의존하는 정도는 90%수준이고, 앞으로도 맥도날드 점포숫자가 대폭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 비율은 다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맥도날드 점포숫자가 맥도날드측의 계획대로 연간 70~80개씩 늘어나고, 돈까스, 햄패티 등과 같은 자체 육가공 제품군의 시장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선진의 육가공 사업부분은 매년 35~40%수준의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엔진이 될 것입니다.














선진을 성장시키는 맥도날드 효과



- 맥도날드의 공격적인 매장확장은 파트너 관계에 있는 선진의 매출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12~15%의 안정적인 마진율 보장과 맥도날드의 장기간에 걸쳐 공동의 성장을 추구하는 대 협력업체 정책은 선진에게는 육가공쪽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입니다. 거기에다 맥도날드 납품은 육가공 업계에서 위생상태와 품질을 보장해주는 보장수표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단순한 독점납품이상의 ‘후광효과’또한 상당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진의 이익구조에서 육가공쪽은 경기나 환율변동에 상관없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고, 맥도날드의 매장 확장정책과 본격적인 육가공 분야로의 진출은 이런 성장세를 더욱 가파르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선진은 사료, 식육, 육가공에 걸쳐 사업부분의 수직계열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한 사업부분의 발전은 사업부분간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 까다롭기로 유명한 맥도날드의 핵심 식자재인 햄패티의 독점 공급권을 가지고 있는 육가공분야뿐만이 아니라 쎈택을 비롯한 사료 부분의 경쟁력이나, 크린포크와 같은 고급 브랜드육을 가진 식육사업 부분의 경쟁력--- 그로 인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또한 선진이 장기간에 걸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 때로는 너무 좋은 기업이 장기간에 걸쳐 오해와 무관심속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실적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끊임없이 투자자에게 알려줍니다. 올해까지 선진은 구제역 파동과 환율 급등으로 인해 빼어난 실적과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소외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맥도날드의 매장확장과 구제역의 성공적인 예방, 3분기 이후 안정적인 환율 움직임은 선진이 다시금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 물론 선진 또한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 TRS문제나, 구제역 재발 가능성, 사료업종의 성장성에 대한 논란으로 만성적인 주가저평가 우려 등 투자에 있어 다소 망설여지는 요소들 또한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선진의 주가는 이런 모든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는 것을 가정해도 낮다고 결론내릴 수 있을 만큼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주가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첫째, 3분기말에 1310원이었던 환율이 현재(11월 19일) 1280원대로 떨어져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원가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외환손실이 오히려 외환이익으로 변할 수 있게 되었고, 둘째, 9월달에 구제역 청정국지정에 이어 내년 상반기 이전에 일본으로의 돼지고기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고, 셋째, 12월말에 최소 작년수준의 배당을 준다고 해도 현재의 배당수익률은 8~9%대에 이르기 때문에 배당투자대상으로 또한 매력적입니다.


- 이번엔 맥도날드 매장확장과 선진의 육가공부분의 성장간의 관계를 알아 보았고, 추후 후속 레포트를 통해 선진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 분석과 사료나 식육사업부분(브랜드육-크린포크)을 비롯한 다른 사업부분에 대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성원부탁드립니다.




~~~낭중지추K~~~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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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장기낭만투자가
    선진이 맥도날드에 패티를 공급했다는것 오늘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02/13 03:54 답글쓰기
  • 장기낭만투자가
    2005.02/13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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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먼곳으로..
    01년쓴글을05년에답글이라...

    장기낭만투자가님...

    열심히십니다..ㅋ
    2005.04/22 16:29 답글쓰기
  • 저먼곳으로..
    2005.04/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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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워
    아이구 감사글이 이리 늦어서리 지금은 대단한 분이 되셨지만.....그래도 잘 읽고 있답니다.http://
    2007.08/11 17:03 답글쓰기
  • 디워
    2007.08/11 17:0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잉크블루
    2010년 지나간 주가의 추억을 되돌려보니 김민국님의 선견지명에 감탄할뿐임니다. http://
    2010.11/02 23:01 답글쓰기
  • 잉크블루
    2010.11/0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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