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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8) - 주식으로서의 성격
이번에는 기업으로의 네오위즈보다는 주식으로의 네오위즈의 성격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네오위즈는 참으로 불운한 회사입니다. 원클릭에서의 유보수익과 세이클럽이라는 거대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장시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아직까지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오위즈는 액면가 100원에 공모가 3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IPO를 했지만 상장하던 시기인 7월은 인터넷을 비롯한 IT기업들의 주가가 침체일로에 있던 때였습니다. 흥행보증수표였던 '닷컴' 이라는 이름만으로 짐이 되던 시절이었죠.
원래 신규상장을 할 때는 증권사에서 많은 레포트들이 나옵니다. 네오위즈도 워낙 고액으로 공모를 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레포트를 보면 원클릭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닷컴의 가치가 인정되지 않던 시기였고 그 수익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기 때문에 세이클럽의 가치는 상당부분 무시되었습니다.
이후 네오위즈는 원클릭과 동의어로 취급을 받았고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다이얼업 ISP가 하향곡선을 그리자 그대로 하향조정을 받았습니다. 누가봐도 원클릭에 매출의 98%를 의존한 네오위즈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네오위즈를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은 네오위즈하면 원클릭을 떠올리고 저성장 사업체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지금 네오위즈가 원클릭이 전부입니까? 네오위즈의 사업방향인 접속ISP -> 인터넷컨텐츠 -> 모바일 의 과정에서 현재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의 비중이 커진 만큼 닷컴으로 분류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도 일간 매출 5000만원을 올리는 사이트를 보유한 수익성있는 업체로요.
그러나 사람들은 코스닥의 인터넷업체하면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3인방을 떠올립니다.그런 까닭에 인터넷에 호재가 뜨면 이들 3인방이 먼저 오르고 악재가 나오면 네오위즈는 똑같이 떨어집니다.
네오위즈에 대해 주주를 제외하고는 잘 모르기 때문에 네오위즈를 인터넷업체로 보는 주주만 악재가 나오면 팔아대고, 호재가 나오면 잘 모르는 투자자들은 다음, 새롬, 한컴을 우선 사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기업의 펀더멘틀보다는 단지 거래량이 많고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들어오는 데이트레이더들의 영향도 무시못하겠죠.
인터넷업계에서는 최우선 벤치마킹 대상, 고수익 사이트, 엄청난 열성팬을 가진 사이트, 최고의 사이트 운영능력으로 세이클럽을 우선 꼽습니다. 소위 닷컴3인방은 업계에서는 그리 쳐주질 않습니다.
-다음 : 엄청난 트래픽을 가지고도 남들 다하는 쇼핑몰로밖에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기업
-새롬 : 겁나서 유료화도 제대로 못하는 충성도 낮은 회원을 보유한 다이얼패드. 게다가 통신료를 따로 물어주어야 하는 취약한 수익모델.
-한컴 : 사실 네띠앙, 하늘사랑 같은 자회사 때문에 닷컴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네띠앙은 현재 매물로 나온 상태이고, 스카이러브는 세이클럽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줌.
이게 닷컴3인방의 현실입니다. 많은 유보수익,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세이클럽을 보유한 네오위즈에 비하면 초라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 회사는 99년 증시호황시 워낙 인터넷기업으로 이미지를 강하게 굳혀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네오위즈보다 더 고평가된 상태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같은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현재 네오위즈가 그 인정을 못받고 어느분 말씀대로 투자자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살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오히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와 내부상황을 모를 때가 기회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안다면 지금 네오위즈의 가격이 이렇지도 않을 것이고 높은 가격이라면 차익을 낼 기회도 그만큼 줄어있는 상태이겠지요.
네오위즈의 매출구조가 변화된 상태이고 그것이 알려지는 단계이며, 외국계 증권사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인터넷업체의 비중을 높일 수 없는 상황이 풀린다면 네오위즈는 매수타겟의 최우선 순위에 오를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적당한 가격으로 네오위즈를 매수하여 길목을 지킨 뒤 네오위즈의 가치를 새로 깨달은 사람들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미 누구나 다아는 회사에 들어가서는 큰 수익을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숨은 가치를 알아내는 분별력, 투자아이디어 등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요즘처럼 정보가 빛의 속도로 전파되는 증시상황에서 숨어있는 가치란 언젠가는 그 값을 인정받는다 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자신의 판단을 믿고 남보다 앞선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인 웨인 그레츠키는 성공비결을 묻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팩이 있는 곳으로 가지 말고 팩이 가는 곳으로 먼저 가라" 라고요. 단지 이 말은 아이스하키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애널리스트 최준철 wallstreet@korea.com
네오위즈는 참으로 불운한 회사입니다. 원클릭에서의 유보수익과 세이클럽이라는 거대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장시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아직까지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오위즈는 액면가 100원에 공모가 3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IPO를 했지만 상장하던 시기인 7월은 인터넷을 비롯한 IT기업들의 주가가 침체일로에 있던 때였습니다. 흥행보증수표였던 '닷컴' 이라는 이름만으로 짐이 되던 시절이었죠.
원래 신규상장을 할 때는 증권사에서 많은 레포트들이 나옵니다. 네오위즈도 워낙 고액으로 공모를 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레포트를 보면 원클릭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닷컴의 가치가 인정되지 않던 시기였고 그 수익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기 때문에 세이클럽의 가치는 상당부분 무시되었습니다.
이후 네오위즈는 원클릭과 동의어로 취급을 받았고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다이얼업 ISP가 하향곡선을 그리자 그대로 하향조정을 받았습니다. 누가봐도 원클릭에 매출의 98%를 의존한 네오위즈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네오위즈를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은 네오위즈하면 원클릭을 떠올리고 저성장 사업체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지금 네오위즈가 원클릭이 전부입니까? 네오위즈의 사업방향인 접속ISP -> 인터넷컨텐츠 -> 모바일 의 과정에서 현재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의 비중이 커진 만큼 닷컴으로 분류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도 일간 매출 5000만원을 올리는 사이트를 보유한 수익성있는 업체로요.
그러나 사람들은 코스닥의 인터넷업체하면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3인방을 떠올립니다.그런 까닭에 인터넷에 호재가 뜨면 이들 3인방이 먼저 오르고 악재가 나오면 네오위즈는 똑같이 떨어집니다.
네오위즈에 대해 주주를 제외하고는 잘 모르기 때문에 네오위즈를 인터넷업체로 보는 주주만 악재가 나오면 팔아대고, 호재가 나오면 잘 모르는 투자자들은 다음, 새롬, 한컴을 우선 사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기업의 펀더멘틀보다는 단지 거래량이 많고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들어오는 데이트레이더들의 영향도 무시못하겠죠.
인터넷업계에서는 최우선 벤치마킹 대상, 고수익 사이트, 엄청난 열성팬을 가진 사이트, 최고의 사이트 운영능력으로 세이클럽을 우선 꼽습니다. 소위 닷컴3인방은 업계에서는 그리 쳐주질 않습니다.
-다음 : 엄청난 트래픽을 가지고도 남들 다하는 쇼핑몰로밖에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기업
-새롬 : 겁나서 유료화도 제대로 못하는 충성도 낮은 회원을 보유한 다이얼패드. 게다가 통신료를 따로 물어주어야 하는 취약한 수익모델.
-한컴 : 사실 네띠앙, 하늘사랑 같은 자회사 때문에 닷컴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네띠앙은 현재 매물로 나온 상태이고, 스카이러브는 세이클럽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줌.
이게 닷컴3인방의 현실입니다. 많은 유보수익,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는 세이클럽을 보유한 네오위즈에 비하면 초라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 회사는 99년 증시호황시 워낙 인터넷기업으로 이미지를 강하게 굳혀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네오위즈보다 더 고평가된 상태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같은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현재 네오위즈가 그 인정을 못받고 어느분 말씀대로 투자자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살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오히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와 내부상황을 모를 때가 기회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안다면 지금 네오위즈의 가격이 이렇지도 않을 것이고 높은 가격이라면 차익을 낼 기회도 그만큼 줄어있는 상태이겠지요.
네오위즈의 매출구조가 변화된 상태이고 그것이 알려지는 단계이며, 외국계 증권사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인터넷업체의 비중을 높일 수 없는 상황이 풀린다면 네오위즈는 매수타겟의 최우선 순위에 오를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적당한 가격으로 네오위즈를 매수하여 길목을 지킨 뒤 네오위즈의 가치를 새로 깨달은 사람들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미 누구나 다아는 회사에 들어가서는 큰 수익을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숨은 가치를 알아내는 분별력, 투자아이디어 등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요즘처럼 정보가 빛의 속도로 전파되는 증시상황에서 숨어있는 가치란 언젠가는 그 값을 인정받는다 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자신의 판단을 믿고 남보다 앞선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인 웨인 그레츠키는 성공비결을 묻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팩이 있는 곳으로 가지 말고 팩이 가는 곳으로 먼저 가라" 라고요. 단지 이 말은 아이스하키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애널리스트 최준철 wallstre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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