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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일수록 다이어리 많이 써” - 양지사 이배구 회장

27년 수첩 외길 ㈜양지사 이배구 회장… “선진국일수록 다이어리 많이 써”

“노트북·PDA도 수첩 못따라와”

ECONOMIST 2003.12.23 717호
글 이석호 기자 (
lukoo@joongang.co.kr)
사진 지정훈기자 (
ihpapa@joongang.co.kr)


해마다 연말이 되면 사람들이 하나씩 챙기는 것이 있다.
1년간 벽에 걸어두고 세월을 읽어나가는 달력과 기억의 한계를 도와주는 다이어리다.
둘 다 비싸지는 않지만 연말 선물로 제값을 한다.
이처럼 요긴한 쓰임새 덕분에 세월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쓸모 있는’ 물건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76년에 창립해 올해로 27년째를 맞고 있는 양지사는 수첩과 다이어리 전문업체다. 수첩이나 다이어리를 써본 사람 중 ‘양지사’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다.

70%나 되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양지사의 브랜드 파워를 증명한다.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이유에 대해 이 회사 창업주인 이배구(62) 회장은 “다이어리나 수첩은 연말에 생산이 집중되기 때문에 1년 내내 공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양지사는 다이어리와 수첩뿐 아니라 각종 노트와 금전출납부 등으로 생산 품목을 다양화했다. 판매처도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으로 확대해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공장이 쉴 틈이 없다.

세계적인 카드회사와 신문사인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뉴욕 타임스의 다이어리도 양지사에서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1천5백만 달러(약 1백80억원)로 전체 매출 중 40%에 이른다. 국내 대기업과 주요 금융기관·관공서 등의 다이어리 역시 양지사의 공장에서 만들어내고 있다.

양지사는 지난해(2002년 7월∼2003년 6월) 3백70억원 매출에 3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수첩과 공책류만으로 이룬 매출치고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영업이익률도 10.5%에 이를 정도여서 어려운 제조업치고는 괜찮은 수준이다.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이 다이어리의 강점이듯 양지사 역시 화려함보다는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 오고 있다.

27년 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를 회상하면 감회가 남다르겠습니다.

“그때는 제품은 물론이고 다이어리라는 말조차 없었어요. 국내에 다이어리를 우리가 맨처음 보급했죠. 그 점에 대해서는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제 한물가고 있는 사업으로 취급받고 있으니….

‘수첩 만들어 얼마나 팔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매출이 3백70억원 정도 된다고 하면 다들 화들짝 놀라죠.
반대로 거래선이나 문구업계에서는 우리 회사가 한 1천억원 정도 파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둘 다 양지사의 모습이죠.
전자는 수첩이나 다이어리 산업이 이제 한물간 산업이라고 보는 것이고, 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지사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인정하는 것이죠.”

휴대폰·PDA·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가 수첩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한 5년 전부터 사업에 정체가 온 것은 분명해요. 우리 회사도 매출이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늘지도 않고 있어요.
그러나 수첩이 없어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전자수첩이니 PDA니 하는 것은 수첩의 일부 기능만 대신할 뿐입니다.
수첩처럼 간편하고 손쉽게 기록할 수 있는 도구는 아직 없습니다.
전자수첩과 PDA 등은 저장한 것을 불러내는 기능은 뛰어나지만 즉석에서 기록하기에는 불편합니다. 노트북은 아직 수첩에 비해 크기나 무게 등 여러 제약이 있고요. 당분간 수첩의 강점은 유지될 겁니다.”


선진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다이어리가 일상화돼 있지 않나요?

“선진국일수록 기록하는 문화가 발달돼 있지요. 당연히 다이어리나 수첩에 대한 수요도 많고요. 양지사가 수출하는 나라도 유럽과 미국·일본·호주 등 선진국에 집중돼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비즈니스로 만나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바로 수첩을 꺼냅니다. 자기가 한 말도 기록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수출 비중이 높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회사를 설립한 이듬해부터 수출하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국내 수요도 워낙 적었고, 내수에만 의존하면 1년 중 아홉달은 공장을 놀려야 했으니까요. 지금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40% 정도 되지요. 액수로도 종이류 제품 수출 업체 중에는 가장 많을 겁니다.”


요즘 같은 연말에 가장 바쁘겠죠?

“그렇습니다. 지금이 가장 바쁠 때죠. 1월만 돼도 국내 시장은 한가해집니다.
그래서 국내 시장만 보고 사업하면 다이어리 업체가 살아남기 힘들다는 겁니다.
연말에는 사람도 모라자고 공장도 모자라죠. 특히 한국이 더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기업은 보통 6∼7월에 내년도 다이어리를 주문합니다.
그런데 한국 대기업들은 8월쯤에 계약하자고 하면 다들 ‘미쳤다’고 합니다.
여름도 다 안 갔는데 무슨 소리냐는 거죠.”


최근 들어 달력 인심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은데 다이어리도 마찬가지죠? 요새는 어떤 업체가 많이 사갑니까?

“외환위기 이후 기업체의 주문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최근에는 합병을 통해 몸집이 커진 은행들이 가장 큰 손님이죠.
어떤 시중은행의 경우 올해 주문량이 50만부 정도 되니까요. 한때 대우그룹이 잘 나갈 때 50만부까지 주문한 적이 있었죠. 그게 외환위기 직전인 96년이었습니다.
대우그룹은 창업 이듬해인 77년에도 1만부를 주문했습니다.
당시로선 엄청난 물량이었죠.
90년대 중반에는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주문했고요.
80년대에는 정치인들이 수첩에 자기 얼굴사진 넣고, 쓰고 싶은 말 다 써서 유권자들에게 돌렸습니다. 그때는 그게 불법이 아니었거든요.
선거 홍보용으로 그만한 선물이 없었죠. 박정희 대통령 때는 대통령용 수첩도 특별 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다이어리도 가격 싸움인 것 같은데요. 한국 공장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까?

“안 그래도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매우 힘이 듭니다. 최근 3∼4년간 특히 어려웠고요.
수출도 상당 부분 정체되는 현상을 보였는데 올 들어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해외 고객들이 우리의 품질을 인정하기 시작한 거죠.
‘싼 게 비지떡’이란 말도 있잖아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의 싼 다이어리를 써보니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거죠.
다이어리의 주 수입국가인 선진국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한국 공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건가요?

“한국 공장은 일단 그대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 공장은 지금처럼 국내 수요와 선진국 수출 물량을 담당하고, 중국에는 중국 수요를 맡을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이미 신사업 팀과 TFT를 꾸려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업으로 확장할 생각은 없습니까?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죠. 양지사가 비록 작지만 수첩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회사입니다. 업계에서 우리 회사를 모르는 곳은 아마 없을 겁니다. 저는 우리 회사를 ‘영업이 필요없는 회사’로 만들고 싶어요. 굳이 영업활동 안 하더라도 고객이 사고 싶은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회장도 다이어리 애호가다.
비서가 있지만 그는 모든 약속과 스케줄을 직접 기록한다.
“다이어리를 쓰는 것도 중독현상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한번 쓰기 시작하면 더 많이, 더 자주, 더 꼼꼼히 기록하기 때문이다.

이회장은 “우리나라에도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가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업체 사장이나 임원, 그리고 유명한 학자나 전문가들 모두 자신의 스케줄을 수첩에 꼼꼼히 적는다는 것.

성공해서 바빠졌기 때문에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히 기록하기 때문에 성공해서 바빠졌다는 얘기다.
또 그렇게 꼼꼼히 기록해야 머리를 기억력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시켜 창조적인 곳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는듯 합니다.

저는 좀 고집스럽고, 업력도 오래되고 그런 회사가 좋더군요.

수첩, 다이어리 사업은 하이테크 사업은 아니지만 누구든지 섣불리 뛰어들기 힘든 사업분야인것 같습니다. 들어오면 망하기 딱 좋은 분야니까요..

초 저PER에, 초 저 PBR에 어느정도의 브랜드 독점성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어서 눈꼽만큼샀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주식을 20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완용이라고 할까요?

이 주식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의!:과다 매수할 시 거래량 부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출간 임박, 마라톤 투자자 서한 - 부크온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17개

  • ValueInside!
    저도 이 회사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만, 참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 - 인터뷰에도 나왔듯이 - "중국과의 가격경쟁"입니다. 생각해보면 다이어리나 수첩 만드는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앞으로 가격경쟁에서 밀리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찌됐던 "꼼꼼히 기록해야 머리를 기억력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시켜 창조적인 곳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마지막 문장은 참 인상적이네요 ^^
    2005.02/16 19:39 답글쓰기
  • ValueInside!
    2005.02/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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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루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꼭 "영업이 필요없는 회사" 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5.02/16 19:46 답글쓰기
  • 알루
    2005.02/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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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거숭이
    어제 밤에 우연히 "양지사 요즘도 꾸준히 돈버나?" 하고 전자공시 들어가서 봤었는데, 양지사 글이 올라오네요...^^ ..제가 어제 하나 재밌게 본 것이...
    다이어리 특성상 하반기에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었는데, 하반기매출총이익=1년매출총이익 이더군요.. 2002,2003년 모두,,, 올 2004년도 비슷한 분위기인 것 같구요...
    상반기에 딱 비용만큼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낮에는 카센터 밤에는 포장마차가 요즘 유행하는데,
    양지사도 그런 전략적인 조합이 하나 있었음 좋겠네요.^^
    2005.02/16 20:29 답글쓰기
  • 벌거숭이
    2005.02/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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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거숭이
    고집스러운 업력의 비슷한 기업으로 보진재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1912년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민간으로서는) 세워진 인쇄업체인데, 4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네요..
    100년된 회사라니, 묘한 애정이 생겨 관심을 가져봤는데, 불운하게도 어쩌면 올 상반기에 등록취소가 될 지도 모를 운명에 놓였네요... 코스닥 규정 중에 [시가총액 50억 이하中 2년연속 경상손실을 기록하면 등록취소]라고 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규정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현 시가총액 28억이고, 올해도 경상손실이 날 듯한 분위기죠..감가상각 연수도 늘리면서 경상손실이 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잇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제시대에도 꿋꿋하게 친일물량 배척하며 영업한 뜻있는 회사라는데, 그리고 세계 성경책의 15%를 인쇄하는 기술력있는 회사라는데, 안타깝네요...
    2005.02/16 20:36 답글쓰기
  • 벌거숭이
    2005.02/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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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sper
    2005년에 쓸 수첩사러 교보문고 핫트랙, 기타 중소 문구점을 돌아 다녔는데 거짓말 좀 보태서 양지사

    의 독점무대 였습니다

    전 플랭클린 다이어리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양지사 제품을 선호합니다 ^^
    2005.02/16 22:42 답글쓰기
  • insper
    2005.02/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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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낭만투자가
    캬오님 글 잘 보았습니다.
    글의 마지막 부분이 정말 압권이네요^^
    2005.02/17 10:57 답글쓰기
  • 장기낭만투자가
    2005.02/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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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아
    이 회사 보기보담 괜찮습니다.
    저는 애완용보단 좀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사장이 몇년전부터 회사가 정체라고 하는데 실제로 EPS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2000년...........2001................2002...............2003..............2004
    837원............1765.................2383.............2188...............3579원(EPS)
    ....................18%................20%..............15%................21%(ROE)..............6월결산임

    배당이 500원이지만 배당성향 13%인걸 감안하면 상당한 기회를 가진 곳이라고 생각해서 좀 사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사양산업의 성장기업이 좋습니다.
    단,정말 사양길로 접어들면 곤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05.02/17 11:30 답글쓰기
  • 시아
    2005.02/17 11:3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지피
    대주주 지분이 너무 많고 발행주식수도 적다는 것 빼고는
    은근히 실적이 좋네요^^

    덕분에 오늘 많이(?) 매입했습니다.
    손해는 안 볼 것 같네요
    2005.02/17 18:12 답글쓰기
  • 지피
    2005.02/17 18:1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알루
    6월결산인 양지사는 년말에 주문이 집중되어( 회사로선 2분기)
    년초(회사로선 3분기)를 거치면서 오히려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세요.

    그렇게 볼 땐 이번 회기의 지금까지 실적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2005.02/17 18:57 답글쓰기
  • 알루
    2005.02/17 18:57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아싸~
    유통주식수가 약 24만주...한주 거래되는 날도 많고...그야말로 가치투자로 장기간 들고 있어야할 듯.
    2005.02/19 12:58 답글쓰기
  • 아싸~
    2005.02/19 12:58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시실리아

    저같음 기회가 되면 팔겠습니다....
    2005.02/20 02:57 답글쓰기
  • 시실리아
    2005.02/20 02:57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캬오
    시실리아님 (어떤) 기회가 오면 (무엇을) 파는지 잘 파악이 안됩니다. 제가 난독증이 있나봐요 -_-;;
    2005.02/20 10:23 답글쓰기
  • 캬오
    2005.02/20 10:2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쿠니
    벌거숭이님이 언급하신 보진재..
    현재 제 포트비중 5.5%네요..

    3분기까지 실적과 불황속의 출판인쇄업을 본다면
    별일(?) 없는 이상 작년에도 경상적자 확정적입니다..
    전쟁겪고 나서는 파주 이전 후유증으로 처음 겪는 연속 적자라고 하네요..

    시가총액 50억 이하중 2년연속 경상손실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날(4월1일부터..)부터 60 매매일중
    시가총액 50억원 미만인 상태가 10일 이상 연속되거나
    20일 이상일 때는 상장 폐지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

    90일간 주가가 10일 연속, 그리고 누적 일수로 30일간
    액면가의 40% 이상이 되지 못하면 시장에서 쫓겨난다..

    저는 투자외 목적으로 상폐되어도 쭈-욱 들고갑니다..
    2005.02/20 13:25 답글쓰기
  • 쿠니
    2005.02/20 13:25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쿠니
    1912년에 설립된 보진재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우리나라의 주식회사(자본주의)의 역사는 일천하기 그지 없군요..
    (기업평균 수명이 25년 정도라고 했던가요?..)
    밀레니엄때 일본 뉴스중에 1900년도 일본 100대 기업중
    2000년 들어서도 100대 기업안에 남아 있는 회사는
    왕자 제지 하나뿐이라는 기사가 떠오릅니다..
    2005.02/20 13:32 답글쓰기
  • 쿠니
    2005.02/20 13:3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와타미
    알루님의견에 동의합니다.

    현재의 주가상승은 학습효과 (2월초에 발표되는 반기실적효과)로
    이미 10%이상 상승해버렸기 때문에 하락 리스크를 안고 있는 듯 합니다.

    04 상반기 이익(04.7~04.12)은 03년 반기이익보다 다소 처지는 상황으로 업황이 안좋다는 사장의 말과 일치합니다.
    따라서 올 하반기(05.1~05.6) 이익은 큰 변수가 없는한 예전 수치로 보면 많은 고정비때문에 0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1년누적이익은 상반기 이익이 그대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지 한가지 긍정적인점이라면, 내수회복추세에 있고,
    최근 2년간이 그전 3년간보다 이익이 많았다는 점..
    즉 전반적인 이익향상조짐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올해 반기이익(04.7~04.12)은 작년(03.7~03.12)보다 떨어지는 값이고, 반기보고서 효과는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락요소에 대한 면밀한 방어가 필요할 듯이 보입니다.

    첫째로는 04년 결산기준으로 하반기 (05년1~6월) 순이익이 날것인가와,
    05년 결산기준으로 상반기(05년 7~12월) 이익이 지금 발표된 04년 상반기 실적(04.7~04.12)을 웃돌것인가에 대한 예측없이 사는 것은 다소 기회비용을 요구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투자처로는 크게 리스크가 없는 수준인 것 같지만, 3월달에 약간의 주가하락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이럴경우 1~2년의 투자기간을 요구할수도 있습니다.

    많은 주의가 필요하네요.
    2005.02/23 13:52 답글쓰기
  • 와타미
    2005.02/23 13:5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캬오
    매수당시에 제 포트비중에서 3.5%로 별 부담 없기도 하고, 그리 많이 오른것 같지 않은데다가 이익추세도 우상향이고 사장님의 인터뷰가 맘에 들어서 글을 올렸는데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반응이 너무 뜨겁군요.
    사실 제 아이디 옆에 '놓여진' 박사모때문에 글올리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비인기업종에, 유통물량도 부족한 이유로 투자가히가 꺼려지는것은 사실입니다. 이 기업에 지금 투자를 생각하는 분들은 적어도 1년정도는 배당받으면서 버틸각오를 하셔야 할겁니다.
    유통물량 부족문제에 대해서 공시에 보면 2월 17일부로 자사주 224,393주가 신탁연장계약이 해제되었다고 하니 유통물량이 늘어날듯 싶습니다.
    유통물량 증가는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수도, 유동성부족으로 투자를 꺼려왔던 투자자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글올린김에... 양지사 주주끼리 모여서 배당성향 20%를 요구하며
    양지사 주주총회에 함 참석해 볼까요?
    혹시 압니까 양지 다이어리 한개씩 줄지 ^^
    2005.02/23 17:04 답글쓰기
  • 캬오
    2005.02/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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