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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LS ELECTRIC, 3분기 기대 못 미쳐...여전히 매력적일까?

LS ELECTRIC153,400원, ▼-3,900원, -2.48%은 LS 그룹 계열사로 1974년에 설립된 국내 배전기기​1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또 초고압 변압기는 3위를 유지하는 등 전력기기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특히 최근엔 북미 지역 수출액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90% 증가하며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LS ELECTRIC의 주요 사업은 전력 에너지의 효율적인 공급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력 부문과 전력 소비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중심인 자동화 부문으로 구성된다. 2분기 기준으로 반기보고서에 의하면 전력 송배전 관련 기기 및 시스템을 공급하는 전력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88.7%를 차지한다.

[LS ELCTCRIC 반기보고서-Ⅱ. 사업의 내용]


지난 10월 23일 LS ELECTRIC은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조 212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3%, 5.24% 감소한 것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밑돈 것이다. LS ELECTRIC의 IR 자료에 의하면 이번 이익 부진은 전방산업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매출액 인식이 지연되었고 대형 프로젝트의 시기 조정 등 일시적인 사유로 알려졌다.

제품별로 3분기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배전기기와 배전반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11% 증가에 그쳤지만 2분기에 이어 초고압 변압기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는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북미 위주의 글로벌 사업은 20년 24%, 23년 36% 그리고 24년 3분기 누적 38%로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등 전사적으로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LS ELCTCRIC 3분기 IR 자료]


2분기까지 공시된 정기 보고서에 의하면 수주잔고는 4조 707억원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11%다.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는 국내외 전력시장에 대한 투자와 수요 증가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LS ELECTRIC,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메탈 합계)

미국의 경우 ‘24년 10월 3일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개의 송전 프로젝트에 1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루이지애나, 메인, 미시시피,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및 텍사스 전역에 걸친 1000마일의 송전 개발과 7100MW의 생산 용량을 늘리는 계획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2020년 송전 용량의 두 배 이상을 늘릴 게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2

LS ELECTIC은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을 기점으로 북미 진출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는데, 미국의 전력시장 호황이 미국 자회사(LS ELECTRIC America)의 실적 확대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회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375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19% 증가했다.

[LS ELCTCRIC 3분기 IR 자료]

LS ELECTRIC은 ‘14년부터 ‘21년까지는 2조 원대의 매출액을 유지하다가 ‘22년부터 북미 진출에 성공하며 ‘23년에는 두 배에 가까운 4조 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추세로 반기 기준 2조 1천억 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미국(정부)의 정책은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만큼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스톡워치 주요 재무제표>


올해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4조 3128억 원, 영업이익 35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 10%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8.3%가 예상되며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LS ELECTRIC은 국내 데이터 센터 수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래 핵심 산업인 AI와 데이터센터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산업과 그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향후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력기기 분야는 국내든 해외든 해당 국가의 전력 공급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또 전형적인 국가 기간 산업이자 필수 사업군의 특성을 가진다.

국내도 전력 생산 증가 정책 계획이 보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력수요를 예측 모형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4차산업의 핵심 동인으로 보고 전력 수요 추세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 전체적인 전력 수요는 2036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1.7%의 증가세로 전망되었다.

전력수요 증가 핵심은 데이터센터의 가파른 증설 때문인데, LS ELECTRIC IR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시장 전망 그래프가 연평균 12%의 증가세를 나타낸다. LS ELECTRIC의 향후 사업 확장 방향성과 미국 및 국내 정책이 그 결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S ELCTCRIC 3분기 IR 자료


[LS ELECTRIC 시가총액 및 순이익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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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전기기 :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하는데 사용되는 제품


2) <미국 에너지부(DOE) ‘24년 10월 3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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