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률(전월비)이 2주 연속으로 오른 기업을 찾아보았습니다.

상향폭이 아닌 상향률 추이를 살피는 이유는 흐름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가 애널리스트의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는 것은 이전보다 더 좋게 보는 애널리스트가 많아진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사업이 더 좋아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향 흐름이 유지될 경우 주가 역시 이익과 함께 우상향 할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 무엇보다 이익이 늘어나는 사업은 공부할 가치가 있습니다.

▷ 생각보다 더 좋아지고 있는 10선 : ADBE(어도비 시스템즈), NEE(넥스테라 에너지), HON(허니웰 인터내셔널), FCX(프리포트 맥모란), PYPL(페이팔 홀딩스), GM(제너럴 모터스), ADSK(오토데스크), CNC(센틴), FANG(다이아몬드백 에너지), AEM(애그니코 이글 마인스)

어도비는 지난주(6/10)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월 대비 1% 오른데 이어 17일에도 1.1% 상향되었습니다. 지난 13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추정치 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도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하루 만에 14% 급등하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2월 Open AI의 Sora 발표 이후 어도비는 사업 부문이 잠식당할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크게 하락하였습니다(2/15~5/31, 24% 하락). 하지만 견고한 실적 발표로 우려를 씻었습니다. 어도비는 오히려 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도입하며 Creative Cloud 및 Document Cloud 사업에서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시현하였습니다.

- 매출액 $214억 ~ $218억

- EPS (GAAP) $11.8~$12.0

넥스테라 에너지(이하 NEE)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주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주 3%(전월비) 상향된데 이어 어제는 6.5% 상향되었습니다. 그만큼 올해 영업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NEE는 글로벌 최대의 신재생 에너지 업체로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여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NEE는 대다수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고금리로 인한 재정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견고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15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 36%, ROE 15%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 또한 기록했습니다.

NEE는 지난 11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Analyst/Investor Day를 열어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CEO인 존 케첨(John Ketchum)은 2026~2027년 강한 신재생 에너지 수요를 전망했습니다. 그는 2027년까지 조정 EPS 기대치를 2024년 조정 EPS 범위에서 연간 6%~8% 증가시킬 예정이며, 주당 배당금도 2024년 예상 배당 기준으로 2026년까지 10%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