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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옥시덴털을 매수하는 버핏의 깊은 뜻

24.06/12 15:35
밸류워크 특약=김상우 옮김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4년 6월 11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전설적인 CEO 워런 버핏은 석유가스 메이저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NYSE--OXY; 이하 옥시덴털)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를 멈출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예측에 입각한 것일까, 아니면 그저 중독인 걸까?

버핏이 옥시덴털을 매수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옥시덴털 주식을 대량 매수하고 싶은 유혹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이 오마하의 현인이 왜 그렇게 옥시덴털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자.

현재 옥시덴털 주식이 매력적인 가치 명제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최근 뉴스들을 깊이 들여다 보면, 버크셔해서웨이와 옥시덴털이 청정에너지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팀을 이루고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날 것이다.

■ 버핏은 옥시를 좋아해

아쉽게도,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자산을 실시간으로 발표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들을 보면 누구라도 이 투자 전설의 보유종목을 엿볼 수 잇다.

예를 들어,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그 가치가 1억 5,000만 달러 이상인 260만 주의 옥시덴털 주식을 매수했다. 260만 주면 엄청난 양처럼 보이지만, 이는 현재 2억 5,060만 주에 달하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옥시덴털 보유지분의 일부에 불과하다.

최근의 매수 후, 버크셔해서웨이의 옥시덴털 지분은 28%로 증가했다. 그래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옥시덴털을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나로서는 버핏이 옥시덴털을 인수할 계획이라는 어떤 구체적인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제출된 보고서들은 버크셔해서웨이 같은 기업이 특정 주식을 매수하는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버핏이 왜 그렇게 옥시덴털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지 그 이유를 추축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 이유를 추정할 수 있는 몇 가지 단서가 있을 수 있다. 버핏은 좋아하는 주식의 주가가 하락했을 때 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좋아하는 가치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옥시덴털 주식의 경우, 버크셔해서웨이는 주가가 60달러 미만일 때만 추가 매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버크셔해서웨이가 주당 60달러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 260만 주의 옥시덴털 주식을 매수한 것은 분명 우연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 버크셔해서웨이가 대량 매수를 통해 이 가격을 바닥으로 지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옥시덴털 주가가 이 가격에 도달하면 나도 옥시덴털을 매수하고 싶은 유혹이 든다.

6월 7일 옥시덴털은 59.48달러로 장을 마감했고(6월 11일 종가는 60.61달러), 따라서 버핏을 따라 옥시덴털 주식을 조금 매수하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닐 것이다. 옥시덴털의 최근 12개월 이익 기준 PER은 17.19배인데, 이 역시 옥시덴털의 밸류에이션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란 것을 말해준다.

옥시덴털의 사업 실적도 1분기 63센트의 조정 주당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58센트를 상회했는데, 이는 긍정적인 신호다.

또한 옥시덴털의 연간 선행 배당수익률은 현재 1.48%이며, 버핏이 분기 현금 배당금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미지 : 옥시덴탈 주가 추이(6/11 종가 기준) / 자료 : 아이투자>

■ 버핏과 옥시덴털의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이런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버핏이 옥시덴털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와 옥시덴털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중이며, 이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의 에너지 자회사 BHE 리뉴어블(BHE Renewables)은 옥시덴털과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옥시덴털의 자회사 테라리튬(TerraLithium)은 리튬화합물을 추출, 생산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합작이 BHE 리뉴어블의 최초 리튬시장 진출은 아니다. 현재 BHE 리뉴어블은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밸리에 10개의 지열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발전소들을 통해 "분당 50,000갤런의 다량의 리튬 함유 염수를 처리해 345메가와트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버크셔해서웨이와 옥시덴털을 리튬 생산자로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이 두 기업은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그들의 리튬사업을 공동 발전시키기로 했다.

그렇다면, 버핏이 왜 그렇게 옥시덴털에 강한 관심을 보이는 지 훨씬 더 이해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옥시덴털의 단순한 주주가 아니다. 이 두 회사는 강한 확신을 가진 합작투자로 실제 서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따라서 버크셔해서웨이나 옥시덴털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분명 리튬에 대해 낙관적이어야 할 것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따라서 매우 아이러니하게, 옥시덴털이 석유가스 생산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청정에너지 투자자산으로 간주될 수 있다.

물론, 최근 투자자들이 옥시덴털 주식을 매수하는 주된 이유가 리튬에 대한 믿음 때문은 아니다. 그저 버핏이 옥시덴털을 매우 좋아한다는 이유로 옥시덴털을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이것이 한 주식을 매수하는 이상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적어도 주식의 심층 가치를 아는 투자 거물과 같은 배를 타는 것이긴 하다. <끝>

* 출처: 데이비드 모아델(David Moadel), 금융 칼럼니스트, " Warren Buffett Can’t Stop Buying Occidental Petroleum Stock," 2024년 6월 11일, https://www.valuewalk.com/warren-buffet-occidental-petrol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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