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1일 피에이치에이12,470원, ▼-10원, -0.0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높였다. 올해 중 완공될 미국 조지아 공장의 매출 기대치가 예상보다 높고, 인도 푸네 공장도 내년 예정돼 있어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에서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3430원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에 걸쳐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면 자본배분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의 여지가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에이치에이의 시설 투자 금액은 지난해 664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700억원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주된 투자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건설 중인 공장(PHA Georgia)으로, 오는 3분기 중 완공돼 시범 양산을 거쳐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향으로 도어 모듈, 테일게이트 래치, 후드 래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HMGMA의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액 기여는 올해 100억원 미만에서 내년에는 700억원, 2026년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동반 증가하고, 2027년과 2028년에는 2000억원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연구원은 “인도 법인의 푸네 공장은 내년 중 완공되는데, 현대차가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향으로 도어 래치를 위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연간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차원에서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고민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성장성이 보강된 것과 동시에 주당 배당금 상향과 같이 개선된 주주환원이 발표된다면,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