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미국주식] 조정 받은 디즈니, 어떻게 해야 하나?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4년 6월 5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올해 1-3월 월트 디즈니(Walt Disney: NYSE--DIS)는 다우지수 편입주식들 가운데 가장 좋은 주가 실적을 기록했다. 디즈니 주가는 3월 28일 연초 대비 35% 상승한 122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후 하락 반전했으며, 현재 주가는 102달러 수준으로 고점 대비 16% 하락한 상태다. 물론, 현재 주가도 연초 대비 16% 높긴 하지만, 3월 말과 4월 초 고점 대비로는 상당히 하락한 상태다.
하반기를 앞두고 조정을 받은 지금 디즈니를 매수해도 좋을까? 그 전망과 적절한 매수 시점을 살펴보자.
<이미지 : 디즈니 주가 추이(6/6 종가기준) / 자료 : 아이투자>
■ 스트리밍사업 개선과 비용 절감
디즈니의 올해 1-3월 주가 상승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실적은 견고했고, 부진했던 스트리밍사업에서 이익을 냈으며, 스포츠 스트리밍 벤처사업에 착수했고, 행동주의 투자자들, 특히 트라이언 파트너스(Trian Partners)의 펀드매니저 넬슨 펠츠(Nelson Peltz)와 벌인 위임장 전쟁에서 일종의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펠츠는 오랫동안 디즈니의 변화를 주장했으며, 특히 스트리밍사업의 개선과 비용 절감을 요구했는데, 디즈니는 이 두 부분 모두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그런데, 위임장 전쟁이 끝난 후 이제 투자자들은 디즈니가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 하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 52주 고점에서 주가 급락
5월 7일 2 회계분기(디즈니 회계연도로1-3월 분기) 실적 발표 후, 디즈니의 주가는 9% 급락하면서 105달러까지 하락했고, 그 후에도 계속 하락했다.
디즈니의 2 분기 실적이 나빴던 것도 아니다. 2분기에 디즈니는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고, 주당 1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빛 바랜 수치에 투자자들이 겁을 먹었을 수도 있지만, 그 수치의 내면을 보면, 주가 급락은 시장의 과도한 반응처럼 보인다.
영업권 손상차손(goodwill impairment)을 제외한 디즈니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1.2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디즈니의 전체 매출 증가는 부진했지만, 소비자 직판(DTC: direct-to-consumer) 스트리밍사업은 4,7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스트리밍사업은 디즈니의 중요한 사업 라인이지만, 전년 동기 5억 8,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한동안 디즈니의 실적에 큰 걸림돌이었다.
전체적으로, 소비자 직판 스트리밍사업의 2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56억 달러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끌어올렸다. 2분기 디즈니플러스(Disney+)의 핵심 구독자도 600만 명 증가했다.
반면, 디즈니의 전통적인 선형 TV 네트워크(linear TV networks: 기존의 전통적인 TV 방송 네트워크)사업과 영화사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선형 TV 네트워크 부문의 매출은 28억 달러로 8% 하락했으며, 콘텐츠 판매/라이센싱(영화사업) 부문의 매출은 14억 달러로 40%나 감소했다. 4월 이후 디즈니 주가 하락의 상당 부분은 이 두 부문의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 최근 주가 급락은 과도한 시장 반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가 2024 회계연도 연간 조정 이익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그렇게 급락한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디즈니는 25%의 조정 이익증가율을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 20%에서 상향된 것이다.
그런데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한 것은 디즈니의 3분기 스트리밍사업 실적 전망이 약화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인도 계열사 디즈니플러스 핫스타(Disney+ Hotstar)가 크리켓 경기에 대한 스트리밍권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디즈니의 CFO 휴 존스턴(Hugh Johnston)은 3분기에 디즈니플러스의 핵심 구독자가 증가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디즈니 경영진은 4분기에는 스트리밍사업이 “수익성 있는 성장”을 회복하고, 2025 회계연도에 수익성이 더욱 개선되면서 “회사의 중요한 미래 성장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데드풀 3>와 <인사이드 아웃 2> 흥행 기대
지난 1년 디즈니 주식은 다소 뜨거웠고, 이 기간 PER은 111배로 두 배가 되었다. 따라서 조정은 예정된 것이었으며, 이번 조정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은 전보다 나은 범위로 하락했다. 현재 디즈니의 선행 PER은 18배로 적절하며, 현실적인 이익 예상치에 보다 부합하는 수준이다.
디즈니의 올해 첫 여름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올해 지금까지4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다음 개봉작들도 기대된다. 디즈니는 6월 14일 개봉 예정인 <인사이드 아웃 2>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8,000만-8,5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극장 매표소) 수입이 예상되는 <인사이드 아웃 2>는 올 상반기 최대 개봉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다음, 7월에는 <데드풀 3>이 개봉될 예정이며, 조기 티켓 판매 추이를 보면 이 역시 또 하나의 디즈니 히트작이 될 수 있다.
■ 단기적인 추가 하락은 매수 기회
전체적으로, 디즈니가 비용을 절감했고, 스트리밍사업의 수익성을 회복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을 늘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5월의 디즈니의 급락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 높은 PER은 우려할 요인이지만, 디즈니가 대규모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 이익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향후 주가는 실제 이익에 보다 부합하는 방향으로—따라서 보다 적절한 선행 PER로--갈 것으로 보인다.
여름 시즌의 강한 영화티켓 판매, 스트리밍 부문의 지속적인 모멘텀, 스포츠 스트리밍 벤처사업의 성장 잠재력 등이 디즈니의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지만, 나로서는 디즈니가 다시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디즈니의 실적이 부진할 수 있는 3 회계분기(4-6월 분기)에 주가가 좀 더 하락할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파이낸셜 레귤레이션 뉴스(Financial Regulation News) 편집장,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Is Disney Stock a Buy Right Now?" 2024년 6월 5일, https://www.valuewalk.com/is-disney-stock-a-buy-right-now/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Start Slider - https://splidejs.com/ ?>
// End Slider ?>
// Start Slider Sources - https://splidejs.com/
// CSS는 별도로 처리함.
?>
// End Slider Sources ?>
// Start Slider Sources - https://splidejs.com/
// CSS는 별도로 처리함.
?>
// End Slider Sour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