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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사운드하운드 AI, 가치평가 힘들지만 그래도 가치 있다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4년 5월 15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지금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 PER 값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PER이 마이너스, 0, 혹은 NA) 가치를 매기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지금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사운드하운드 AI(Sound Hound AI: NSADAQ--SOUN; 이하 '사운드하운드') 같은 기업의 경우, 투자자들은 그 가치를 평가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투자자들은 1년 후, 혹은 5년이나 그 후, 그 기업의 가치가 어떻게 될지 판단해야 한다. 이는 사운드하운드의 경우 특히 그런데, 그것은 인공지능(AI) 주식들의 가치는 생성형 AI가 향후 얼마나 많이 채택될 것인가 하는 예상 성장 전망으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운드하운드에 대한 평가를 더욱 힘들게 만들지만, 적어도 고려해야 할 최근 데이터는 있다. 결국, 미래지향적인 투자자들은--앞으로 이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현재 이익을 내지 못한다 해도 이를 기꺼이 용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 사운드하운드 로고 / 자료 : 아이투자>
■ 음성인식 AI: 미개발된 AI 틈새시장
지난 몇 년 동안 진행된 생성형 AI 혁신은 오픈AI의 챗GPT를 사용하면 표절 검사기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에세이를 즉각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고등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상 모든 대기업이 생성형 AI를 회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통합할 필요를 느꼈고, 이를 컨퍼런스콜에서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의 즉각 주식 매매자들이 틈새 AI시장 수혜 종목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완벽한 수혜 종목으로 엔비디아(NVIDIA: NASDAQ--NVDA)를 발견했다. 새로운 모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는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강력한 프로세서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는 이미 지나간 뉴스지만, 그래도 우리가 찾아야 할 미개발 틈새 AI산업이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 내가 마젤란이나 그 비슷한 위대한 발견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아직 음성인식 AI를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현재 급성장 중인 이 틈새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분명하고 직접적인 종목은 음성인식 AI 전문업체 사운드하운드 AI다.
음성 AI는 차량과 인터넷-접속 가정용 사물(사물인터넷 혹은 IoT) 두 곳에서 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지난 3월 사운드하운드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Stellantis: NYSE--STLA)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는 스텔란티스 차량에 챗GPT 생성형 AI 기술과 통합된 사운드하운드의 최첨단 자동차 음성 비서를 탑재해 이를 일본에 출시했다.
또 5월 초 사운드하운드는 대화형 AI 기반 답변 엔진 제공업체 퍼플렉시티(Perplexity)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퍼플렉시티는 온라인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기능을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용으로 사운드하운드 챗 AI(SoundHound Chat AI) 음성 비서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 모든 것이 매우 흥미로운 일이긴 하지만, 사운드하운드는 아직 매우 투기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물론, 가까운 미래에 새로 제작되는 모든 차량에 생성형 AI 음성 기능이 장착될 수는 있다. 특히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을 고려하면, 사운드하운드가 이 부문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이 과연 벌어질지, 벌어진다면 언제 벌어질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사운드하운드의 분기 이익으로 전환될지 알기란 어려운 일이다.
■ 이익은 없지만 매출은 증가
데이터를 살펴보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운드하운드의 1분기 실적 자료에는 확실히 눈에 띄는 지표가 하나 있다.
인상적이게도, 사운드하운드의 1분기 매출은 1,159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이렇게 강한 1분기 매출 실적을 달성한 후 사운드하운드의 CFO 니테시 샤란(Nitesh Sharan)이 “우리는 회사 역사상 가장 강했던 지난 1분기에 견고한 매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올 한 해를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조금 자랑했다고 해서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이 사운드하운드의 재무 상황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정 비일반회계기준으로 사운드하운드는 1분기 1,988만 4,000달러(주당 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에는 1,714만 1,000달러(주당 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현재 사운드하운드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불편한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성장하는 틈새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에게는 흔히 있는 일이다.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것은 많은 비용이 들며, 자본이 고갈될 리스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반면, 음성인식 AI 기술이 보편화되면 사운드하운드의 주가가 2배, 3배 혹은 그 이상 상승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운드하운드에 따르면, "애플비스(Applebees: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들에서 음성 AI 주문 시스템의 사용을 확대했다."
결국, 어디서 갑자기 사운드하운드의 제품을 보고 듣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따라서 단기 수익을 고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가가 아직 6달러 미만일 때 사운드하운드를 조금 매수하는 것도 아주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끝>
* 출처: 데이비드 모아델(David Moadel), 금융 칼럼니스트, "SoundHound AI Stock: Hard to Value — but Still Valuable," 2024년 5월 15일, https://www.valuewalk.com/soundhound-ai-stock-hard-to-value-still-valu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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