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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강한 실적, 시큰둥한 시장... 왜 그럴까?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4년 5월 9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5월 첫째 주, 시장 분석 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FactSet: NYSE—FDS)은 대부분의 기업이 3월 31일 종료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지금의 실적시즌이 2년 만에 가장 높은 평균 이익증가율을 기록하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의 강한 실적시즌은 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오히려 S&P 500은 4월 1일-5월 9일 사이 1.3% 하락했고, 나스닥 100도 약 1% 하락했다. 따라서 많은 투자자들은 강한 실적이 시장 수익률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다.

■ 2년 만에 최고의 이익 증가

팩트셋의 보고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이번 실적시즌에 대한 다소 흥미로운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5월 3일 기준으로, S&P 500 기업의 80%가 실적을 발표했고, 그 중 77%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는 5년 평균과 같지만, 74%인 10년 평균보다는 높다.

S&P 500 기업들은 예상치를 평균 7.5% 상회하는 실적을 냈는데, 이는 5년 평균 8.5%보다는 낮지만 지난 10년 평균 6.7%보다는 높은 것이다.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정보기술 업종이 그 선두에 있다. 지금까지는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 업종만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올해 1분기 S&P 500 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이익증가율은—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약 20% 기업의 실적 추정치까지 반영해--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이익증가율이 5%를 유지한다면, 이는 S&P 500 기업들이—전년 동기 대비 5.8%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했던--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한 시즌이 될 것이다.

매출 실적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S&P 500 기업 중 61%가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액을 보고했는데, 이는 5년 평균 69%와 10년 평균 64%보다 낮은 것이다. 또한 이들 기업들의 합계 매출액은 예상치를 0.8% 상회했는데, 이 또한 5년 평균(2%)과 10년 평균(1.4%)보다 낮았다.

1분기 특히 통신서비스와 정보기술 업종을 포함한 8개 업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소재와 유틸리티를 포함한 3개 업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1분기 매출증가율은 4.1%로 예상된다.

매출이 감소하고 이익이 증가한 것은 약세장 이후 대기업들이 실시한 대대적인 비용 절감 노력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발표된 전체적인 실적은 꽤 인상적이었고, 남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2분기 전망도 상향 추세

5월 6일 팩트셋은 2분기(2024년 4-6월 분기) 실적 분석에 관한 자료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팩트셋은 1분기의 경기 둔화를 감안해 2분기 이익 예상치를 낮추는 애널리스트들이 늘어난 것은 아닌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팩트셋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치를 낮추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예상치를 높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4월(2분기 첫째 달), S&P 500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2분기 주당순이익 예상치 중간값은 59.64달러로 0.7% 상승했다.

팩트셋은, 현재의 거시적인 환경을 고려했을 때,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은 어떤 한 분기의 첫째 달에는 예상치를 낮추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이는 이례적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한 분기 첫째 달의 주당순이익 예상치 중간값은 지난 20 분기(5년) 동안 평균 1.9% 하락했고, 지난 40 분기(10년) 동안은 평균 1.8% 하락했었다.

사실, 애널리스트들의 분기 첫째 달 주당순이익 예상치 중간값이 상승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 그런데 수익은 어디로 갔나?

그렇다면 이런 강한 실적이 시장 수익으로 전환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S&P 500은 5개월 연속 뜨거운 상승세를 보였고, 2022년 말 이후 지속된 강세장의 한 가운데에 있다. 그 결과 주식 밸류에이션이 과열되었고, 4월의 하락은 아마 어느 정도 그에 대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현재 S&P 500의 PER은 1년 전 18.4배에서 22.6배로 높아진 상태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의 12개월 선행 PER은 19.9배로 5년 평균 19.1배와 10년 평균 17.8배보다 높다.

둘째, 시장은 연방준비위원회가 이전에 예상한 것처럼 ‘조만간 혹은 자주’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금리인하가 이르면 6월부터 시작되기를 바랐고, 올해 3번의 금리인하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현재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 범위인 2%까지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사용하는 척도에 따라 3.5%나 2.8% 수준으로 1년 전보다 훨씬 낮은 상태다.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파이낸셜 레귤레이션 뉴스(Financial Regulation News) 편집장,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It’s Been a Strong Earnings Season, So Why are Markets Down?" 2024년 5월 9일, https://www.valuewalk.com/strong-earnings-season-why-are-markets-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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