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3일 KT42,600원, ▼-900원, -2.07%의 1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며 비용 효율화 기조를 반영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5% 높이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8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5800원이다.

신은정 연구원은 “안정적인 본업 실적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한 기업 매출 성장,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 등이 투자포인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KT 1분기 매출액은 6조6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 늘어난 506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5039억원에 부합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률을 보인데다, 5G 가입자 비중이 74%로 여전히 3사 중에 가장 높고, 로밍 매출과 알뜰폰 수익이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그룹사 영업이익도 1127억원으로 양호했다”며 “특히, 에스테이트는 명동 관광객 회복세로 인한 르메르디앙 객실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KT클라우드는 설계·구축·운영(DBO), IDC 중심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도 주목했다. 그는 “KT는 금년부터 기존 기말배당에서 분기배당을 시작하며, 1분기 주당배당금(DPS)을 500원으로 공시했다”며 “배당 재원을 별도 순이익의 50%를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점과 지난해 연간 DPS가 1960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이익과 배당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514만주(1788억원)의 소각을 결정했다”며 “산정되는 배당 재원에는 포함되지 않는 건으로 연중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