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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배당 인상 주식도 옥석이 있다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4년 3월 12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당금 인상은 그 기업이 견고한 이익을 창출했고 주주들에게 보상할 충분한 잉여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전한 기업의 징표다. 그런데 최근 두 소매유통회사, 대형주 로스 스토어스(Ross Stores: NASDAQ--ROST)와 중형주 아카데미 스포츠 앤 아웃도어스(Academy Sports and Outdoors: NASDAQ--ASO)가 배당금을 인상했다.

이런 배당금 인상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만한 일인지 이 두 기업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 로스 스토어스: 실적이 받쳐주는 배당 인상



<이미지 : 로스 스토어스 로고>

로스 스토어스는 미국 최대의 의류 판매회사 중 하나로 미국 전역에 1,70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의류 할인판매점 체인이다.

지난 주 로스 스토어스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동일매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4억 4,700만 달러(주당순이익 1.31달러)에서 6억 1,000만 달러(주당순이익 1.82달러)로 36% 증가했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률은 강한 동일매장 매출과 운송비용 하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5bp 상승한 12.4%를 기록했다.

보유 현금 49억 달러에 19억 달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보유한 로스 스토어스는 강한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2년 기한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분기 배당금을 주당 37센트로 10% 인상할 수 있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1%이다. 로스 스토어스의 배당성향은 24%이기 때문에, 2024년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해도, 배당은 지속 가능하다.

■ 아카데미 스포츠 앤 아웃도어스: 실적과 괴리된 배당 인상



<이미지 : ASO 로고>

아카데미 스포츠 앤 아웃도어스(이하 ‘ASO’)는 2024년 1월 종료되는 4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3월 21일 발표 예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은 지난 분기 배당금 대비 22% 인상된 주당 11센트의 분기 배당금을 4월 18일 지급할 것이라고 이미 발표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은 지난 배당금 기준 0.53%, 인상된 배당금 기준의 선행 배당수익률로는 0.65%이다.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3분기 ASO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매출액은 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1억 달러로 24% 하락했다. 그리고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2023 회계연도의 연간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전망치 범위도 낮춘 바 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ASO의 CFO 칼 포드(Carl Ford)는 “지금처럼 힘든 거시경제적 환경에서 ASO는 건전한 이익률을 유지하고 현금흐름을 최적화 하기 위해 비용 통제와 재고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을 통해 우리는 강한 재무제표를 유지할 수 있고, 우리의 사업 전략에 자체 자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3분기에 했던 4,400만 달러의 자사주매입과 700만 달러의 배당금 지급에서 증명된 것처럼 주주가치 창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 매수한다면 ASO보다 로스 스토어스

이 두 배당 인상 주식 중에서 한 주식이 확실히 더 눈에 띈다. 로스 스토어스의 배당수익률이 더 높고, 재무상태도 더 강하며, 현금흐름 대비 부채도 더 적고, 효율성도 더 좋을 뿐 아니라, 이익도 2024년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면서 견고하다. 더욱이, 로스 스토어스는 의류 할인판매 체인이기 때문에 경제가 둔화될 경우 다른 의류회사들보다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ASO의 4분기 실적 발표를 보고 2024년 전망을 확인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발표된 지난 분기 실적과 2023년 연간 전망으로 볼 때 ASO의 실적은 저조했다. 배당수익률도 로스 스토어스보다 낮다.

로스 스토어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컨센서스는 현재 주가 145달러에서 12% 상승 여력이 있는 163달러다. 선행 PER도 25배로 적절한 로스 스토어스가--배당과 주가 상승 잠재력 측면에서--전체적으로 더 좋은 매수 대상으로 보인다.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파이낸셜 레귤레이션 뉴스(Financial Regulation News) 편집장,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These Two Retailers Just Raised Their Dividends: Are They Buys?" 2024년 3월 12일, https://www.valuewalk.com/these-two-retailers-just-raised-their-divid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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