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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페이팔 턴어라운드, 낙관은 이르다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4년 2월 9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페이팔 홀딩스(PayPal Holdings: NASDAQ--PYPL)는 신임 CEO 알렉스 크리스Alex Chriss가 너무 비대해진 결과 침몰했던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모색하면서 전환기에 들어섰다.

2020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후, 페이팔의 주가는 2021년 -19.5%, 2022년 -62.2%, 2023년 -13.8%로 3년 연속 하락했다. 2월 9일 기준 페이팔 주식의 지난 3년 연평균 수익률은 -41.6%이고, 주가는 2021년 7월 311달러의 고점에서 2024년 2월 9일 58.91달러로 81% 하락했다.

턴어라운드를 기다리면서 페이팔 주식을 고수하고 있던 투자자들로서는 실망스러운 상황이고, 사실 그렇다. 그렇다면, 페이팔 투자자 입장에서 계속 기다려야 할까? 이는 사뭇 복잡하고 개인적인 질문이지만, 그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팩트를 확인해 보자.

<이미지 : 페이팔 로고 / 출처 : 페이팔 홈페이지>

■ 온라인 결제 시장 지배력은 여전

페이팔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이유는 페이팔이 1998년 설립 당시 혁명을 일으켰던 온라인 결제 부문의 대표주자라는 데 있다. 페이팔은 아직도 온라인 결제시장의 41%를 장악하고 있는 지배적인 온라인 결제 플랫폼이며, 페이팔의 모바일 전용 개인간(P2P) 송금결제 플랫폼 벤모(Venmo)도 38%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두 틈새영역을 지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페이팔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복잡하고 한 편의 글로 다 설명할 수 없지만, 한 가지 중요한 이유를 들자면, 핵심 사업과 관계 없는 사업들을 너무 많이 인수했고, 그로 인해 너무 비대해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인수한 사업 중 상당수가 부실했다. 요컨대, 너무 비대해져 헤엄을 칠 수 없었고, 그래서 가라앉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작년 9월 신임 CEO로 취임한 알렉스 크리스는 회사를 바로 잡기 위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페이팔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크리스가 4분기 실적 발표 때 말한 것처럼, 이런 노력이 결실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 4분기 실적은 예상치 상회

지난 주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좋은 뉴스와 그다지 좋지 않은 뉴스가 동시에 나왔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좋지 않은 뉴스에 더 반응했고, 2월 8일 페이팔 주가는 11% 하락한 56.1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좋은 뉴스는 페이팔의 4분기 매출액과 이익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꽤 좋은 실적을 냈다는 것이다.

4분기 페이팔의 매출액은 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억 달러로 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68bp 상승한 21.5%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도 1.2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2023년 연간 실적에서도 페이팔의 매출액은 2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0억 달러로 31%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95bp 증가한 16.9%, 주당순이익은 3.84달러로 84% 급증했다.

다른 주요 지표들의 경우, 4분기 페이팔 플랫폼의 총결제금액(total payment volume: TPV)은 4,0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송금액(transactions)은 68억 달러로 13% 증가했다. 2023년 연간으로 총결제금액은 1조 5,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송금액은 250억 달러로 12% 증가했다. 그러나 총활동계정은 4억 2,600만 개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낮은 회사 가이던스

아쉽게도, 실적 발표 후 페이팔의 주가는 4분기 실적 대비 좋지 않은 회사의 가이던스 때문에 크게 하락했다. 페이팔이 제시한 2024년 1분기와 연간 이익 전망치는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기존 예상치보다 낮았다.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1분기 페이팔의 주당순이익이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페이팔은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하고, 희석 주당순이익도 한 자리 수 중반 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간으로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5.48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을 예상했는데, 페이팔은 2023년과 대체로 비슷한 5.10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 턴어라운드는 시간 걸릴 듯

신임 CEO 알렉스 크리스는 "약속한 대로, 우리는 회사 내외부적으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쌓여 실제로 가시적인 변화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혁신 노력에 대한 최초 고객 반응과 가맹점들의 수요는 고무적입니다. 2024년 한 해는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둔 전환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2024년 새로운 노력의 일환으로 페이팔은 결제처리 과정을 개선하고 그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AI를 활용해 쇼핑 경험을 개인화하고, 고객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형성하며, 결제, 송금, 거래 과정을 단순화 하고, 회사 업무를 효율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했다.

지난 1월 말 페이팔은 업무를 효율화 하고 재조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4년 전세계적으로 약 9%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실제 변화와 그 효과 확인해야

2월 8일 주가가 급락한 다음날(2월 9일) 페이팔은 약 3% 반등했다. 현재 페이팔의 주가는 PER 14배, 선행 PER 10배로 여전히 매우 싼 수준이다. 과연 투자자들은 이번에는 턴어라운드를 믿어도 될까? 현재 전환기를 거치는 중이기 때문에 나라면 조심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경영진이 이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고 실제로 이끌어 내고 있는지, 그런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거시적인 경제 상황이 추가로 어떤 도전이 되지는 않는지, 매 분기 계속 주목해 볼 것이다.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파이낸셜 레귤레이션 뉴스(Financial Regulation News) 편집장,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PayPal’s Turnaround: Is it Really Coming This Time?" 2024년 2월 9일, https://www.valuewalk.com/paypals-turnaround-is-it-really-coming-thi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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