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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아내) 2024-01-31

2024-01-31 (아이투자에 공개 - 펀드(아내))

 

시장 지수 및 투자 실적 비교

펀드(아내)

지수:

2023-12-31

2024-01-31

 변동 (연간)

연 수익률

지수 대비

Kospi:

2,655.28

2,497.09

-158.19

-6.0%

1.9%

7.8%

Kosdaq:

866.57

799.24

-67.33

-7.8%

9.7%

 

1. 2024년 1월 평가

대중에 맞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You need to have the courage to stand up against the crowd, decide your position, and execute it.

- 마크 리치

 

1. 1월은 힘들게 시작했지만 월말로 가면서 약해지는 시장과 달리 보유주식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행복한 한 달이 되었습니다. 정부에서 국내 증시 저평가 원인을 자산가치에 못 미치는 주가에 있다는 진단을 내렸고 덕분에 저PBR 주식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 저의 포트폴리오에는 좋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매수했음에도 시장이 많이 하락한 것은 국내기관의 매도에 이유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요. 시장을 움직이는 이들이 작년에 주가가 많이 올랐던 주식들을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가치주에 해당되는 주식들을 매수하는 교체매매에 있었을 것으로 (막연히)추측해봅니다.

 

Kospi시장 매매 주체 2024-01-01 ~ 2024-01-31 (단위: 조원)

 

 

2020

2021

2022

2023

2024년1월

외국인

-24.9

-22.5

-9.3

6.0

3.5

국내기관

-22.9

-36.3

-11.8

-1.4

-6.3

개인

45.4

62.2

20.8

-5.6

2.9

 

2. 시장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투자자산은 평가이익을 냈는데요. 1월 들어 가까이 지내는 투자 친구들과 농담처럼 하는 얘기는 가치주의 시대가 왔을지도 모른다! 라는 겁니다. 2010년대에 그런 때가 있었다고 하는 분이 있던데, 제가 느끼기에는 2007년 이후 가치주가 시장의 테마(?)로 부각됐던 적은 없었습니다.

 

금방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겠지만 저PBR 주식으로 시작된 시장 흐름이 저PER 주식으로 선순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서 조심스런 마음으로 지켜보려고 합니다. 한편 지금 주식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는 저PBR주식에 대해 제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해봅니다.

 

저PBR 주식

기업이 지금까지 번 돈을 내부에 유보해 놓은, 즉 (이익)잉여금이 많은 주식을 자산주라고 하는데, 자산(정확하게는 자기자본)에 비해 주가가 낮은 주식이 바로 저PBR 주식입니다. PBR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PBR = 주가 / 주당순자산 또는 시가총액 / 자기자본

 

통상 이렇게 계산한 수치가 1 이하인 주식을 저PBR 주식이라고 하는데, 이 수치가 낮을수록 자산가치에 비해 싼 주식입니다.

 

이 방법만으로 싼 주식을 고르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벌어둔 재산은 많지만 쇠퇴하는 사업을 운영하는 통에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거나 아예 손실을 내는 기업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은 겨우 현상 유지에 그치거나 계속 자산을 까먹기만 하므로 투자해서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데이비드 드레먼 등 많은 투자자들은 단순 저PBR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도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는 수익을 냈다며 과거 통계로 증명하고 있지만, 제가 단순히 믿고 따르기에는 불안합니다. 대신 자산만을 볼 게 아니라 수익까지 같이 따져서 싼 주식을 고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된다는 것이죠.

 

저는 4가지 투자지표를 충족하는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운용하면 시장을 이기고 만족스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제 투자자산도 이 기준으로 운용하면서 괜찮은 실적을 얻고 있습니다.

 

저PER과 저PBR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식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데, 수익가치에 비해 싸고(PER) 자산가치에 비해서도 싸다면(PBR) 누구나 싼 주식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더해 매년 수령하는 배당금이 은행에 맡겼을 때 받는 이자보다 더 많아야 하는 조건까지 갖춘다면, 싸게 거래되는 주식이 제 가치에 어울리는 주가가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금융업종 주식을 제외한) 일반 기업의 경우 ‘순현금’ 조건까지 충족하는 주식을 선정하는 것이 네 번째 투자지표인데, 앞선 3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매우 안전한 주식으로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제가 지향하는 투자방법이 상식적이며 또한 남들에게 비싸게 팔기 위해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고 제 가치에 맞춰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렇게 투자하면 누구나 부자로 만들어준다고 일러주었습니다.

 

3. 해가 바뀌면 은근 설레는 마음으로 주식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매번 실망하기를 반복했던 것 같은데요. 올해 첫날도, 나쁜 예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더니, 시장은 상승하고(+ 0.5%) 저의 포트폴리오는 빠지면서(- 0.4%)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어땠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1월 2일 밤에 말이죠!

 

2010년 이후 매일 투자 실적을 (엑셀을 이용해서 만든)표 한 장으로 인쇄해서 보관하고 있는데, 이 자료를 뒤져서 첫날 수익률을 옮기고 정리해둔 월 수익률과 연 수익률을 포함해서 표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 그 시간에 사업보고서 하나라도 더 보면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될 텐데, 이렇게 쓸데없는 일이나 하는 숙향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수익률 정리: 개장일

                   

 

Kospi 지수

a.시장 vs 투자수익률(개장일)

b.시장 vs 투자수익률(1)

c.시장 vs 투자수익률(연간)

폐장일

개장일

Kospi

수익률

대비

Kospi

수익률

대비

Kospi

수익률

대비

2010

1,682.77

1,690.62

0.5%

1.2%

0.7%

-4.8%

-1.5%

3.3%

21.9%

26.7%

4.8%

2011

2,051.00

2,070.08

0.9%

-0.7%

-1.6%

0.9%

-1.8%

-2.7%

-11.0%

-0.3%

10.7%

2012

1,825.74

1,826.37

0.0%

1.2%

1.2%

7.1%

5.7%

-1.4%

9.4%

17.5%

8.1%

2013

1,997.05

2,031.10

1.7%

0.3%

-1.4%

-1.8%

3.2%

5.0%

0.7%

25.6%

24.9%

2014

2,011.34

1,967.19

-2.2%

-1.0%

1.2%

-3.5%

-2.5%

1.0%

-4.8%

32.6%

37.4%

2015

1,915.59

1,926.44

0.6%

-1.1%

-1.7%

1.8%

2.0%

0.2%

2.4%

25.9%

23.5%

2016

1,961.31

1,918.76

-2.2%

-1.1%

1.1%

-2.5%

-3.4%

-0.9%

3.3%

5.7%

2.4%

2017

2,026.46

2,026.46

0.0%

-0.3%

-0.3%

2.0%

0.5%

-1.5%

21.8%

9.6%

-12.2%

2018

2,467.49

2,479.65

0.5%

0.5%

0.0%

4.0%

12.1%

8.1%

-17.3%

10.7%

28.0%

2019

2,041.04

2,010.00

-1.5%

0.4%

1.9%

8.0%

5.2%

-2.8%

7.7%

14.3%

6.6%

2020

2,197.67

2,175.17

-1.0%

0.5%

1.5%

-3.6%

-2.6%

1.0%

30.8%

15.1%

-15.7%

2021

2,873.47

2,944.45

2.5%

-0.4%

-2.9%

3.6%

-1.8%

-5.4%

3.6%

21.4%

17.8%

2022

2,977.65

2,988.77

0.4%

0.0%

-0.4%

-10.6%

-2.9%

7.7%

-24.9%

-7.6%

17.3%

2023

2,236.40

2,225.67

-0.5%

-1.7%

-1.2%

8.4%

3.3%

-5.1%

18.7%

16.6%

-2.1%

14년 평균(2010~2023)

0.0%

-0.2%

-0.1%

0.7%

1.1%

0.4%

3.7%

16.6%

12.9%

2024

2,655.28

2,669.81

0.5%

-0.4%

-0.9%

 

 

 

 

 

 

                         

* 첫째(a) 표는 개장일, 둘째(b) 표는 1월말, 마지막(c) 표는 연말 기준으로 시장과 투자수익률을 비교했습니다.

 

3-1. 역시 개장일은 저에게는 불리했네요. 연말에 배당락을 맞고 풀이 죽은 상태로 넘어왔음에도 새해 첫날은 지난 14년 동안 시장을 앞선 날이 7회, 뒤진 날 역시 7회로 동일했지만, 합산 평균으로는 0.1% 지고 있습니다.

3-2. 다음 1월 한 달 실적을 따져보면, 역시 7:7, 승패 횟수로는 동일했지만 14년을 합산해서 평균을 내면 수익률은 1.1% 0.7% 상승한 시장에 비해 0.4% 앞섰습니다.

 

4. 증권가에 전해져 내려오는 1월 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한 게 없기 때문에 순전히 (옳든 그르든) 제가 인지하는 대로 살펴봅니다.

 

4-1. 하나는 1월 시장이 상승하면 한 해 시장 역시 상승하고 1월에 하락하면 한 해 시장도 하락한다는 건데요. 우리 시장의 지난 14년 실적으로 따져봤을 때 신빙성은 없습니다.

- 2010년은 1월 시장이 - 4.8%로 시작했지만 연간으로는 21.9% 상승했고 2020년 역시 - 3.6%로 시작했지만 연 30.8% 상승함으로써 최근 14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올렸습니다.

- 반면에 2018년은 1월 + 4.0%로 시작했지만 연 수익률은 – 17.3%로 마감했고 2019년은 1월에 8.0% 상승했으나 연간 7.7% 상승에 그치면서 1월에 올린 수익률을 다 까먹었습니다.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2022년은 1월을 - 10.8%로 시작했고 한 해 수익률도 – 24.9%였는데요. 하락률이 큰 올해 시장이 어떨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까지 숨기기는 어렵습니다.

 

- 저의 투자 실적은, 연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게 2011년과 2022년, 두 번 있었는데, 두 해 모두 1월 수익률도 마이너스였는데요. 하지만 1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던 다른 5년은 플러스 수익률을 냈으므로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4-2. 다른 하나는 해가 바뀌고 새해를 맞는 데 따른 어떤 희망/기대감에 의해 1월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상승률이 높다는 건데요. 세금 조절을 위해 연말에 매도했던 주식을 연초에 다시 사는 데 따른 매수 우위 경향도 한몫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월별 수익률(14년 평균)

연도

2010 ~ 2023

Kospi

수익률

대비

1

0.7%

1.1%

0.5%

2

-0.3%

2.0%

2.3%

3

1.2%

1.4%

0.2%

4

1.9%

4.5%

2.6%

5

-0.6%

-0.2%

0.4%

6

-0.8%

1.6%

2.4%

7

1.4%

1.0%

-0.4%

8

-1.2%

0.5%

1.7%

9

-0.3%

0.5%

0.8%

10

-0.7%

0.5%

1.1%

11

2.0%

1.5%

-0.5%

12

1.3%

0.4%

-0.9%

3.7%

16.6%

12.9%

 

- 14년 월별 평균 상승률을 보면, 0.7% 상승한 1월은 상승률 순위로 6번째, 중간에 해당됩니다.

- 제 투자수익률 기준으로는 배당금이 입금됨에 따라 압도적으로 높은 4월을 포함해서 2, 3, 6, 11월에 이어 역시 6번째입니다.

 

결론적으로 캔 피셔가 말했듯이, 1월 효과는 17가지 미신 중의 하나일 뿐이고, 이런 얘기는 주식쟁이들끼리 모여 술 마시면서 농담거리로 삼을 일이지,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5. 그건 그렇고 올해 우리 증시는 어떻게 될까요?

- 뻔한 얘기지만 개별 주식에 집중하는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숙향이 뭔 얘기를 하겠습니까.

- 하지만 2023년을 어설프게나마 맞힌 기념으로 점을 친다면, 올해와 내년까지 묶어서 3000포인트는 갈 거라는 데 베팅합니다.

- 터무니없는 주식들은 어차피 게네들의 세상이 있는 것이고 다른 시장 구성 종목들 전체로 보면 너무 쌉니다. 이들이 분발한다면 3000선은 너무 싼 지수가 될 테고요. 3000선 위로 올려놓은 다음 위아래로 한동안 횡보할 것이라는 게, 저의 희망을 잔뜩 담은 예상입니다^^

- 그랬을 때 가치주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2000선에서 횡보하던 2010년~2019년처럼 말입니다.

 

6. 늘 되뇌는 말이지만, 가치투자자는 시장을 보지 않고 개별 주식을 봅니다. 달리 표현하면 개별 기업을 통해 경기 등 거시경제 흐름 또는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죠. 근거는 지금까지 잘 해온 기업이라면 웬만한 어려움쯤은 가뿐히 이겨낼 거라는 믿음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냉정한/회의적인 시각으로 지켜보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은 투자자로서 해야 할 당연한 일입니다.

 

7.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 동안 1월 실적과 한 해 실적을 비교한 표를 다시 볼게요. 올해처럼 1월에 시장은 하락했으나 제 포트폴리오는 이익을 냈던 게 2013년, 꼭 한 번 있습니다. 그만큼 드문 일인데, 그 해 시장은 0.7% 상승에 그쳤지만 제 투자수익률은 25.6%로 훌륭했네요. 올해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시장 vs 투자수익률(1)

시장 vs 투자수익률(연간)

Kospi

수익률

대비

Kospi

수익률

대비

2010

-4.8%

-1.5%

3.3%

21.9%

26.7%

4.8%

2011

0.9%

-1.8%

-2.7%

-11.0%

-0.3%

10.7%

2012

7.1%

5.7%

-1.4%

9.4%

17.5%

8.1%

2013

-1.8%

3.2%

5.0%

0.7%

25.6%

24.9%

2014

-3.5%

-2.5%

1.0%

-4.8%

32.6%

37.4%

2015

1.8%

2.0%

0.2%

2.4%

25.9%

23.5%

2016

-2.5%

-3.4%

-0.9%

3.3%

5.7%

2.4%

2017

2.0%

0.5%

-1.5%

21.8%

9.6%

-12.2%

2018

4.0%

12.1%

8.1%

-17.3%

10.7%

28.0%

2019

8.0%

5.2%

-2.8%

7.7%

14.3%

6.6%

2020

-3.6%

-2.6%

1.0%

30.8%

15.1%

-15.7%

2021

3.6%

-1.8%

-5.4%

3.6%

21.4%

17.8%

2022

-10.6%

-2.9%

7.7%

-24.9%

-7.6%

17.3%

2023

8.4%

3.3%

-5.1%

18.7%

16.6%

-2.1%

14년 평균

0.7%

1.1%

0.4%

3.7%

16.6%

12.9%

2024

-6.0%

2.4%

8.4%

 

 

 

 

8. 올해 들어 1월 한달 동안 시장은 – 6.0% 하락한 반면에 펀드(아내)의 평가수익률은 + 1.9% 불어나면서 시장을 7.8% 이기고 있습니다.

 

2. 보유주식 현황 (2024-01-31)

     

     

보유 주식 평가

보유 비중

평가손익률

처분 손익

수 량

매수단가

매 수 금 액

현재가

평가 액

농심홀딩스

200

66,474

13,294,880

64,500

12,900,000

4.1%

-3.0%

 

메가스터디

3,000

11,939

35,818,320

10,730

32,190,000

10.3%

-10.1%

 

미창석유

400

72,302

28,920,888

74,200

29,680,000

9.5%

2.6%

 

부국증권

700

23,889

16,721,963

24,100

16,870,000

5.4%

0.9%

 

부국증권()

1,000

21,950

21,950,000

19,920

19,920,000

6.4%

-9.2%

 

삼성카드

300

29,554

8,866,320

33,000

9,900,000

3.2%

11.7%

 

신영증권

229

56,343

12,902,510

61,900

14,175,100

4.5%

9.9%

 

신영증권()

130

56,093

7,292,080

61,800

8,034,000

2.6%

10.2%

 

진양홀딩스

10,000

3,616

36,156,868

3,130

31,300,000

10.0%

-13.4%

 

코리안리

3,300

5,836

19,257,666

7,580

25,014,000

8.0%

29.9%

 

코텍

2,000

8,659

17,317,590

6,500

13,000,000

4.2%

-24.9%

 

쿠쿠홀딩스

550

7,955

4,375,192

15,840

8,712,000

2.8%

99.1%

 

한국자산신탁

6,000

3,667

22,000,770

3,230

19,380,000

6.2%

-11.9%

 

HS에드

6,000

6,736

40,417,880

6,050

36,300,000

11.6%

-10.2%

 : 지투알

KPX홀딩스

300

63,500

19,050,000

53,800

16,140,000

5.2%

-15.3%

 

SNT홀딩스

1,000

13,479

13,479,124

19,300

19,300,000

6.2%

43.2%

 

현금 (R/P)

 

 

727

 

727

0.0%

0.0%

 

 

 

317,822,778

 

312,815,827

100.0%

-1.6%

0

   

 기초:

307,012,503

평가손익률:

1.89%

주식:

100.0%

 
       

평가손익금:

5,803,324

현금:

0.0%

 

종 목

수 량

단 가

 

수수료

금 액

정 산

잔 액

 

예탁금 이자

724

1

724

0

724

724

727

 이자

 

매매

매매는 없었고, 석 달에 한번 계상되는 예탁금 이자 727원이 입금되었습니다.

 

 

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ETF 상장 허용

- 1월 11일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본시장법에 의거 거래가 금지되었다면서 금융위원회에서 확인까지 했습니다.

- 투자자들이 엄청 반발하고 있다는 기사가 자주 보이는 데 목소리만 크면 이루어지곤 하므로 조만간 허용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허용하든 말든, 그래서, 수익을 보든 깨지든, 결과에 대해서는, 각자 책임!

- 한데, 미국은 비트코인의 강력한 반대론자, 찰리 멍거가 세상을 떠나고 나니까 허용한 걸까요?

- 멍거는 우리 투자자들에게나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을 뿐이니까 그랬을 리는 없을 테고 돈이면 뭐든 하는 투자은행들이 벌인 탐욕의 승리라고 해야겠죠.

 

그래서 책,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독후감을 쓰면서 인용했던 멍거 영감의 말씀을 다시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이어서 버핏의 말씀도 옮겼는데, 둘 다 2022년 주총에서 있었던, 주주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나는 비트코인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봅니다. 나는 평생 세 가지를 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리석은 것, 사악한 것, 남보다 멍청해 보이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합니다.

 

첫째, 제로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서 어리석습니다. 둘째, 연준 시스템과 국가 통화 시스템을 좀먹기 때문에 사악합니다. 셋째, 미국이 중국보다 멍청해 보이게 만듭니다. 중국은 현명하게도 비트코인을 금지했습니다. 우리는 미국 문명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만 중국보다 훨씬 멍청합니다.

 

현존하는 구루 워런 버핏은, 표현은 젊잖게,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지만 내용은 신랄합니다.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이 미국의 모든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그 지분 1%를 사라고 내게 제안한다면, 나는 오늘 당장 250억 달러를 내고 미국 농지의 1%를 소유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미국의 모든 아파트의 1%를 소유하고 있는데, 그 지분 1%를 사라고 내게 제안한다면, 이번에도 나는 250억 달러를 내고 미국 아파트의 1%를 소유하겠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세상의 비트코인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데 25달러에 사라고 내게 제안한다면, 나는 사지 않겠습니다. 내가 그 비트코인을 어디에 쓰겠습니까? 나는 그 비트코인을 어떤 식으로든 되팔아야 합니다. 여러분 말고 누구에게라도 팔아야 합니다. 쓸모가 없으니까요.

 

아파트에서는 임대료가 나오고 농지에서는 식량이 나오지만, 비트코인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바로 이것이 생산적 자산과 비생산적 자산의 차이입니다. 비생산적 자산은 누군가가 더 비싼 가격에 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비생산 자산에는 이미 막대한 수수료가 지급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조장하는 많은 사람에게 온갖 마찰 비용이 지급되었다는 뜻입니다. 돈을 내고 비트코인을 소유한 사람들도 있고, 수수료를 챙겨 떠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후 다른 사람들이 거래소에 들어와서 매매합니다. 그러나 거래소에는 돈이 없습니다. 온갖 사기와 마찰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손 바뀜만 일어날 뿐입니다.

 

월초에 제가 이 책을 읽고 쓴 독후감을 공유했더니, 한 분이 비트코인에 대한 제 의견을 묻길래, 저도 ‘똑같다’고 했는데요. 다시 말하면, 100%, ‘완전’ 공감합니다. 이유를 덧붙인다면,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 즉 자신의 능력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다는 게 가치투자자의 (바람직한)자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제 마음에 위안을 주는 소식이 1월 15일, 아침에 전해졌습니다. ‘뱅가드’를 비롯한 몇 개 자산운용사에서 투자철학에 어긋나기 때문에 ‘비트코인 ETF’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뉴스였는데요. 그래야지요! 소수가 아닌 다수를 부자로 만들어주고 싶어했던, 존 보글은 2019년에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정신은 살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지만,

- 용기 있는 현인들은 자꾸만 사라져가고

- 세상은 점점 이상하게, 분명,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 감옥에 가 있어야 할, 트럼프라는 괴물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난리법석이고요!

 

 

4. 마무리

1. 저는 2023년 주식시장을 돌아보면서 ‘미쳤다’고 표현할 정도로 터무니없는 주식들이 시장을 끌어올린 매우 잘못된 해로 규정했습니다. 언제 주식시장이 정상일 때가 있었느냐고 반문한다면, 딱히 변명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건데요.

 

해가 바뀌었지만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금리인하가 늦춰질 거라는 이유로 주가가 하락하는)오로지 수급으로 움직이는 시장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중단기)주가 = + 심리’라고 얘기했듯이, 유동성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주가 = 가치’라는 투자의 기본 개념이 이렇게 오랫동안 무시되는 상황을 정상적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저는 지금 주식시장을 보면서 1990년대 말 화려한 불꽃을 피우다 2000년 봄이 되면서 터졌던 IT버블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때와 다른 점은 버블 괴물들의 덩치가 엄청 커졌다는 정도?

 

가능할지 모를 몇 년치 미래가치를 끌어와서 지금의 주가를 정당화하는 것은, 맞기보다는 틀릴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 시기/시점을 모를 뿐이지 가격은 가치를 찾아갈 것으로 믿습니다. 이미 시작했을지도 모르겠고요.

 

2. 노동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나이가 됐다는 점에서 완전 은퇴한 저는 가끔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 ‘열정’이라고 하면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던 그 시절을 그려보곤 합니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방 천정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의 주가 차트가 주~욱하고 그려지던 그때 말이죠.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대신 그때의 열정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트레이더의 삶, 투자 경험 등을 다룬 책을 읽곤 합니다. 투자 스타일과 관계없이 투자자의 필독서로 알려진, ‘제시 리버모어’를 다룬 책을 첫 번째로 꼽을 만하고 탁월한 트레이더들을 소개하는 잭 웰치가 쓴 [시장의 마법사] 시리즈들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런 책을 읽다 보면, 트레이더에 대한 저의 어림짐작이 그들의 한 단면만으로 판단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되는데요. 어느 분야에서든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사람들은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데, 추세 추종매매의 계보를 잇는, 제시 리버모어, 윌리엄 오닐, 조지 소로스 등을 비롯해서 뛰어난 트레이더들, 그리고 자칭 투기꾼이라며 겸손해하는 성공한 트레이더들이 들려주는 말씀은 가치투자의 구루들이 하는 말씀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작하는 글로 인용했던)큰 성공을 이뤄낸 트레이더, 마크 리치의 말씀을 옮기면서, 인내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마치 가치투자의 대가 한 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듯한 위로의 말씀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업계에서는 ‘믿기 힘들 정도로 좋아’라고 말하고 투자를 하지 않아 기회를 놓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정보를 남들이 다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실수입니다.

 

다음과 같이 말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무시하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보아왔습니까?

‘아이디어가 그렇게 좋으면 왜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까?’

 

하지만 이는 늘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이 둘러대는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따지고 보면 모두 좋게 여기는 투자 기회는 좋은 기회가 아닙니다. 저는 늘 대중과 반대로 하라고 권합니다.

‘시장이 한쪽 방향으로 지나치게 움직이는 이유는 모든 사람이 잘못 행동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탁월한 트레이더는 늘 자신의 판단을 믿고 ‘남들은 왜 이렇게 하지 않을까?’라는 대중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읽어내려 가다 탁월한 트레이더라는 말에 당황했나요? 가치투자자 또는 투자자라는 말을 넣어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겠지요? 성공한 투자자는 서로 통한답니다.

 

그가 들려주는 격언 하나를 옮기면서 1월을 마칩니다.

 

남들이 당황할 때 침착하면 돈을 벌 수 있다.

If you can keep your head about you while others are losing theirs, you can make a fortune.

- 출처: 잭 슈웨거, [새로운 시장의 마법사들 The New Market Wizards in 1992, 2008]

 

사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있어, 트레이더는 상승하는 주식을 추종 매수하고 하락하는 주식을 매도 또는 공매도하는, 즉 추세에 충실한 방식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며 추세에 어긋난 것으로 판단되면 손익과 관계없이 즉시 정리하는 투자자라기보다는 투기자로 인식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3개

  • 노털59
    늘 투자일기를 기다리고 보는 퇴직자입니다.

    바쁘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투자하는 모습이 대가를 보는것 같습니다.

    올 해는 주주총회에서 뱁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코리안리, 지투알, kpx홀딩스, snt홀딩스, 삼성카드, 미창석유 가지고 있습니다.

    숙향님 참석가능 회사를 귀뜸해 주시면 참석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024.02/02 11:21 답글쓰기
  • 노털59
    2024.02/02 11:21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숙향
    노털59 님께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업 주총에만 참석할 겁니다^^ 만약 가게 된다면 큰 회사보다는 작은 회사가 될 텐데.. HS애드(지투알)과 KPX홀딩스 주총일이 겹치는데, 둘 중 한 곳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244
    2024.02/02 16:29
  • 숙향
    2024.02/02 16:29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연금고객
    정말 잘하고 계십니다 행복한 명절되십시오
    2024.02/02 17:04 답글쓰기
  • 연금고객
    2024.0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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