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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Q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하나

하나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159,900원, ▼-1,200원, -0.74%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오는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000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김록호 연구원은 “오는 2분기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증설 분이 가동되기 시작하며 D램 출하가 증가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분기 D램 가격의 상승폭이 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지만, 보수적인 운영 정책과 HBM 비중확대를 통해 이를 타개할 것”이라고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조9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매출액은 11조8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73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보다는 낸드 부문이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낸드 부문은 비수기이지만, 기저 효과를 누릴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D램 부문의 비트그로스(B/G)는 전분기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보는데, 1분기가 비수기인 데다 지난해 2~4분기 출하량이 견조했던 역기저 때문”이라며 “가격은 18% 상승해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4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에 상향 조정된 이익 추정치 및 기대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그는 “D램 부문은 B/G 3%로 당초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전분기대비 16% 상승한 견조한 가격을 기반으로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며 “낸드 부문은 업계 평균과 경쟁사들 보다 높은 40%의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적자축소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과 PC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낮아져 있어 재고 축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자료>SK하이닉스, 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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