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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가치보다 싼 흑자전환 기대주는?

편집자주 이 글에 나오는 종목은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참고로만 활용하고 개별 종목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에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회사의 가치는 자산적인 측면과 수익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자산 면에서 본 가치'와 '수익 면에서 본 가치'는 동일한 회사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살펴본 것이다. 자산면에서 본 가치는 순자산총액으로 나타난다. 순자산이란 자산에서 부채를 뺀 부분으로 그 회사의 순수한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은 1주당 가치를 나타낸 것으로, 여기에서 순자산가치는 주당순자산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수익적인 측면에서 본 가치는 '현재 수익성에서 본 가치'에 성장 가치가 더해진다. 성장성이란 앞으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치를 말한다. 대게 자산 면에서 본 가치보다 수익면에서 본 가치가 크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산가치에서 수익가치로, 수익가치에서도 성장가치로 갈수록 안정성은 낮아지고 불확실성이 높아진다. 수익성은 변동할 가능성이 있고, 성장성은 불확실한 미래의 사건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①의 주당순자산 가치는 자본비율이 높고 수익도 안정되어 있다면 안정성과 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레이엄은 자산가치를 크게 웃돌지 않으며, 되도록이면 자산가치 이하에서 매수할 것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물론 주당순자산 비율이 주가에 크게 반영된 상태에서도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사례도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상태는 재무구조가 좋지 않고, 수익성이 약해서 미래에 적자가 예상되는 회사에 나타난다.

반대로 재무구조가 견실하고 수익성도 안정된 회사라면, 일반적으로 그 주식의 가치는 '최저가라도 주당순이익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이런 회사는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순자산 수준에서 하락이 주춤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주가에 반영해도 수익이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¹

이처럼 주가가 순자산 이하에 거래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관심가지고 살펴볼만하다. 특히 이익이 적자 수준에 머물러 있다가 흑자로 돌아서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현재 시점에서 PBR이 1배 미만에 머물러 있고,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추린 결과 다음과 같이 12개 종목이 산출되었다.

[선정 기준]
1. 12일 종가 기준 PBR 1배 미만, 시가총액 2000억 이상인 339개 종목 대상
2. 2023년 영업이익 적자(-)로 예상되나,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는 12개 종목 선정
3. PBR 낮은 순 12선



현명한 초보 투자자의 저자 야마구치 요헤이는 기업의 가치를 '재산'에 '사업가치'를 더한 것이라고 표현했다.² 그리고 이를 사람에 빗대어 재산을 '유산'에, 사업가치를 '연봉에 비유했다. 야마구치 요헤이의 표현도 위 첫 그림과 같이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의미한 것으로 전체적인 취지는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저PBR 종목 중 돈을 잘 버는 기업을 찾아낸다면, 유산 뿐만 아니라 높은 연봉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

(참고문헌)
1. HIDEKI KOIZUMI (김하경 옮김), 거장들의 투자공식, 이레미디어(2017)
2. YOHEI YAMAGUCHI (유주현 옮김),현명한 초보 투자자, 이콘(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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