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263,500원, ▼-9,500원, -3.48%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증익 사이클의 초입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0만원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1% 증가한 30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6% 하회할 것이란 예상이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718억원으로 39.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핵심 사업은 순항 중이지만, 셀렉타와 생물자원의 부진이 아쉽다는 평가다.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은 회복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상훈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의 판매량 역성장 추세는 지난해 2분기까지 이어지다가 3분기부터 플러스 전환했다”면서 “외식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돼 판매량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품은 국내외 판매량 성장에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가 더해진다”며 “바이오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스페셜티(Specialty) 아미노산 성장을 통해 기저 부담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던 원당 가격 역시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며 수익성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매각대금 3000억원)와 브라질 자회사 ‘셀렉타’(4800억원) 등 비주력사업의 매각을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