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제일기획18,170원, ▼-40원, -0.22%에 대해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비용 집행 영향으로 올해 실적 눈높이는 낮추면서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에는 성장이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김희재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국내외 모두 광고 집행이 증가 중”이라며 “한국 광고 시장은 경제 상황 대비 비정상적으로 낮게 집행했던 광고주들의 비용 집행이 하반기에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광고주의 실적은 바닥을 다지면서 개선 추세에 진입해 4분기부터는 마케팅비 집행의 역성장이 줄어들고, 내년부터는 순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3~4분기는 상반기 지나친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 내년 1~2분기는 기저효과, 내년 3분기부터는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3분기 파리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서의 마케팅비 집행 증가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아직은 주요 광고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서 올해 실적 전망은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4분기 매출총이익(GP)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42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 증가한 783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보다 5% 성장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 줄어든 31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3290억원을 5.9% 밑도는 것이다.

내년에는 주요 광고주의 실적 개선과 마케팅비용 정상화를 반영해 매출총이익이 올해 보다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해외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 등 일회성비용을 가정해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기존 1300원에서 12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내년 주당배당금은 1400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