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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버크셔는 항상 믿을 구석이 있다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3년 11월 6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11월 6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NYSE--BRK.A, BRK.B) 주가는 클래스 A와 B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토요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보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 주당 5.88달러 총 128억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11월 6일의 매도가 헤드라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3분기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한 사업 부문이 특히 눈에 띄는데, 바로 보험 부문이다.


■ 포트폴리오 손실로 순이익 하락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손실은 3,500억 달러가 넘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손실 때문이다. 3분기 투자 포트폴리오는 약 240억 달러의 순손실을 지속하면서 버크셔의 전체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부진은 전체 시장 실적이 반영된 것이다. 3분기 S&P 500은 3.8% 하락했고, 같은 기간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버핏의 최대 보유종목 애플(Apple: NASDAQ—AAPL)은 11% 하락했다.

3분기에 애플에서 기록한 손실은 실제로 그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실현 평가손실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사실 버크셔가 애플을 매도한다면, 3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세후 약 5억 6,000만 달러의 세후 이익이 실현된다.

또한 2023년 1-3분기 동안 전체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약 3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요컨대, 분기 실적의 등락은 무시하고 매우 뛰어난 장기 실적을 봐야 한다. 워런 버핏이 운용을 맡은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약 22%의 수익률을 올렸다.

중요한 것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장 최근 분기의 포트폴리오 손실에 투자자들이 너무 휘둘리지 말 것’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가장 최근 보고서에서 “특정 분기의 투자 수익이나 손실 금액은 대개는 별 의미가 없으며, 회계처리 규정에 대한 지식이 거의 혹은 전혀 없는 투자자들을 매우 호도할 수 있는 주당순이익(순손실) 수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 자회사, 특히 보험 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 증가
초점을 맞춰야 할 보다 의미 있는 지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00%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들을 통해 올린 영업이익이다. 3분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업이익은 약 1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930억 달러의 매출로 올린 영업이익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업이익은 가이코(GEICO), 버크셔 해서웨이 프라이머리 그룹(Berkshire Hathaway Primary Group), 버크셔 해서웨이 재보험 그룹(Berkshire Hathaway Reinsurance Group)이 속한 보험 부문의 실적에 큰 도움을 받았다. 보험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43억 달러였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3억 8,700만 달러에서 59억 달러로 급증했다.

전년 동기 7억 5,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가이코는 3분기 11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2억 5,1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재보험 그룹은 14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가이코는 사업비(underwriting expenses)가 13% 감소하면서 이익이 증가했으며, 사업비율(expense ratio: 보험료 대비 사업비 비율)은 9.3%로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했다. 2023년 1-3분기 동안 사업비율은 광고비가 54% 감소함에 따라 9.7%로 2.1%p 하락했다. 가이코 광고가 자주 나오는 것 같아 광고비 감소를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 다양한 사업과 보유종목: 여러 시장 환경에서 실적 가능
재보험 그룹의 경우, 3분기 경과보험료는 42% 이상 증가해 57억 달러에 달했는데, 증가한 손실과 사업비로 다소 상쇄되었다. 그 외 다른 사업들은 정체되거나 하락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장 큰 강점은 사업자산과 보유종목이 매우 다양해 여러 시장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내용들을 감안해 보면, 사실 버크셔 해서웨이의 3분기 실적은 훨씬 좋아 보인다. 전체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올해 지금까지 약 12% 상승했으며, 이런 견조한 사업 실적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강한 관심을 가져야 할 주식이라는 것을 확인해 준다.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파이낸셜 레귤레이션 뉴스(Financial Regulation News) 편집장,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 Berkshire Hathaway Got a Big Boost from This Business in Q3," 2023년 11월 6일, https://www.valuewalk.com/ /berkshire-hathaway-big-boost-in-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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