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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스티븐 레빗, 괴짜경제학 Freakonomics

괴짜경제학 Freakonomics in 2005

- 부제: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지은이: 스티븐 레빗 Steven D. Levit & 스티븐 더브너 Stephen J. Dubner

옮긴이: 안진환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05-06 / 303/ \12,000

 

 

스티븐 레빗_ 1967-05-29 ~ /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교수

그는 이른바 따분하고 재미없는 경제학을 증류하여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이 학문의 가장 순수한 목적만을 추출해내고 있다. 경제학의 목적,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손에 넣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는 어둡고 복잡하고 새빨간 거짓말이 난무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불가해하거나 불가지하지는 않으며, 나아가 올바른 질문만 던진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세계다.

-> 경제학자 레빗과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더브너 공저로 레빗의 아이디어를 더브너가 정리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더브터가 레빗에 대해 소개한 글 중 일부를 옮깁니다.

 

1990년대 범죄율 급락에 대해

기여했다는 많은 주장이 있었지만, 실제 이유는 20년 전에 성립한 한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었음

 

- 1973년 노마 메코비가 제기한 '낙태 합법화' 소송에서 대법원이 합법으로 인정함으로써 낙태가 합법화 되었다.

- 범죄학의 관점에서 볼 때, 모든 아이가 평등하게 태어나지는 않는다. 많은 연구에서 빈곤하고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

- 낙태 합법화로 인해 미혼모의 자녀 등 태어난다면 범죄자로 자랄 확률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게 되었고, 따라서 수년 후 이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이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될 무렵 범죄율이 곤두박질치는, 극적이고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했다.

- 미국의 범죄율을 잠재운 것은 총기 규제도, 경기 회복도, 새로운 치안 정책도 아니었다. 그 어떤 요인보다도, 잠재적인 범죄자 그룹의 급격한 감소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킨다는, 이른바 나비 효과인데요. 저자의 많은 생각이 여기에서 비롯되는 듯 보입니다.

 

애덤 스미스 - 고전 경제학의 아버지이자 뛰어난 철학자

그는 도덕주의자였기에 경제학자가 되었다.

그의 진정한 연구 주제는 개인의 욕망과 사회 규범 사이의 갈등이었다.

 

그는 경제력이 인간에게 미친 영향, 즉 인간의 사고방식과 특정 상황에서의 행동양식에 일으킨 변화에 주목했다. 어째서 일부 사람들은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부정행위를 저지르는가? 어떻게 한 사람의 악의 없는 선택이, 좋든 나쁘든 다른 수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가?

 

- 인센티브

경제학은 근본적으로 인센티브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전형적인 경제학자들은 적절한 인센티브 도식을 만들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인센티브는 단순히 말해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나쁜 일을 적게 하도록 설득하는 수단이다.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하는 것은, 푸줏간/술집/빵집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해(利害)에 대한 배려이다. 우리가 호소하는 것은 그들의 인류애에 대해서가 아니라 자애심에 대해서이며, 우리가 그들에게 말하는 것은 결코 우리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이익에 의해서이다.

- 애덤 스미스, [국부론]에서 옮김

-> 2017년에 한 번 읽었는데, 워낙 두터운 책이지만 잘 읽혔습니다. 딱 한 번 나온다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얘기를 언제 볼 수 있을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조바심을 냈던 기억이 납니다.

 

부정행위

인간의 본성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그것이 인간의 갖가지 노력 가운데 특출한 재능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부정행위는 가장 기본적인 경제행위다.

'적은 양으로 더 많이 얻는 것'.

 

정보의 비대칭

우리는 누군가(대개의 경우 전문가)가 다른 사람들(고객이나 소비자)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는 자본주의의 진리를 인정한다. 그러나 인터넷의 출현으로 인해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되었다.

-> 그래서 등장한 문제는, 엄청난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한편으로는 해석을 잘 할 것으로 믿는/믿고 싶은 전문가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등 더 많은 문제이고요.

 

사회 통념

현명하고 박식한 경제학계의 거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가 만든 말인데, 그는 여기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진실을 편익과 연관시킨다.

진실을 이기심과 개인의 안녕 혹은 미래와 결부시킴으로써 인생에서 자신 없는 일이나 원치 않는 일탈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자존심을 만족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경제적인 행동과 사회적인 행동은 매우 복잡하고 그 특성을 이해하는 작업은 지적으로 대단히 지루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치 뗏목에 매달리듯 우리의 이해를 대표하는 생각들에 매달린다.

-> 어떤 철학자가 '인간은 생각하기를 지독하게 싫어한다'라고 했던가요?

 

리스크

- 2004년 광우병 발병으로 미국 전역에 쇠고기 기피증이 일어났던 상황에 대한 피터 샌드먼/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의 말씀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리스크와 사람들을 실제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리스크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기본이다.

통제할 수 있는 리스크가 통제할 수 없는 리스크보다 더 많은 분노를 일으키는 법이다.

 

광우병은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영역에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내가 먹을 고기에 프리온(광우병의 원인)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다. 그것은 육안으로도 냄새로도 확인이 되지 않는다. 반면에 자신의 집 부엌에 있는 음식물은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 주변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고 잘 관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 위험회피 심리는 원시시대부터 인간의 유전자에 깊이 인식된 그래서 가장 약한 감정일 겁니다.

- 일상에서는 인간의 이런 감정을 배려해서 탓하기보다는 위로해주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줘야 하지만

- 투자자에 있어서는 감정을 넘어 이성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겠죠?

 

두려움

현재의 일일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 전문가들이 현재 시제에 의존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정을 점점 더 인내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두려움은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단기 활동이다.

-> 길게 보면 쉽습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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