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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홍진채, 주식하는 마음 in 2020

2022-11-28 정리한 글


주식하는 마음 in 2020

지은이: 홍진채

출판사: 다산북스 / 2020-10 / 323/ \18,000

 

2022-11-09, 저자 홍진채 님은 히든젬스 송년회 성격의 모임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습니다.

2022-11-25, 히든젬스 초청 점심 식사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급하게 책을 구입해서 일독 했습니다.

 

옆자리에 앉아서 책에 사인을 받은 다음 책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해 묻고 답을 들었는데요.

- 참석자가 12명이라 둘만 대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아주 잠깐^^

 

홍진채 님의 명성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뛰어난 투자 실적의 비결이 궁금해서 앞서 독후감을 썼던 [돈의 공식]과 함께 구입해서 읽었는데, 막연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더군요. 그래서 독후감을 쓰기에는 저의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기에 읽으면서 밑줄 친 글만 옮깁니다.

 

상장사 (많은)대주주의 마인드

- 기업은 주식투자자에게 돈을 돌려줄 의무가 없습니다.

- 기업의 경영진과 대주주 입장에서 외부 주주의 돈은 '필요할 때마다 당겨쓰는 공짜 돈'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원칙

원칙이 없다면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모든 상황을 마치 처음 경험하는 일처럼 대응해야 할 것이다.

- 레이 달리오, [원칙]

 

맹신 / 명망가에 대한 의지

복잡적응계에서의 결과물은 자신의 실제 능력이나 의사결정 원칙의 적절성과는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람의 말이 얼마나 합리적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자신감을 봅니다.

 

우리 뇌의 깊숙한 곳에는 사회적 위치를 파악하는 계산기가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 서열이 높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빠르게 알아봅니다. 그의 말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보다는, 그가 실제로 내놓은 결과를 파악하는 게 덜 귀찮은 일입니다.

 

직관 vs 추론

대부분 상황에서 직관이 우선하고 추론은 직관을 뒷받침하는 보조자 역할을 한다.

직관은 우리가 어떤 상황을 접하자마자 빠르게 내려지는 결정.

직관이 어떤 답을 내려버린 이후에, 우리가 이성적으로 하는 추론 행위는 직관을 옹호하기 위한 변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조너선 하이트, [바른 마음]

 

기록의 중요성, 일기

과거의 일기를 들춰보면 당시의 제가 얼마나 편협하고 어리석은 사람이었는지가 낱낱이 드러납니다. 제가 머릿속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그 덕분에 겸손해질 수 있었고, 더 나은 제가 되도록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 가장 좋았던 글입니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과거의 의사결정을 왜곡하게 되고,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현재를 평가하면 잘못된 결론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평가로부터 나온 원칙을 아무리 시장에 적응해봤자 잘못된 학습밖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성장하지 못합니다.

 

확률론적 사고

성공을 위한 확실한 원칙이 존재하기 어려운 복잡적응계에서는 확률론적으로 사고할 수밖에 없고, 확률론적 사고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은 확실하지 않은 가설들을 쌓아 올리다가 어느 순간 방아쇠를 당기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언제나 '틀릴 수 있음'을 전제해야 하고, '틀린 이후에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의사결정 타이밍

저는 투자 의사결정은 전날 저녁에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마감되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오후에, 새로운 정보들을 취합하고 다음 날 어떤 매매를 할지 결정합니다. 당일 장 중에는 전날 했던 의사결정을 취소할 만한 뉴스가 나오지 않았는지 정도만 확인하고 매매를 실행합니다.

-> 즉흥적인, 즉 감정에 따른 매매를 지양합니다.

 

잘못된 정보 처리를 막기 위해서 정보 수집을 막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시장으로부터 아예 눈과 귀를 막아버리는 것은 당장의 성급한 의사결정과 잦은 매매를 방지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에는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시간과 그 의사결정을 집행(매매)하는 시간을 분리하는 것이 나쁜 매매를 방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의사결정을 질을 높여가는 길입니다.

-> 뉴스 등을 무시하는 것보다 가려 볼 것을 권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겸손

겸손한 태도는 투자를 할 때 아주,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여기서 겸손함이란 넓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인과관계에 겸허해지기(회의론), 미래 예측이 불확실하다는 사실 인정하기, 좋은 성과에 우쭐대지 않기 등 세상과 나 자신을 바라볼 때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 기록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겸손’을 강조한 저자는 ‘아주’를 세 차례 반복하면서 거듭 강조합니다.

 

좋은 질문

투자는 내가 나에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질문이 잘못되면 답변도 잘못됩니다.

 

경제 예측과 투자

거시경제 예측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 전략만큼 실적이 나쁜 전략도 찾기 어렵다.

- 어스워스 다모다란

 

매수/매도의 판단 - 마켓 타이밍을 하지 않는다면

1. 현재 가격대는 얼마나 편안한가?

2. 현 가격대에서 3년간 보유할 경우 연평균 기대수익률은 얼마인가?

3. 만약 상승한다면 얼마나 상승할 수 있고, 하락한다면 얼마나 하락할 수 있는가?

 

주가 흐름을 대하는 태도

투자자와 투기꾼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주가 흐름을 대하는 태도이다. 투기꾼의 최대 관심사는 주가 흐름을 예측해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는 적정 주식을 적정 가격에 매수해서 보유하는 것이다.

 

투자자가 주가 흐름을 중시하는 이유는 주가가 낮으면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높으면 매수를 보류하거나 매도하려는 목적이다.

- 벤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편안한 가격

상승과 하락 두 방향을 모두 고려해봤을 때, 잠재적인 하락폭보다 잠재적인 상승폭이 더 크다면 비로서 진정으로 '편안한 가격대'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가격에 도달했다' '바닥에 가까운 가격이다' 또는 '곧 반등이 임박했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락 잠재력 대비 상승 잠재력이 더 크고, 여기서 더 하락하더라도 내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전체 시장과 개별 주식의 관계

장세란 일반적으로 '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의 향방'을 의미합니다. 장세가 좋아서 개별 주식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주식이 많이 올라서 장세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전체 장세의 영향은 사라지고 개별 주식 고유의 움직임만 남습니다.

 

수익률은 시장과 무관

장세에 대한 질문은 수익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최소한 저(홍진채)에게는 그랬습니다. 도움이 되는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시장의 변동을 이기고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주식을 어떻게 골라낼 것인가?'

 

장세에 무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한 가지만 납득할 수 있다면 이 책을 다 읽은 것과 같다.

- 피터 린치, [월가의 영웅]

 

아이디어가 소진됐는가?

주식을 팔까 말까 고민할 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아이디어가 소진 됐는가?'

- 아이디어가 소진 됐는가?'라는 질문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100% 현금을 들고 있다면, 이 주식을 얼마나 사겠는가?' 이 질문에 '얼마만큼 사겠다'라는 대답이 선뜻 나오지 않는다면, 팔아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없다는 뜻입니다.

 

위험에 빠지는 이유

우리가 위험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확실히 안다고 착각해서다.

- 마크 트웨인

 

(수익)예측보다 (위험)노출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노출을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

예측보다 노출'이라는 개념은 '구조적으로 언젠가는 일어날 법한 일에 대비하거나,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포지션을 구축한다'라는 뜻입니다.

 

어떤 주식을 1만원에 사면서 '2만원까지 갈거야'라고 판단했다면 '예측'이고요. '운이 좋으면 2만원까지는 갈 수 있겠고, 운이 나빠도 8천원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라고 판단했다면 '노출'입니다.

 

가격에 대한 올바른 질문

던져야 할 질문은 '지금 공포감이 최대치인가, 아닌가?'가 아닙니다. 최대/최소는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습니다. 던져야 할 질문은 '사람들이 더 공포감에 빠진다면 가격이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는가? 어느 정도의 가격이면 거저먹는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등입니다.

 

주식투자의 완료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행위는 주식을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누군가에게 파는 것으로 완료됩니다.

 

가치 vs 가격

가치는 '주관적인 환상'이고, 가격은 '합의된 환상'입니다.

 

이 책의 핵심

- 남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음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내 생각과 남들의 생각은 무엇이 다른가?

2. 그 차이는 언제, 어떻게 메꿔지는가?

3. 내가 틀렸음을 언제, 어떻게 알 수 있는가?

4. 내가 틀렸을 때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윤택한 삶

최소한의 노력으로 먹고 사는 일을 해결하고, 남는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취미 생활을 하며 보낼 수 있는 삶이 아닐까요?

 

투자의 정의

장래에 더 많은 구매력을 받으리라는 합리적인 기대에 따라 현재의 구매력을 남에게 이전하는 행위, 즉 장래에 더 많이 소비하려고 현재 소비를 포기하는 행위

- 워런 버핏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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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김웅식
    읽었던 책이지만 또 새롭게 감동이 오네요. 감사합니다.
    2023.10/12 10:30 답글쓰기
  • 김웅식
    2023.10/12 10:3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숙향
    고맙습니다^^ 255
    2023.10/16 08:57
  • 숙향
    2023.10/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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