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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딕슨 와츠, 예술로서의 투기와 삶에 관한 단상들

예술로서의 투기와 삶에 관한 단상들

Speculation as a Fine Art and Thoughts on Life in 1880

지은이: 딕슨 와츠 Dickson G. Watts (1845~1902)

옮긴이: 해동선 편저

출판사: 이레미디어 / 2008-08 / 213/ \14,900

 

저자: 딕슨 와츠

미국 투자업계의 3대 분야(효율적 시장투자, 가치투자, 추세추종 매매) 중 추세추종 매매의 종조(宗祖)라 할 수 있다. 추세추종 매매의 신기원을 이루었던 제시 리버모어가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으며, 수많은 성공한 추세추종 매매자들이 제시 리버모어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니, 딕슨 와츠를 가치투자업계의 벤저민 그레이엄에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 편저자 해동선

 

* 딕슨 와츠 -> 제시 리버모어(1877~1940)

-> 윌리엄 오닐(1933~2023) / 조지 소로스(1930~ ) / 리처드 데니스(1949~ )

- 추세주종 트레이더 계보(?) - 숙향의 생각

 

책은 2부 5장으로 구성했는데, 1부에서는 딕슨 와츠의 매우 짧은 원서를 번역해서 옯겼습니다.

 

1장은 ‘예술로서의 투기’로 투기란 무엇인가, 절대 법칙, 상대 규칙 등 3개 주제이고

2장은 ‘삶에 대한 단상들’로 인생, 사업, 사람, 사회, 언어 5개 주제로 구분해서 원문과 함께 딕슨의 명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부는 1장의 3가지 주제에 대해 편저자의 생각을 더해 설명합니다. 원서가 책 한 권으로 완성하기 위해 워낙 분량이 적어서였겠지만 1부에서 뭔가 알 듯 모를 듯 읽고 넘어온 독자에게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해주는데, 좋은 구성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바람의 숲’의 투자에 대한 생각, 남산주성, 강방천과의 인터뷰 등 편저자의 투자 지식과 경험으로 쌓인 인맥/실력이 더해져 작은 책이지만 내용이 알차고 배울 게 많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고두고 읽으면서 되새김할 만한 글을 옮겨두는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1부

1장. 예술로서의 투기 Speculation as a Fine Art

1. 투기란 무엇인가? What is Speculation?

- 트레이더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5가지 덕목이 있습니다.

 

1) 자기확신 Self-Reliance

2) 판단력 Judgment

3) 용기 Courage

4) 신중함 Prudence

5) 유연성 Pliability

 

투기 vs 도박

투기는 지적 노력을, 도박은 눈먼 기회를 전제로 한다.

투기는 계산에 따른 모험이며, 도박은 계산 없는 모험이다.

투기는 법칙이 있기에 정당함을 인정받고, 도박은 법칙이 없기에 비난받는다.

- 본문에도 나오지만 책장을 열면 시작하는 글인데요. 투기와 도박을 구분해줍니다

 

2. 절대 법칙 Laws Absolute’

- 트레이더는 절대 지켜야 할 4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 무리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1) 절대로 과잉 거래하지 말 것 Never “Double Up

- 자본이 허용하는 한도 이상으로 거래해서는 안 된다.

- 레버리지 쓰지 말라는 말씀!

2) 절대로 "더블 업"하지 말 것 Never “Double Up”

- 한 번에 모든 포지션을 바꿔서는 안 된다.

- 예컨대, 매수를 포기하는 즉시 그만큼 매도하지 말라는 뜻이다. 운이 좋다면 두 배 좋은 결과를 얻겠지만 예상과 정반대 상황이 벌어진다면 손실은 두 배로 커지고 자신감을 잃고 패닉에 빠지게 된다.

3) 재빨리 행동하거나 아예 아무것도 하지 말 것 “Run Quickly,” or not at all

- 위험이 다가왔을 때 신속하게 행동하되 다른 사람들이 위험을 볼 때까지 이를 수행하지 못했다면 ‘이익’의 일부를 처분하거나 그대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4) 의심스러울 경우 포지션의 양을 줄일 것 When doubtful, reduce the amount of the interest

-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이 커서 불안하다면 편히 잘 수 있을 만큼 줄여라.

 

3. 상대 규칙 Rules Conditional

- 트레이딩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갖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마음 가짐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 13가지를 말하는데, 그 중 밑줄 친 문장 몇 개를 옮깁니다.

 

적게 사서 오래 보유하는 성공적인 거래자들도 있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만을 취급한다.

그들은 장기간 보유할 생각으로 신중하게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동요하지 않는다.

그들은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들로 침체기에 사서 경기가 되살아나기를 기다린다.

그들은 거래자라기보다는 투자자라 할 수 있다.

 

여론에 따라 행동할 때는 조심스러워야 하고, 여론에 거스를 때는 대담하게 행동해야 한다.

시장과 함께 가는 것은 베이시스가 좋을 때조차 위험하다. 시장은 언제라도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시장의 흐름에 역행할 때도 똑같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주의는 시장 참여자들이 확신을 잃게 되는 흔들림, 동요의 결정적 순간까지 계속되어야 하는데, 이 순간이야말로 강한 체력과 담대한 마음과 충분한 돈으로 대담하게 이용해야 할 순간이다.

 

시장을 판단할 때, 우연이라는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치밀하게 계산한 최상의 판단이라 하더라도 우연한 사건이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를 완전히 망가뜨리거나 어긋나게 할 수 있다.

우연한 사건으로 인한 피해까지 고려할 수 있는 거래자야말로 진정한 고수라 할 수 있다.

- 블랙 스완, 아시죠?^^

 

특별한 정보보다는 일반적인 정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낫다.

고수는 경제관료나 대주주가 제공하는 정보조차 원하지 않는다. 국내외 경제 흐름, 업황, 회사의 펀더멘털에 따른 매매야말로 롱런의 비결이다.

 

의심스러울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시장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2장. 삶에 관한 단상들 Thoughts on Life

- 투자만이 아닌 삶에 대한 저자의 지혜로운 말씀의 성찬이 벌어집니다.

- 5가지 주제로 나눠 원문과 함께 실었는데, 그 중 줄여가면서 일부만 옮겼는데, 꽤 많네요^^

 

위험을 알면 반쯤은 그 위험을 이겨낸 것이고 실수를 깨달으면 반쯤은 그 실수를 극복한 것이다.

-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 격언이 생각납니다.

 

두 가지 기준을 가져라. 하나는 자기 자신에게, 다른 하나는 타인에게. 자신에 대한 기준은 엄격해야 하고, 타인에 대한 기준은 유연해야 한다.

- [채근담]에 같은 말이 있습니다. 늘 실천하겠다면 벽에 붙여두고서 매일 보면서도 실천이 그렇게 쉽지 않더라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

-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 하게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존중은 인정이며, 가장 큰 모욕은 얕보는 태도다.

 

다른 사람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사람이다.

- 그래도 부족한 데 남을 해코지 하면서까지 제 잇속을 차리려는 자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먼 것은 위대하며, 가까운 것은 볼품없다. 하지만 멀고 위대한 것보다는 가깝고 볼품없는 것들이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순응하는 사람은 결코 변화/성장/발전하지 못한다.

자신의 한계를 존중하라. 자신의 한계가 그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으니……

사람은 알지 못하는 것은 두려워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도외시한다.

 

격렬함은 약함의 표시이고, 조용함은 강함의 표시다.

단순함만큼 돋보이는 것은 없다.

 

확신에 차서 자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누가 보아도 명백히 틀린 주장이다.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은 배워야 할 것이 많다.

확실한 것은 위험한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되 거기에 머물지 마라.

모르면 태평하고, 알면 침착하다.

 

모든 움직임은 파동 속에 있다. 정치에서나, 사업에서나, 분위기에서나, 정신에서나. 내려가는 파동에서 쉬고, 올라가는 파동에서 함께 올라타라.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어 하는 욕망은 보편적인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악당이라면, 그는 최고의 악당이 되고 싶어 할 것이며, 바보라면 최고의 바보가 되고 싶어 할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용기가 있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의 의견을 버릴 용기가 있는 사람은 적다.

사람들은 충고를 원하는 법이 거의 없다. 그들은 오직 자신의 의견을 확인받고 싶어 할 뿐이다.

 

인내는 지속적인 용기이다.

Patience is sustained courage.

 

방향이 중요하다. 시작할 때의 방향이 목적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하지 마라. 내일은 오늘보다 현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딘가 가고 싶다면 지금 나서라.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면 지금 시작하라.

언제 시작할지를 아는 일은 쉽지만, 언제 그만둘지를 아는 일은 어렵다.

 

지혜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가치 있는 일을 관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치 없는 일을 포기하는 것이다.

 

두려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용기다.

무엇이든 경험하고 난 다음에야 제대로 알 수 있다.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동기가 자신만큼 순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동기가 자신만큼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종종 좋은 사람의 이런 착각을 바로 잡아주지만, 나쁜 사람들의 착각은 바로 잡아주지 않는다.

 

사물을 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보는 대로 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남들이 보는 대로 보는 것이다.

 

역경에 처해 있을 때, 이에 관해 말하지 마라.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다. 성공을 누리고 있을 때에도 이에 관해 말하지 마라. 역시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다.

 

다수의 멍청함은 소수의 기회다.

과거를 많이 돌아볼수록 미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운을 믿는 사람은 언제나 불운한 사람이 될 것이다.

 

사실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해석이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을 가른다.

 

손실에 신경 써라. 이익은 신경 쓰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돌보기 때문이다.

얼마나 벌 수 있느냐 보다는 얼마나 잃을 수 있느냐를 생각하라.

원금을 보호하라. 이자가 스스로를 돌볼 것이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사람과 마땅히 있어야 할 모습으로 보는 사람이다. 전자는 실용가이며, 후자는 개혁가다. 현자는 실용가의 입장을 받아들이면서 개혁가의 바람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2부

3장. 투기란 무엇인가? / 4장. 절대 법칙 / 5장. 상대 규칙

- 1장, 저자 원문에 대해 편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서 명쾌하게 해석합니다.

 

에드 세이코타의 투자 명언 12개 중

 

점쟁이들은 미래에 산다. 돈을 잃는 투자자들도 그렇고 기본적 분석가들도 그러하다.

- 당신은 현실에 순응하고 현실을 쫓는 트레이더니까^^

 

모든 사람은 승리하든 패배하든 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 패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을 잃음으로써 승리한다.

- 젝 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에서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웃음이 터졌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무리

2017년에 처음 읽었을 때는 별 4개를 표시했으면서도 아무런 자국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이번 읽기에서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추적해 보았지만, 답은 얻지 못했고 대신 지금이라도 좋았던 글을 옮기는 형식으로 기록을 남깁니다.

 

2장 ‘삶에 대한 단상들’에서 줄인다고 하면서도 꽤 많은 글을 옮겼는데, 실제로는 이 장에 있는 모든 글을 틈나는 대로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이 책에서 가장 큰 가르침 단 하나를 선정한다면, 바로 다음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보들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틀렸는지 찾기 위해 노력한다.

Fools try to prove that they are right. Wise men try to find when they are wrong.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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