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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 배당주에서 찾아보는 투자 기회

안녕하세요. 어느새 많이 선선해진 날씨가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가을이 오면 항상 올라오는 기사들이 다음연도 예상배당금과 고배당주에 대한 기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업들의 실적도 어느 정도 확인이 되고, 연초와는 달리 연말배당을 기다리기에 투자자로서도 초조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일반적인 배당주 투자와 다른 관점에서, 극소배당주들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검토해보려고 합니다.

본 글의 수정주가, 매출액, 배당금 등의 수치들은 FnDataguide를 이용하였습니다. 본 글의 배당은 주식배당 또는 자사주매입을 제외하고 현금배당만을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1. 배당이 중요한 지표가 되는 이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배당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당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에 대한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배당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하여 간략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현금배당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회계지표에 비하여 왜곡될 여지가 적습니다.
2) (예상)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추후 주가상승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3) 기업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의 규모에 비해 현금배당금(총액)이 크다는 것은 기업의 현금흐름과 재무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4) 배당이 크다는 것은 기업이 과도한 잉여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자본배분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배당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당연하며 합리적입니다. 구체적으로 배당에 대한 지표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배당수익률: 현재 주가에 대비하여 주당 현금배당의 크기를 퍼센트(%)로 나타낸 것으로 일반적으로 고배당주라 하면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의미합니다.
2) 배당성향: 순이익에 비해 얼마만큼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3) 현금배당금: 기업이 지급한 현금배당금의 총액을 의미합니다.

2. 극소배당주에서 기회를 찾는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통적으로 고배당주 투자의 기준은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며,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전년도 배당금이 아닌 예상 배당금을 기준으로 측정하게 됩니다. 이는 배당이 중요한 지표가 되는 이유의 2),3),4)에 해당하며 비교적 합리적인 접근법입니다.

반면 본 글에서는 1)에 좀 더 주목하여, 현금배당의 크기 변화에 대하여 보다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간단한 예를 통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두 기업을 비교하여 설명하면 A사의 경우 현금배당금의 총액이 3배로 증가하였지만, 시가총액이 5배 증가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배당수익률은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B사의 경우 기간 중 5.0% - 6.0%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지만 시가총액은 그 이상으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현금배당금의 총액도 처음에는 훨씬 컸지만 점점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2022년에는 같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3년 이상 긴 기간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볼 때, B사보다는 A사와 같은 기업을 찾는 것이 투자자로서 훨씬 더 매력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본 글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에 주목하여, 1) 기간 중의 배당수익률은 시장평균 이하로 매우 낮았지만, 2) 기간 중의 현금배당금의 총액이 매우 높았던 기업들에서 좋은 기회를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기업선정의 구체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배당수익률이 0이 아닌 기업(3년간 매년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
2) 최근 3년간 연말 수정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0.5% 미만인 기업
3) 2021년과 2022년 현금배당금(총액)이 전년대비 5% 이상 증가한 기업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상장기업 3,707개 중 위의 조건을 충족시킨 기업은 다음의 10개 기업이었습니다. 2023년 9월 현재의 시가총액 순으로 정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듯이, 지난 3년간 성장성이 높았던 기업들이 주로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차이를 보이는 점은 NAVER나 카카오의 경우 주가가 정점에 오른 이후에 크게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이나 클래시스, 파크시스템스의 경우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입니다. 요약하자면 과거 성장주로 주목받던 기업, 그리고 현재 성장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이 위의 검색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BYC의 경우 예외적인데, 이전에는 배당금이 매우 적었던 기업이 최근 몇 년간 주주운동에 따라 현금배당금 총액이 크게 늘어난 경우입니다. 비록 지금도 배당수익률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인 예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기준을 보다 완화하여, 2020년에 비해서 2022년의 배당금이 5%이상 증가한 기업을 정리하면 15개 기업이 검색됩니다.



새로 들어온 기업들을 보아도 대체로 이전의 경향성이 변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이나 천보의 경우 에코프로비엠과 비슷한 현재 성장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스엔에스텍이나 인텔리안테크의 경우 클래시스나 파크시스템즈와 같은 강소형 성장주로 분류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태광산업의 경우 BYC와 같이 주주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상기된 기업들의 2023년 9월 15일 현재까지의 주가수익률을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극소배당주라는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장성 높은 소형주 혹은 대형 성장주들이 골라진 것 같습니다. 물론 2023년에 큰 주가 상승을 보여준 2차전지 관련기업들이 여럿 선정된 결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반도체나 제약, 뷰티, 화학 등에서도 좋은 기업들이 골라졌습니다. 현금배당금과 배당수익률이라는 단 두 가지 지표만으로 선발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분산의 정도도 훌륭해 보입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이제 곧 겨울이 오고 기업들의 배당금 발표가 또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다음 배당금 발표에서는 단순히 배당수익률의 높고 낮음뿐 아니라, 배당수익률은 미미하지만 총액은 크게 늘어난 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가가 오랫동안 옆걸음질을 하면서 기다림에 힘들어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기업이 돈을 많이 벌고 쌓고 있을수록, 그리고 그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수록 기회는 반드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엉덩이를 더욱 무겁게 하고, 좋은 기업과 함께 연말이 오는 것을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다음달에도 성실연재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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