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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주식투자

7월까지 시장이 엄청나게 달리더니

8월에 들어서 여지없이 시장이 내려 꼿더군요.

오를 때가 있으면 내릴 때도 있는 법.

마냥 좋을 수는 없을 겁니다.

8월에는 올해 번 수익을 많이 토해냈습니다.

연말까지 장이 좋을 것이라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저는 하반기가 계속 지지부진할 수도 있을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8월에 장이 조정을 받아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올해 우리나라 시장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잘 달리던 조선주, 변압기 주식, 자동차 부품주는 조정을 받았고

반도체도 주춤했죠. 실적좋던 화장품, 라면 주식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6월달만 해도 실적좋은 농심, 삼양식품이 "왜 안오를까?" 했는 데

한 달도 못되어 한풀이 하듯 50%가 급등하더군요.

원래 주식이란 것이 그런 거죠.

끝없이 소외될 것 같은 주식도 실적에는 장사없다고

성장주에 쏠리던 시장 분위기는 며칠만에 금방 돌아섭니다.

좋은 실적과 전망에도 시장의 오해로 소외되고 있는 종목이 있다면

끈기있게 참고 버티면 보답을 주게 마련이죠.

올초 전력인프라 주식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작년에 너무 올랐다는 이유로

LS는 너무 무거운 지주회사라는 이유로

LS엘렉트릭은 수년간 안오르는 만년 소외주라는 이유로

지난 1/4분기만 하더라도 모두들 2차전지만 쳐다봤지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는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 투자자로서 내가 가진 강점이 뭘까?" 라고 말입니다.

20~30대 친구들처럼 탐방을 많이 가거나, 회사에 전화를 자주 거는 것도 아니요.

비중을 잘 싣고 빨리 잘 사고 잘 파는 좋은 트레이딩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요.

전업투자자로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종목을, 정보를 더 빨리 파악하지도 못하는 데.

좀 나은 것이 있다면

주말에 까페에 혼자 가서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며

"특정 뉴스가 중기적 산업트랜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사람들이 특정 섹터로 몰려갈 때 제자리를 지킬 수 있는 냉정함"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처럼 유튜브, 텔레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남들보다 빨리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뉴스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고 해석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빨리 돈 벌고 싶은 마음에 바로 다음 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올까에 골똘하는 것 같습니다.

그 정보를 남들보다 얼마나 먼저 알 수 있을까에 집중하고

예상보다 실적이 조금만 덜 나오면 갑자기 크게 떨어지고

좀 더 잘 나오면 며칠 주가가 춤을 춥니다.

투자하는 회사에 대해 내부사정까지 철저히 잘 안다면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겠지만

직장인 투자자로서 제가 그 수준까지 할 자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뉴스와 의견을 조각조각 모아보면

대강 수년간 회사나 산업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다라는 방향을 어렴풋이 알 수는 있죠.

내일 오후 2시의 날씨가 어떨지, 3일후 날씨, 1주일 뒤의 날씨가 어떻지 정확하게 맞출 자신은 없지만

8월초 한국날씨는 30도를 넘고

1월중순 날씨는 영하라는 것은 누구나가 맞출 수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 후에는 겨울이 온다는 것 처럼

내가 투자하는 회사와 산업이 중기적 방향을 잘 읽을 수 있다면

시장이 관심이 덜할 때 사서 흔들리지 않고 버티면 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변압기 주식의 경우

전기차 시대, 화석연료를 줄이는 기후변화 대응 시대에

앞으로 수년간은 전기인프라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밖에 없고

철강 강국이자, 제조업 강국인 한국 회사가 앞으로 수년간 잘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죠.

그럼 일주일의 주가나 분기 실적이 좋고 나쁨에 흔들리지 않고 6개월, 1~2년은 잘 보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농심, 삼양라면이 한국과 아시아 지역 기업에서

한류의 확대로 미국, 동남아 시장으로 앞으로 수년간은 크게 더 잘 나갈 것이라는 것도

조금만 조사해 보면 누구나가 알 수 있으니

상반기 기술주가 춤을 추고 소외되어도 버티다보면 8월 한달동안 50% 수익을 안겨줍니다.

시장의 쏠림에 휘둘리지 않고

남들이 잘 보지 못하는 중기적인 흐름을 읽으면서 투자할 수 있다면

저 처럼 게으르고 재빠르지 않아도

누구나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마음이 좀 울적하긴 하지만

중기적 흐름을 잘 읽으면서 버티면 수익이 돌아돈다는 마음으로 8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녹고 있는 계좌를 보면 마음이 쓰라리긴 하네요.

그래서 요즘은 유튜브 세상에서 푹 빠져서

앞으로 6개월후 시장이 어떻게 바뀔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딩굴딩굴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여행스케치'의 노래를 듣고 또 들었습니다.

"내가 언제 이렇게 순수한 마음을 가졌던 때가 있었던가"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주식으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훌훌털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나지않나요?

바람소리, 개구리 소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별이 진다네"를 처음들었을 때

CD가 아니라 집 밖에서 소리가 잘못 들어오는 줄 알았죠.

나중에는 진짜 별이 쏟아질 것 같은 요르단의 사막에서도 듣고

여행스케치의 CD에 담아

유럽에 근무할 때 집에오는 길에 매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https://youtu.be/5k06sCi3ZBA?feature=shared

운명(여행스케치)

이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

너를 만난건 정말 행운이야

황무지같은 이 세상에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렇게 넓은 세상 한가운데

그댈 만난건 나 역시 기쁨이야

가시나무 같은 내맘에

그댈 만나지 못했다면.....

힘겨웠던 지난날을 견딜순 없어

어딘가에 한 줌의 흙으로 묻혀 있었겠지

바라보고 있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

아직 네게 말은 안했지만

내가 살아있는 ,,

살아숨쉬는 이유....

지금 20~30대분들은 잘 이해를 못하시겠지만

시간이 되시면 주식생각은 잠시 접고

이제는 쭈글이 배불뚝이 50대가 된 '여행스케치'가 부르는

90년대 메들리를 한번 들어보시죠.

https://youtu.be/i9wVpY9DHPk?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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