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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앙드레 코스톨라니,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

, 사랑한다면 투자하라 in 2000 / 1980(?)

지은이: 앙드레 코스톨라니 1906-02-09 ~ 1999-09-14

옮긴이: 박환일, 서순승

출판사: 더난출판 / 2005-07 / 379/ \13,000

 

주식투자 과정에서 피곤함을 느낄 때, 읽기 좋은 책으로 저는 피터 린치와 앙드레 코스톨라니를 꼽습니다. 교훈 및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받기도 하지만 유머스런 글솜씨로, 특히, 우리 개인투자자들을 격려해주는 데 있어 두 분만한 대가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 중에서 국내에 번역/출간된 게 몇 권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5종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작이면서 유작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1999]는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독후감을 썼고 [투자의 비밀- 개정판: 실전 투자 강의, 1986(?)]는 지난 주에, 이번에는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 1980(?)]입니다.

 

피터 린치의 책 3권은 2019년~2020년에 대략 정리했기 때문에 코스토 영감의 남은 책 두 권도 얼른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이 저를 계속 힘들게 해야 할 듯^^

 

투자 서적 한 권을 요약/요점 정리한다는 게 저로서는 무리한 일이지만 단순히 책에서 좋았던 글을 옮기는 형식으로라도 읽었다는 흔적을 남깁니다. 이번에도……

 

 

보수를 받는 기쁨

보수를 받는다는 점이 단순히 돈 자체보다 훨씬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몇 년 전 책을 한 권 출간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꽤 많이 팔려나갔다. 당시 나의 가장 큰 기쁨이자 보람은 10%의 인세가 아니라 내 책을 읽기 위해 독자들이 기꺼이 치른 수고로움이었다. 그것은 값으로 따지면 인세의 열 배도 넘을 것이다. -> 순전히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한 글이라…...

 

백만장자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의 백만장자라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란?

많은 사람에게 있어 주식투자는 음악이 없는 몬테카를로이며, 흥분되고 짜릿한 분위기 속에서 하룻밤에 뭉칫돈을 벌 수 있는 도박장이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 주식투자는 신경중추인 동시에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원동력이다. 실제로는 아마 이 둘 사이의 중간쯤에 놓여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할 것이다.

 

시세 = + 심리

만약 돈과 심리가 모두 긍정적이라면 주가는 올라가고, 두 요인이 모두 부정적이라면 주가는 떨어진다. 한 가지 요인이 긍정적이고 다른 한 가지가 부정적이라면 상쇄작용, 즉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지루한 장세가 계속될 것이다.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말라

현명한 투자자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한 가지 법칙이 있다. 그것은 시스템을 유지하는 정부 정책을 절대로 거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 정책은 강력한 수단을 수반하므로 언젠가는 반드시 관철된다.

-> 반발도 순응도 아닌 대응해야 합니다.

 

소신파와 부화뇌동파

유가증권 보유자는 이른바 '큰손' '작은 손'의 두 부류가 있는데, 나는 그들을 '소신파' '부화뇌동파'라고 부른다.

 

소신파들은 돈과 인내심, 그리고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이성적으로 옳거나 그릇되게 처리할 수 있지만 심사숙고하며 상상력을 중요시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부화뇌동파들은 자산이 많지 않은데다 인내심도 부족하고, 분명한 주관도 없다. 배짱이 두둑하지 못해서 주식시장이 고유한 논리에 따라 모든 사건에 대해 동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어떤 사건에 대한 반응이, 즉 일반 투자자들이 그 사건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분석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게다가 상상력도 부족하고, 머리를 쓰지 않고 순전히 감정적으로 움직인다. 다른 사람들이 매수하면 매수하고 다른 사람들이 매도하면 함께 매도한다. 그는 대중의 일원이 되어 그들과 함께 행동한다.

 

주식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

소신파가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주식시장은 정보가 불리할 때에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주식의 대부분이 부화뇌동파의 수중에 있다면 주식시장은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정보가 들려오면 곧바로 불행한 결말로 끝나버릴 수 있다.

 

첫 번째 경우를 '초과매도(oversold)된 시장', 두 번째 경우를 '초과매수(overbought)된 시장'이라 부르기로 하자. 진정한 실력은 시장이 초과매도된 상태인지, 초과매수된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데 있다. 노련하고 조심성 있는 투자자는 이런 상황을 말로 표현하거나 규정하지 않더라도 예민한 감각으로 알아차린다.

 

부화뇌동파의 수중에 주식이 있다면 특별한 호재가 있더라도 주식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지만 악재가 있을 경우에는 파탄에 이르게 된다. 반면에 소신파가 대부분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주식시장은 호재에는 활기차게 반응하고 악재에는 아무런 반응도 일으키지 않는다.

 

주가와 거래량

1.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일정 기간 동안 거래량이 증가하면 주식이 부화뇌동파에서부터 소신파의 수중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거래량이 늘어나는데도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지면, 이는 다음 강세장이 시작될 시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다.

3. 일정 기간 동안 거래량이 적은데다 주가까지 떨어진다면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이 부화뇌동파의 수중에 있기 때문이다.

4. 거래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주가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경우는 시장 전망이 어둡다.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시장은 타격을 받게 된다.

5. 거래량이 적은데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는 대단히 유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주식분석가와 중개인은 이런 상황이 무의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6.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량이 적다는 것은 그런 추세가 계속될 것임을 나타내며, 판단력을 잃은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기 시작할 때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나중에 가서야 알아차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승 초기에는 그럴 수 있겠지만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태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다면 코스토 영감의 조언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거래량에 대한 코스토 영감의 조언에 대해 저는 (거의) 동의합니다. 거래량과 관계없이 항상 너무 빨리 매수해서 나중에는 진짜 매수기회를 놓쳐서 문제지만 말이죠^^

 

좌우명: 2 X 2 = 5 - 1

투자에서나 인생에서나 단순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결국 모든 것은 이치에 맞아떨어지게 되므로 '2 X 2 = 4'가 분명하지만, 우리는 지름길이 아니라 우회로를 통해 이와 같은 최종 결과에 도달하게 된다.

-> 강아지를 데리고 산보하는 사람의 모습과 같은 맥락의 가르침입니다. 투자자가 가는 길은 우상향으로 정해져 있지만 그와 함께 가는 강아지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주인 옆을 빙빙 돌기도 하면서 수고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나무는 하늘에 닿을 때까지 자라지 않는다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바람에 낙관적 분위기가 팽배할 때 객관적 요인이 전혀 없는 채로 주가가 비약적으로 오르는 것은 최종 단계, 즉 강세장의 제3국면으로 집단 히스테리가 적용된다.

주식시장에는 한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무는 하늘에 닿을 때까지 자라지 않는 법이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낙관적 분위기가 형성된 시기에 돈이라는 요인이 부정적이라면 내키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보유 여부 판단

내가 만약 이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살 것인지 자문해봐야 한다.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 주식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아니오'라고 대답해야 한다면 즉시 팔아야 한다.

 

소음

주식시장에 떠도는 정보는 대부분 신뢰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정보가 시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세가 정보를 만든다. 증권거래소의 셔터를 내리고 나면 사람들은 모두 시세변동이나 혹은 불과 두 시간 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논평들을 섞어가면서 주식시장의 변화를 해명하려고 한다.

 

누구나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믿는 법이다. 집요하게 주가상승을 노리는 투자자는 주가가 오른다고 설명할 만한 이유를 찾을 것이고, 주가하락을 노리는 투자자는 주가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이유를 찾게 마련이다.

 

차트

나는 차트를 즐겨본다. 일찍이 공자께서 '내게 과거를 이야기해주면 그대에게 미래의 일을 알아봐주겠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차트를 보고 어제의 일과 오늘의 일을 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다.

 

나는 차트가 예시하는 것이 내 생각과 상응하지 않을 때 맹목적으로 차트를 따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차트가 가리키는 추세를 크게 거슬러가며 결정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을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차트가 그 반대일 때, 내 생각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매우 훌륭한 이유를 가지로 있어야 한다. 또 차트가 가리키는 추세가 긍정적인데 내가 비관적으로 보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주식시장 불변의 법칙

주식투자의 역사가 보여준 법칙은 주식시장 붐이 선행하지 않는 한 주식시장 공황은 없으며, 주식시장 붐은 반드시 주식시장 공황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투자와 투기

굳이 구분하자면, 그 차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이 아니라 ''이라고 할 수 있다.

- 거액자산가가 위험요인이 큰 광산주나 석유주를 최소한의 자금으로 매수한다면 그것은 투기가 아니라 치밀한 계산 끝에 결정한 위험을 감수한 투자다.

- 소액투자자가 자신의 자산운용 범위를 초과해, 다시 말해서 신용대출을 받아서 100% 안전한 채권, 부동산 등을 매수한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무모한 투기다.

 

그러나 실제로 투자와 투기의 경계는 모호하다. 정확한 투자가 곧 훌륭한 투기이며, 성공적 투기는 훌륭한 투자다.

 

코스토 영감의 지혜로운 가르침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But, 유연하게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은 코스토 영감 수준에 가까이 갔을 때 흉내 낼 일이지 저 정도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제 깜냥으로는 그레이엄이 일러준 ‘잃지 않는 투자’에 집중하는 게 고작입니다.

 

최적의 투자 수단

내가 소액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최적의 투자수단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적게 받고 비교적 안전한 곳에 자산을 저축해놓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 앞서 보유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에 대한 것도 그렇지만 코스토 영감은 피터 린치와 다름없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대가들은 통합니다^^

 

시세

시세는 대중의 집단 히스테리에 의해 좌우된다. 대중은 속성상 논리적 사고를 불신한다. 다시 말해서 대중은 가격은 오르는 곳으로 몰리고 가격이 떨어지면 여지없이 등을 돌린다. 그들은 단지 매일 매일의 시세차익을 챙기는 것이 목적이며, 대중에 휩쓸리는 투기꾼들도 마찬가지로 시세차익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한다.

 

주식 열병

주식을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주가가 떨어질까봐 두렵고 주식을 사두지 않았을 때는 주가가 오를까봐 두렵다.

 

 

사족: 78~9일, 온라인에서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는데요. 살짝 각색했습니다.

 

ㄷㄱ: 요즘 주가를 보면서 바위처럼 버텨야 하나.. 몇 년이 지나도 계속 소외되는 것은 아닐지 두렵다.

숙향: 피터 린치가 좋아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바위의 심전도’, 즉 꿈쩍도 않는 주식이 크게 먹여줄 거거든요. 우리 가요 ‘걱정 말아요 그대’를 들으면서 버텨냅시다.

 

ㅋㄷ: 싸게 살 수 있어 좋습니다. 기업 이익만 받쳐준다면 배당수익률도 높아지니까 더 좋습니다.

숙향: ㅋㄷ 님은 하산할 때가 된 듯 합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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