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들의 격언과 투자법에서
수많은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 롤프 도벨리

화제의 신간 『투자도 인생도 복리처럼』(원서명: The Joys of Compounding, 가우탐 바이드 지음, 김상우 옮김, 부크온 펴냄)은 가치투자에 관한 모든 지식을 총망라해 꾹꾹 눌러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가우탐 바이드(Gautam Baid)는 폭넓은 독서와 다양한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투자법’과 자기관리 노하우, 그리고 비즈니스에 대한 인사이트 등을 모두 종합해 한 권의 책에 다 담았다.

다만 기존의 투자서와 다른 점이 있다면, ‘투자의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복리’라는 키워드를 통해 가치투자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법을 제시한 완벽한 투자지침서다.

이 책은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투자 사례와 통찰을 아주 정확히 소개하고 있다. 워런 버핏, 찰리 멍거, 벤저민 그레이엄 같은 거장들의 투자와 삶에 관한 교훈들 역시 빼곡하다.

게다가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된 여러 철학자와 학자들의 저작을 근간으로, 그들이 전해준 투자전략과 지혜를 하나의 구체적인 지침으로 정리했다. ‘복리’라는 키워드가 바로 그것이다.

‘복리’는 가치투자의 핵심이다. 가치투자는 그저 주식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투자법에 그치지 않는다. 세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지적인 도구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상을 보는 그런 총체적인 접근법을 ‘복리’라는 하나의 단어로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 바로 『투자도 인생도 복리처럼』이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매일 1%씩 더 지혜롭고 풍요롭게 산다면,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하루만 1% 좋아졌을 때는 결과값이 1.01(= 1.00 + 0.01)에 불과하다. 하지만 1년 내내 매일 1%씩 좋아졌을 때는, 그 결과가 판이하다.

1년 내내 매일 1%씩 좋아졌을 때는, 무려 37.78(= 1.01365)이라는 ‘숫자’가 나오니까 말이다. 1.01과 37.78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게, 아인슈타인도 감탄했다는 바로 그 ‘복리 효과’다.

‘마법과도 같은 복리 효과’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그리고 ‘투자의 새로운 세상’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 책 『투자도 인생도 복리처럼』은 ‘성공하는 투자’에 관한 이야기이자 ‘삶을 바꾸는 투자’에 관한 이야기다. ‘매일 조금씩 더 지혜롭고 풍요롭게 사는 법’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데 다 모은 책이다.

한편, 이 책은 컬럼비아대학에서 펴내는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투자자들 사이 컬럼비아대학은 명실공히 ‘가치투자의 산실’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을 필두로 ‘가치투자학파’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이른바 가치투자의 본산이다. 때문에 그 의미 역시 각별하다.

다시 말해 컬럼비아대학 출판부의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시리즈는 한마디로 가치투자 분야 필독서다. 참고로 국내에 소개돼 많은 호평을 받았던 로버트 해그스트롬의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또한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었다. 이미 검증을 마친 시리즈물인 셈이다.

『투자도 인생도 복리처럼』은 ‘가치투자의 산실’이라는 명성을, 그 진면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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