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8일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41,200원, ▼-2,000원, -4.63%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8% 감소한 163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 줄어든 6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64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및 중국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제품의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고, 국내 전기료 상승과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2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감소한 1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2분기는 주요 고객사들의 가동률 회복에 따라 판매량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구리 가격의 래깅 효과에 따라 2분기 판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1분기 기준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가동률이 단기간 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는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가동률 회복과 당사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전망되며, 수익성이 높은 말레이시아 3, 4 공장의 램프업(수익성 20% 수준 추정)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10년간 장기공급계약 공시를 발표했고,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북미 증설을 기반으로 고객 다변화를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