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3일 카카오뱅크21,000원, ▼-150원, -0.71%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행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000원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본조달비용(COE)이 10.1%에서 9%로 하락하고, 여신 성장률 추정치를 직전 대비 3%포인트(p)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아직 부동산 경기 반등을 논하기 이르지만, 하반기 성장률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펀더멘털의 유의미한 개선을 위해서는 주택 관련 대출 성장이 필요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전세가격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했고, 2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 2014년도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의 예상 금리 경로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전세가 하락 폭은 하반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최근 코픽스(COFIX) 신규 금리 하락과 함께 담보비율은 물론, 전입의무 완화 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5월에 출범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연내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될 계획이어서 시장점유율(MS) 상승은 하반기부터 가속화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제도 개선 테스크포스(TF)에서 논의되는 경쟁 촉진의 측면에서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역할이 다소 확대될 여지가 있는 점은 분명한 기회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