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7일 PI첨단소재20,700원, ▼-800원, -3.72%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6450원이다.

재고 정상화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오는 2분기부터 신제품 출시 사이클이 도래해 월간 기준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PI첨단소재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은 88억원으로 추정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극심한 재고조정을 위해 공장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자체 보유 재고 수준과 고객사들 재고 수준이 급격하게 내려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부터 북미 고객사로 방열시트용 폴리이미드(PI) 필름을 공급하는데 아이폰 이연수요와 교체 수요로 인해 아이폰15의 높은 출하량을 전망한다”면서 “6월부터 급격한 가동률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원재료 단가에서는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 재활용 시설 가동에 따라 이익 레벨도 높아져 하반기 가파른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올해는 비스마트폰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장용 PI필름 사용 확대, VR·AR 기기에 PI 필름을 공급하는 등 비스마트폰향 매출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며 “전장용 매출 비중은 지난해 14.7%에서 내년 27.4%으로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고객사향 VR·AR 매출도 상반기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는 물량적으로 많지 않으나 기기 크기에 비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부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당 PI필름 채택량이 높아 시장 확대에 따른 점진적인 수혜 확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