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아모텍3,565원, ▼-65원, -1.79%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비수기임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가시화되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성과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4707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50% 무상증자 효과와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향에 따른 것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무상증자 이후 23일 권리락이 발생해 발행주식총수는 974만주에서 1462만주로 증가했다”며 “가시화되는 MLCC 성과를 감안해 올해 목표 PBR을 1.8배에서 2배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아모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21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56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1억원이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MLCC 양산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첫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는 “중국 고객사향 MLCC 물동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커버, 재고자산 평가환입, 비용효율화 작업이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MLCC 매출액은 1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4분기에만 90억원 가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600억원, 내년 1080억원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네트워크 고객사향 대형 프로젝트 수주, 유럽 신규 고객사 진입, 북미 전기차 업체향 벤더 등록이 올해 추진 중인 주요 과제”라며 “관련 성과가 가시화되면 올 하반기와 내년 매출액은 추가 상향될 여지도 있다”고 판단했다.

또 “모바일용 칩과 안테나는 업황 둔화 영향을 피하기는 쉽지 않지만, 전장용 칩·안테나와 모터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