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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책] 찰스 엘리스와 ‘투자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는 법’

찰스 엘리스(Charles D. Ellis)를 두고 흔히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는 이미 1970년대부터 액티브 투자의 효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문을 던진 인물이다.

엘리스만큼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이끌어온 경우는 드물다. 통찰이 가득한 그의 논문 ‘패자의 게임’은 인덱스펀드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패자의 게임’은 1975년에 발표되었고, 엘리스는 이 논문으로 그레이엄-도드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후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이란 책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렇다면 엘리스가 말하는 ‘패자의 게임’이란 건 무엇일까? 그는 사이먼 라모의 『평범한 선수의 비범한 테니스』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 테니스 경기에 임하는 전문가들과 아마추어들의 차이점에 주목한 것이다.

한쪽은 실수를 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이기는 게임’을 하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자꾸 실수를 하면서 점수를 쉽게 내준다. 그러니까 ‘지는 게임’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저는 라모의 생각을 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기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들은 너무 아름답게 경기를 해서 누가 봐도 계속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반면에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자신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겠지만, 결국에는 비싸게 사서 싼값에 팔거나 포트폴리오를 잘못 구성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돼요. 중요한 것은 그걸 언제 깨닫느냐는 겁니다.”

투자란 한마디로 ‘실수가 적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란 것이다. 즉, 성공의 열쇠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


▲ 저자와 인터뷰 중인 찰스 엘리스.

●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의 투자 10계명

그는 일찍이 개인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에 대해 생각할 때 지침으로 사용할 ‘10계명’을 만들었다.

1. 최대한 일찍부터, 최대한 많이 돈을 모아라.
2. 주식 정보나 모두가 이야기하는 종목에는 관심 두지 마라.
3. 절세를 목적으로 투자하지는 마라. 투자를 할 때는 그 자체에서 나오는 이득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이 세금 면에서도 유리하다면, 그냥 금상첨화라고만 생각해라.
4. 살고 있는 집은 투자라고 생각하지 마라.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릴 생각 역시 하지 마라.
5. 원자재에 투자하지 마라. 가격 변동이 아주 크다.

6. 증권사나 뮤추얼펀드 판매사원은 당신 덕분에 돈을 번다. 그러니까 당신에게 돈을 벌어주지 않는다. 따라서 다양한 상품의 수수료를 따져보고, 그들이 그것을 파는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라.
7. 새롭거나 흥미로운 투자는 하지 마라. 당신은 거기에 딸린 리스크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8. 채권이 안정적이고 안전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채권에 투자하지는 마라. 채권이 갖는 리스크, 특히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의 리스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9. 장기 목표, 투자와 부동산 계획 등을 직접 써보고, 이것을 지침으로 삼아라.
10. 감정을 믿지 마라. 감정에 따라 결정하지 마라.

엘리스는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논하기 전에 저축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투자 10계명 중 그 첫 번째도 ‘저축’이다.

저축으로 단단한 디딤돌을 놓아야 비로소 투자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게다가 일찍부터 돈을 모으면 ‘복리의 마법’ 덕을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버턴 말킬과 함께 쓴 책 『지혜롭게 투자한다는 것』에서도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은 ‘돈을 심어서 돈을 벌어라’다. 바로, 저축이다.

또 엘리스는 액티브펀드의 대안인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면, 15~20년 기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장담하건대 상위 20%의 투자자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에서 한 가지 분명한 진리는 ‘투자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그 유력한 방안이 ‘인덱스 투자’라고 강조했다.

인덱스펀드는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 엘리스는 채권 인덱스펀드와 MSCI EAFE(유럽, 호주, 동아시아) 지수에 연동된 저비용 해외 펀드 등을 포함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주식의 분산투자도 중요하지만 자산군과 지역, 시기별 분산투자도 중요하다. 시기별 분산투자란, 투자금을 한꺼번에 전부 집행하지 말고 시기를 나눠서 하라는 것이다.

또 자산군별로 장기 계획에 따라서 리밸런싱을 하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하면 포트폴리오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투자에서 큰 실수를 피하려면 일단 자기 과신의 함정부터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의 투자 10계명 가운데 마지막 열 번째도 ‘감정’이다.

투자란 어차피 나의 가치, 나의 역사, 나의 목표, 그리고 나의 포트폴리오에 관한 것이다. 이 모두 것이 ‘나에 관한 이야기’라는 소리다. 엘리스 역시 늘 강조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 우리에게 건넨 쪽지에는 굵은 글씨로 이렇게 씌여 있다. ‘너 자신을 알라!’

● [유튜브] 퍼펙트 포트폴리오
위대한 투자 선각자 10인과의 인터뷰 바로가기

● 『퍼펙트 포트폴리오』는 어떤 책?

『퍼펙트 포트폴리오』(원제: In Pursuit of the Perfect Portfolio)는 앤드류 로 미국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와 스티븐 포어스터 캐나다 웨스턴대 아이비 경영대학원 교수가 함께 쓴 역작이다.

금융 분야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인물 10명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 의문에 대해 탐구한다.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투자를 잘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될 10인의 거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 책은 현대 금융 이론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거장들의 투자 조언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적인 거장들은 우리에게 투자에 관한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꼼꼼히 짚어준다. 아울러 ‘기존 생각을 뒤집어’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투자 포텐이 터지는 책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생각들을 발판 삼아 금융과 투자에 대한 이론이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다. 어떤 것들은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채우고, 어떤 것들은 기존 생각을 뒤집는 내용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정리되어 이 책의 후속편 격이 나오려면 앞으로 30년을 기다려야 할지 100년을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희귀하고 독특하다.” (‘옮긴이의 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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