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 +0.39% △S&P 500 -0.28% △나스닥 -0.58% △러셀 2000 +0.21%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봤을 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1주일 전 9% 수준에서 18%가량으로 높였다.

또, 6월까지 기준금리가 5.25%~5.50%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지표 호조를 이유로 연준이 올해 3월과 5월,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올해 최종 금리를 모두 5.25%~5.5%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중간값인 5.00%~5.25%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의 주가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컸다는 소식에 7% 이상 하락했다.

농기계 업체 디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가 상향됐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스트리밍 업체 로쿠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이날 발표된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이는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한 110.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11개월째 하락해 단기적으로 경기가 침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