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일 이팸 시스템즈(EPAM Systems Inc: NYSE--EPAM, 이하 EPAM)는 7.53% 갭 상승하면서 당일 기술업종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애널리스트들은 EPAM에 대해 강세 의견을 내면서, "점진적 매수"를 추천했다.
● EPAM은 광범위한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AI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EPAM은 2018년 이후 지금까지 시장의 매출과 이익 예상치를 항상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펜실베니아에 본부를 둔 EPAM은 S&P 기술업종의 다른 경쟁사들만큼 유명한 회사는 아니다. 그러나 이 정보기술 서비스 제공업체는 인공지능 도구를 통해 명성을 얻고 있는 중이다.

지난 2월 2일 EPAM 주가는 7.53% 갭 상승하면서 당일 기술업종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2월 2일 종가: 379.34달러). 하루 전인 2월 1일에도 연방준비은행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고 보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 후 장중 가파른 갭 상승을 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EPAM의 주가 움직임은 연방준비은행의 입장 발표 후 상승한 전체 시장 추세를 따른 것이다.

최근의 이런 강한 주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EPAM은 지난 8월 기록한 463달러의 전고점까지 상승할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


(자료: 아이투자)

EPAM은 자동차, 여행, 헬스케어, 핀테크, 생명공학, 미디어, 보험, 통신, 농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서 사용될 수 있는 AI 활용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예를 들어, EPAM은 주택시장 데이터와 애널리틱스 전문기업 코어로직(CoreLogic)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텔레스코프AI(TelescopeAI)라는 도구를 구현하기도 했다. 이 도구는 주택산업뿐 아니라 다른 산업들에도 사용된다.

산업을 변화시키는 AI 애플리케이션 제공
최근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면서 뜨거운 화제가 된 바 있다. EPAM은 비록 챗GPT처럼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산업을 변화시키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선두주자이다.

EPAM의 프로젝트 중, 'AI 기반 드론과 로봇'은 농업의 추수와 제초를 지원한다.

또한 지난 1월 초 EPAM은 AoS엣지(AosEdge)라는 차량-클라우드 연동 플랫폼을 발표했다. AoS엣지를 통해 자동차업체들은 차량이 공장에서 출고된 후에도 보다 쉽게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되었다.

AoS엣지를 발표하면서, EPAM은 "차량과 연계할 때 요구되는 복잡한 조건들 때문에 제조라인을 나온 대부분의 차량들은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불가능했고, 따라서 가장 최신의 안전 기능과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 새로운 AoS엣지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연결함으로써 스마트폰이 클라우드를 통해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받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런 중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다른 중요한 EPAM 프로젝트는 온도 및 습도 측정기나 카메라 같은 서로 다른 센서들에서 보다 쉽게 데이터를 획득하는 다용도 사물인터넷 기기와 플랫폼인 그레인(GRAIN)이다. 그레인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공학, 클라우드를 연결함으로써 자동 데이터 수집과 가공이 필요한 모든 상용 애플리케이션에 신속하게 맞춤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의 시간과 돈을 아껴주는 기술
그레인을 통해 병원과 생명공학 랩부터 유통회사와 호텔사업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모니터 할 수 있게 되었다. EPAM은 기업, 연구기관, 정부기관들이 훨씬 큰 자체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그들의 능력을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그레인 시스템을 설계했다.

아마존(NASDAQ—AMZN), 엔비디아(NASDAQ0--NVDA), 텔레다인 플리어(Teledyne Flir LLC: NASDAQ--FLIR) 등의 시스템이 그레인 기술 스택(tech stack: 시스템 및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가 되는 기반 기술과 프로그램)의 일부로 포함되었는데, 아마존의 경우 AWS 서버로 그레인 시스템 실행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항상 예상을 상회했던 실적
애널리스트들은 EPAM에 대해 강세 의견을 내면서, "점진적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가는 현재가 기준 13.03% 상승 여력이 있는 416.20 달러이다.

EPAM은 2월 16일 개장 전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는 EPAM의 4분기 실적을 매출 12억 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2.33달러로 예상하고 있다(야후 파이낸스 종목 데이터 컨센서스 평균: 매출 12억 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2.68달러).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감소하겠지만 매출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8분기 동안 EPAM은 두 자리 수의 이익과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8년 이후 지금까지 항상 시장의 매출과 이익 예상치를 상회했다. 따라서 같은 일이 벌어져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월스트리트는 EPAM의 2022년 주당순이익을 전년 대비 18% 상승한 10.64달러(야후 파이낸스 종목 데이터 컨센서스 평균: 10.65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3년 주당순이익은 이보다 17% 상승한 12.40달러(야후 파이낸스 종목 데이터 컨센서스 평균: 12.36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주에 실적이 발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당장 매매는 잠시 보류하고 관심종목 리스트에만 추가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강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크게 갭 상승하면, 이는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강세 신호이며, 종종 주가가 단기 이동평균선 수준으로 하락할 때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끝>

* 출처: 케이트 스톨터(Kate Stalter), 금융 컬럼니스트, <죽기 전에는 돈을 죽이지 말라(Don't Let Your Money Kick the Bucket Before You Do!)>의 저자, "AI Software Maker EPAM Boasts Biggest Tech Sector Rally," 2022년 11월 23일, https://www.valuewalk.com/ai-software-maker-epam-boasts-biggest-tech-sector-ra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