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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책] ‘채권 구루’ 마틴 레보비츠 “연금 기준으로 생각하라”

마틴 레보비츠(Martin Leibowitz)를 두고 흔히 ‘월스트리트의 채권 구루’라고 부른다. 그는 투자세계에서 채권에 대한 인식 자체를 완전히 바꿔 놨다.

그동안 투자자들 사이 채권이나 고정수익상품은 지루하고 답답한 장기보유 자산이라는 생각이 존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레보비츠 이후 달라졌다. 그에게 채권은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투자 대상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그는 실무자로는 아주 드물게 그 어느 학자보다도 더 많은 연구결과를 내놨으며, 영향력 또한 대단하다.

레보비츠는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저널>에 가장 논문을 많이 쓴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1974년부터 2019년까지 42개의 논문을 출간했다. 거의 1년에 하나 꼴인 셈이다.

<저널 오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1974년부터 2019년까지 논문 25개를 썼다.

그는 책도 많이 펴냈다.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CAPM)’으로 유명한 윌리엄 샤프는 레보비츠가 쓴 책들을 두고 ‘투자분석의 진정한 역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레보비츠는 CFA협회에서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다수 수상했다. ‘니컬러스 몰로도브스키상(1995년)’을 비롯해 ‘제임스 버틴상(1998년)’, ‘최고 투자가상(2005)’까지 받았다.

1995년 그는 ‘채권애널리스트협회 명예의 전당’ 첫 헌액 대상자였다. 2014년에는 국제계량금융협회에서 ‘올해의 금융공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주식과 채권을 모두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마틴 레보비츠에게 완벽한 포트폴리오는 어떤 것일까? 한마디로, 투자자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리스크’에 따라서 투자할 자산 유형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자산 유형에 대해 얘기하자면, 개인은 주식과 채권을 모두 갖고 있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정수익(채권)은 변동성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역할에 더해, 주식시장에 재앙이 왔을 때 헤지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리스크 때문에 실제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를 대비한 방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 해나갈 일들의 계획을 갖고, 이것을 그대로 실행하면 되도록 말입니다.”

“그러니까 투자자는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유동성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미리 어떻게 리밸런싱 하고 앞으로 나아갈 건지에 대한 계획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에게 완벽한 포트폴리오란 ‘철저한 계획’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

가령, 레보비츠의 ‘기부금 모델’은 완벽한 포트폴리오 개념에 잘 들어맞는다. 이 접근방식은 기부금펀드나 연금펀드 같은 기관투자자들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개인투자자들도 활용이 가능한 투자법이다.

주식이나 채권처럼 전통적인 투자자산 대신, 부동산·원자재·헤지펀드·사모자본 같이 전통적이지 않으면서 전통 자산군 대비 더 나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자산에 주목하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관건은 리스크 수준이다.

그렇다면 내가 리스크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레보비츠는 연금펀드 매니저처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우선, 기금 적립률부터 계산해봐야 한다. 적립률이란 미래에 필요한 돈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것 대비 현재 투자자산(및 이 자산으로 창출이 보장된 미래소득) 금액이다. 즉, 미래에 필요한 금액 대비 지금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적립율에 따라 완벽한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를 더 감수하고 위험자산에 더 투자할 수도 있다.

끝으로 레보비츠는 이 한마디로 덧붙였다. “투자에서 절대적인 규칙은 없다”고 말이다.

● [유튜브] 퍼펙트 포트폴리오
위대한 투자 선각자 10인과의 인터뷰 바로가기

● 『퍼펙트 포트폴리오』는 어떤 책?

『퍼펙트 포트폴리오』(원제: In Pursuit of the Perfect Portfolio)는 앤드류 로 미국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와 스티븐 포어스터 캐나다 웨스턴대 아이비 경영대학원 교수가 함께 쓴 역작이다.

금융 분야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인물 10명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 의문에 대해 탐구한다.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투자를 잘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될 10인의 거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 책은 현대 금융 이론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거장들의 투자 조언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적인 거장들은 우리에게 투자에 관한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꼼꼼히 짚어준다. 아울러 ‘기존 생각을 뒤집어’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투자 포텐이 터지는 책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생각들을 발판 삼아 금융과 투자에 대한 이론이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다. 어떤 것들은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채우고, 어떤 것들은 기존 생각을 뒤집는 내용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정리되어 이 책의 후속편 격이 나오려면 앞으로 30년을 기다려야 할지 100년을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희귀하고 독특하다.” (‘옮긴이의 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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