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10년 동안 주주 돈(=자본)으로 많은 이익을 벌어들인 30개 기업의 실적을 점검했다.

매년 10%가 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한 기업 대상이다. 지난 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제일기획17,930원, ▲30원, 0.17%, 메리츠증권, NI스틸4,090원, ▼-60원, -1.45%가 2022년에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하 지배지분)을 전년 대비 늘렸다.



제일기획은 지난 10년(2012~2021년) 평균 ROE 14%를 기록한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 10년간 ROE가 최고 15.6%, 최저 10.12%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높은 ROE를 유지한 스노우볼 기업이다. 회사는 2022년에도 실적 성장을 이뤄내 높은 ROE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과 NI스틸도 작년 연간 실적 성장을 이뤄내며, ROE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G생활건강383,000원, ▲2,000원, 0.52%과 고려아연757,000원, ▲44,000원, 6.17%은 과거 높은 ROE를 유지했으나, 작년 연간 실적 성장이 저조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 이후 실적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최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해제로, 올해 LG생활건강 포함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려아연도 작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1조211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 4% 감소한 9220억원, 7784억원을 올렸다.

ROE는 기업이 주주의 돈인 자본을 불리는 속도를 의미한다. ROE가 10%라면 기업이 투자자에게 매년 10%의 이익을 벌어준다는 뜻이다. 유동적인 사업 환경에서 10% 이상 ROE를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은 우량주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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