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 -0.38% △S&P 500 -1.04% △나스닥 -1.59% △러셀 2000 -0.78%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긴축 조기 중단 기대가 줄어들며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이에 시장은 긴축 조기 중단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같은 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로 집계됐다. 이 결과는 전달의 49.2에서 크에 오른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50.6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1월 서비스업 PMI는 46.8로 최종 확정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빅테크 기업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각 기업들의 주가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소가 단기적인 악재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리비안 투자 손실로 순이익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포드와 스타벅스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각각 7%, 4% 이상 하락했다.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이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24%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