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CJ ENM68,700원, ▼-300원, -0.43%에 대해 올해 미디어와 음악 부문의 성장과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0만68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CJ EN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21년 동기 대비 33.9%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2% 증가한 36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315억원)을 소폭 웃돌 전망이다.

안도영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상회의 가장 큰 요인은 미디어 부문 적자 개선”이라며 “미디어 부문은 전분기 141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이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피프스시즌 및 티빙 적자 영향으로 감소했던 미디어 부문의 이익이 정상화되고 수익성 좋은 음악 부문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올해는 21편 이상(작년 14편)을 공급해 적자가 축소되며 내년부터는 이익 기여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들의 견조한 성과를 기반으로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과 티켓가격 상승에 따른 콘서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신인 보이그룹 2팀이 데뷔 예정으로 라인업도 확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신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조직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보유 지분 등의 자산유동화를 통해 대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