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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책] 유진 파마에게 완벽한 포트폴리오란?

투자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은 사람이라면, 유진 파마(Eugene Fama)라는 이름은 곧바로 ‘효율적 시장 가설(EMH)’로 이어진다.

오래도록 쓰이고 있는 이 용어는, 파마가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논문에서 ‘efficient market hypothesis’라는 말을 쓰면서 시작이 되었다.

이 논문에서 그는 “평균적으로는 경쟁이 있기 때문에 주식의 내재가치를 바꿀 만한 정보는 실제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고 썼다.

효율적인 시장이라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참여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이들 모두가 각각 개별 주식의 미래 시장 가치를 예측하려고 노력하며, 중요한 정보들은 거의 모든 참여자들이 쉽게 접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개별 주식의 가격은 그 주식과 관련해 일어난 일에 대한 정보가 이미 반영되어 있다.”

“효율적인 시장에서 증권의 가격은 내재가치를 이미 잘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주가에 항상 민감하지만, 주식의 진짜 가치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그런 면에서 유진 파마는 우리가 가격과 가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사진: 2016년 12월 저자와 인터뷰 중인 유진 파마>

그는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파마가 투자업계에 끼친 영향은 그 폭과 깊이 면에서 여느 수상자와는 차이가 있다.

대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젊은 시절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지만, 그는 아니다. 1960년대 학자로서 경력을 시작한 이래 거의 10년마다 파급력이 큰 연구결과들을 거듭해 발표해왔다.

● “시장에 올라타라, 그리고 가치주와 소형주를 고려하라”

유진 파마의 완벽한 포트폴리오의 ‘기본’은 S&P 500지수 같이 시장을 따라가는 펀드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원한다면 가치주, 소형주 등 선호하는 스타일에 비중을 조금 더 두어도 좋다고 말한다.

“취향에 따라서 소형주나 가치주 등 원하는 쪽으로 조금 더 가도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시장 포트폴리오가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사람들한테는 이게 제일 저렴하게 투자를 잘하는 방법이라고 말해요. 뱅가드 같은 곳에서 시장 포트폴리오를 사는 게 정말 싸죠. 비용이 저렴한 다른 회사들도 많은데, 어떤 곳은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퍼펙트 포트폴리오』의 여러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파마 역시 뱅가드 같은 저비용 투자의 전도사다.

그리고 그는 시장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상태에서 개인의 선호에 따라 리스크 노출 정도를 바꿔도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진다는 점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 어떤 리스크에 대해 비중을 높이건 간에 꼭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에게 분산투자는 많이 할수록 좋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 성과만을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과거 성과는 5년 이상의 장기간으로 봐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유튜브] 퍼펙트 포트폴리오
위대한 투자 선각자 10인과의 인터뷰 바로가기

● 『퍼펙트 포트폴리오』는 어떤 책?

『퍼펙트 포트폴리오』(원제: In Pursuit of the Perfect Portfolio)는 앤드류 로 미국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와 스티븐 포어스터 캐나다 웨스턴대 아이비 경영대학원 교수가 함께 쓴 역작이다.

금융 분야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인물 10명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 의문에 대해 탐구한다.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투자를 잘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될 10인의 거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 책은 현대 금융 이론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거장들의 투자 조언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적인 거장들은 우리에게 투자에 관한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꼼꼼히 짚어준다. 아울러 ‘기존 생각을 뒤집어’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투자 포텐이 터지는 책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생각들을 발판 삼아 금융과 투자에 대한 이론이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다. 어떤 것들은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채우고, 어떤 것들은 기존 생각을 뒤집는 내용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정리되어 이 책의 후속편 격이 나오려면 앞으로 30년을 기다려야 할지 100년을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희귀하고 독특하다.” (‘옮긴이의 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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