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SNT모티브46,100원, ▼-100원, -0.22%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 실적과 기업 가치에 대해 살펴보았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우호적 환율과 계절성, 핵심 고객사들의 생산량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42억원, 34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8%, 4.2%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자동차 부품의 매출이 96%나 급증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며, "완성차 고객의 생산 회복 외에도 구동 시스템(드라이브 유닛)을 공급하는 GM 볼트 EV의 생산 재개가 매출 성장의 원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 특성상 수익성이 높은 특수 부문(방산 포함)의 매출도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터 부문은 IRA 불확실성과 유럽 CO2 규제 충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판매 속도 조절에 따라 매출 성장이 8%로 둔화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SNT모티브는 GM, 현대기아차에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기차 등 친환경차들의 주동력원인 구동모터 핵심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GM에는 자동차 핵심 부품은 드라이브유닛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 소화기 위주의 방산품도 방위 사업청 등에 납품한다.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자동차용 모터류 매출이 43.4%로 가장 크다. 다음으로, 엔진/피워트레인부품 26.1%, 전자전장품류 7.3%, 현가장치류 5.6%, 안전장치 1.9%, 반도체장비부품 9.4%, 방산/금형/치공구/장비 등이 6.3%다. 또, 회사 매출의 75%가 해외에서 버는 것도 특징이다.

(자료: 회사 홈페이지)

아이투자 스톡워치(stockwatch.co.kr)에서 제공하는 밸류스코어에서 SNT모티브는 77.8점을 받아 상위 4.6%에 들었다. 밸류스코어의 만점은 100점이다.

밸류스코어의 세부 평가 기준을 보면, 수익성과 안전성, 배당매력이 각각 93점, 87점, 80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성장성(72점), 최근 분기 실적(68점)은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작년 3분기 연환산 기준 SNT모티브의 영업이익률은 10%다. 이는 과거 고점 10.2%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2018년 3분기 반등을 시작한 영업이익률이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순이익률은 10.2%로,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최근 영업이익률보다 순이익률의 상승이 가팔랐던 이유는 높은 환율로 인한 환차익 덕분이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작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41.7%, 246%다. 또, 부채비율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동비율은 상승세를 보이는 특징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안전성을 판단할 때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100% 이하,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SNT모티브의 차입금 비중은 0%다. 다시 말해, SNT모티브는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SNT모티브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2%다. ROE는 지난 2020년 4분기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다. ROE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PBR은 하락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주가와 순이익지수도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SNT모티브의 주가는 2021년 1월 7만2400원 수준까지 올랐는데, 이후 조정을 받아 4만3200원 선까지 내려왔다. 순이익 지수는 2020년 4분기 251.8을 기록한 후 반등해 현재 453.7 수준을 보인다.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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