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 -0.34% △S&P 500 -0.08% △나스닥 +0.63% △러셀 2000 +0.17%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12일 나올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향후 발표될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7.1%에서 둔화한 수준이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들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보다 하락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로, 전월의 5.2%에서 추가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4분기 S&P 500지수 상장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드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들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 주가가 지난주 중국에서의 차량 가격 인하 소식에도 이날도 6% 가까이 올랐다. 우버의 주가는 '파이퍼 샌들러'가 목표가를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또,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이번 주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1.4%가량 올랐다.

지난주 파산에 대한 우려로 폭락세를 보였던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23% 이상 올랐다. 보험기술업체 더크 크릭 테크노롤지의 주가는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와의 인수 합의 소식에 46% 이상 폭등했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회사가 4분기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9%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