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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책] 해리 마코위츠에게 ‘완벽한 포트폴리오’란?

해리 마코위츠(Harry M. Markowitz) 이후 투자의 세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분산투자’가 비로소 등장했기 때문이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격언은 옛날부터 있어 왔다. 17세기에 등장했다고 하는데 사실 분산투자라는 개념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도 등장한다. 심지어 성경에도 나온다. 그런데 왜 마코위츠가 처음이 되었을까?

분산투자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된 시도를 하지 않던 일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떻게 나눠 담아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마코위츠 이전에는 분산투자가 잘된 포트폴리오는 어떤 것인지, 리스크와 수익의 상관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다.

마코위츠가 처음으로 여기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알려줬다. 그는 최초로 분산투자 개념을 수학적으로 정립했다. 우리 모두에게 주식들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분석하는 틀을 마련하고, 그 방법을 제시했다.

또 상관관계가 서로 다른 주식들을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으면, 기대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실제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투자의 성배’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이끌어주었다. 그리고 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사진: 2017년 MIT 금융공학실과의 인터뷰 장면>

● "변하지 않는 완벽한 포트폴리오는 없다"

마코위츠가 창안한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PT)’은, 한마디로 리스크를 싫어하는 투자자가 시장에 주어진 위험 수준에서 기대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마코위츠는 주어진 위험 수준에서 기대 수익이 가장 높은 주식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라고 주문한다. 다만 여기서 핵심은, 상관관계가 서로 낮은 자산군을 찾아내는 일이다. 하나의 움직임이 다른 것에는 반영되지 않는 게 진짜 분산투자라는 것이다.

분산투자를 하려면 하향식 접근과정이 필요하다. 우선은 자산군에서 시작하면 된다. 개별 종목 선택보다 주식이냐 채권이냐에 대한 고민부터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워런 버핏 같은 ‘투자의 귀재’가 아니더라도 장기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대신 그렇게 하려면 철저하게 원칙을 지켜 ‘효율적 투자선’에 있는, 혹은 이에 가까운 주식들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니까 마코위츠의 효율적 투자선은, 투자한 종목 하나하나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단지 일정 리스크 수준에서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거나, 반대로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 중 리스크가 가장 낮은 주식들에만 집중하면 된다. 다르게 표현하면, 완벽히 맞는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어느 정도 맞는 선택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보면 그의 방식은 거의 마법 같다. 효율적 투자선은 주식같은 특정 자산군뿐 아니라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다른 종류의 투자에서도 똑같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이라면 당연히 종목을 골라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버핏은 금방 사고팔고 하지 않죠. 한번 사면 10년씩 갖고 있어요. 고른 종목이 마음에 들면 10년 더 갖고 있고요. 여기서 요지는, 이렇게 주식을 잘 고르는 사람은 몇 안 된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결국, 제 이론이 이렇게 포트폴리오 관리를 대중화 했고, 그 덕분에 수천 명의 자문인력들이 탑다운 방식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좋은 투자자문을 해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죠.”

마코위츠가 알려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주식은 저비용 ETF를 이용하고 고정수익은 개별 채권 몇 가지를 사면 된다.

그는 새로운 정보가 더해짐에 따라 완벽한 포트폴리오도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생길 일과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맞춰 자신의 신념도 바꿔 가야 한다. 완벽한 포트폴리오에서 ‘완벽’을 기해야 할 부분은,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나가는 것이다.

● [유튜브] 퍼펙트 포트폴리오
위대한 투자 선각자 10인과의 인터뷰 바로가기

● 『퍼펙트 포트폴리오』는 어떤 책?

『퍼펙트 포트폴리오』(원제: In Pursuit of the Perfect Portfolio)는 앤드류 로 미국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와 스티븐 포어스터 캐나다 웨스턴대 아이비 경영대학원 교수가 함께 쓴 역작이다.

금융 분야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인물 10명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 의문에 대해 탐구한다.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투자를 잘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될 10인의 거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 책은 현대 금융 이론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거장들의 투자 조언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적인 거장들은 우리에게 투자에 관한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꼼꼼히 짚어준다. 아울러 ‘기존 생각을 뒤집어’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투자 포텐이 터지는 책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생각들을 발판 삼아 금융과 투자에 대한 이론이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다. 어떤 것들은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채우고, 어떤 것들은 기존 생각을 뒤집는 내용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정리되어 이 책의 후속편 격이 나오려면 앞으로 30년을 기다려야 할지 100년을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희귀하고 독특하다.” (‘옮긴이의 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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