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짓날이다. 즉 이날을 기점으로 밤보다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져 과거엔 태양이 부활하는 날로 여겨지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주식시장에도 동지처럼 긴 밤을 끝으로 반전이 기대되는 종목이 있다. 아이투자(itooza.com)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주가도 하락했으나 증권 업계가 내년 호실적을 전망하는 종목을 살폈다. 실적은 증권사의 1개월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기준이며 투자의견을 제시한 증권사가 1곳만 있는 종목은 제외했다.

위 조건에 부합하는 동짓날에 어울리는 종목으로 솔루스첨단소재12,210원, ▼-90원, -0.73%, 아프리카TV, 컴투스43,200원, ▼-150원, -0.35% 등이 눈길을 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에 대해 "헝가리 전지박 공장 가동율 저하와 원가 상승으로 올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내년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전지박 부문 확정 수주는 1.5조원이며, 추가 가능성이 높은 계약까지 감안하면 3조원에 육한다"며, "단가 협상 결과와 헝가리 전기요금 추이가 턴어라운드의 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내년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종목은 아프리카TV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지난 10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트위치 코리아의 한국 철수 가능성 등이 새롭게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트위치의 한국 철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되며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업황과 주변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매수를 위한 기준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아프리카TV의 PU(Paying User)의 하락세 마무리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또, "광고 매출의 성장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이며, PU 하락만 마무리 된다면, 플랫폼 또한 2023년에는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에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우면 이듬해 풍년이 들 징조라 여겼다.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세계 인플레이션 여파로 증시가 싸늘했던 만큼 내년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한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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