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순이익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 1주당 얼마만큼의 이익을 벌어들이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기업이 고속 성장하는 경우 EPS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주당순이익은 아래와 같이 구할 수 있습니다.

주당순이익(EPS)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증권분석』개정판(1962년)에서 성장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하는 공식으로 (8.5+2g)*EPS를 소개했습니다.(g:이익증가율) 기업의 내재가치를 주당순이익과 이익증가율의 함수로 본 것입니다.

또다른 성장주 투자자로 잘 알려진 짐 슬레이터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EPS를 바람직한 종목 선정의 기준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5% 이상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주식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14일 아이투자(itooza.com)는 최근 3분기 실적과 4분기 예상 실적을 토대로 주당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기업을 발굴했습니다. 단, 예상 이익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종목들을 뽑기 위해 PER이 20배 미만인 종목들로 한정했습니다.

[선정 기준]
1. 3분기 EPS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568개 종목 대상으로
2. 4분기 예상 EPS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높은 순 상위 20종목 선정
3. PER 20배 미만



분석 결과 종근당이 4분기 주당순이익 1109원으로 전년 대비 7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근당은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면역억제제 등 성인질환에 강점을 보유한 제약사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작년 362억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종근당이 4분기 2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음으로 4분기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는 휴메딕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휴메딕스의 4분기 예상 EPS는 632원으로 전년 대비 6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휴메딕스의 PER은 9.7배 수준입니다. 최근 발간된 한국IR협의회 리포트에서 이새롬 연구원은 "제품군 중 이익 기여도가 높은 안과용제 매출액 상승으로 외형성장과 함께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단자, 골프존, 백산, 비츠로셀 등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주당순이익이 증가할 것을 기대되는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워렌 버핏은 10년간 주당순이익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는 기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10년 실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톡워치를 통해 관심종목의 주당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톡워치 - 통합검색 예시(리노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