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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돈의 공식
돈의 공식 Richer, Wiser, Happier in 2021
- 지은이: 윌리엄 그린 William Green
- 옮긴이: 방영호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2022-02/ 398쪽/ 19,000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기 위해 뛰어난 투자가 40명과 인터뷰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8가지 주제로 나눠 부를 이루어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이들과의 만남에서 있었던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면서 말미에 아래 글로 이 책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나는 오로지 이 책을 쓸 목적으로 40명이 넘는 투자가들과 대화하며 수많은 시간을 보냈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한 많은 대가들의 투자철학의 핵심(?)을 배울 수 있는 한편 이들 대가들에 대해 더 공부하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입문서 역할을 하는 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책은 제법 많이 출간되었는데,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치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몇 권 옮겨봅니다.
8개로 나눈 주제에는 각각의 주연이 있고 (인터뷰한)40인이 조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8명의 주연에서는 빠졌지만 매 주제에 거의 빠짐없이 한약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인물은 워런 버핏이고 버핏에 비해 비중은 덜하지만 (마지막 8장의 주연인)찰리 멍거와 벤저민 그레이엄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8개 주제와 주인공을 나열한 다음 책에서 좋았던 글을 옮기는 방식으로 괜찮았던 책 한 권을 읽은 증거를 남기려고 합니다.
좋았던 글
- 주식투자와 관련된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이 핵심을 뽑아 요약하는 형식의 독후감을 쓴다는 것은 (저로서는)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읽고 싶었던 글을 옮겨둡니다.
모방
현명한 사람은 위대한 인물들이 밟았던 길을 따르고, 위대한 업적을 나민 인물들을 모방하려고 애쓴다. 그래야 그들과 동등한 능력을 갖추진 못하더라도 하다못해 어느 정도의 업적이라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마키아벨리
버핏의 흉내쟁이를 자처하는 모니시 파브라이
저는 뻔뻔한 흉내쟁이입니다. 제 삶의 모든 것은 복제된 것입니다. 제게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없습니다.
- 버핏이 연평균 3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한다면, 파브라이는 소박하게 평균 26%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와 같은 수익률로 100만 달러가 3년마다 두 배로 불어나 30년 동안 10억 달러에 이른다는 계산이었다.
-> 투자금을 10년에 10배씩 불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뛰어난 투자자 한 분을 알고 있습니다. 다음 만났을 때, 파브라이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물어보려고 합니다.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숙향이거든요^^
모니시 파브라이가 버핏으로부터 배운 종목 선정 필터
1. '능력 범위'에 포함된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
2. 안전마진이 충분히 생기도록 내재가치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거래해야 한다.
3. 멍거의 영향을 받아서 단순히 저렴한 종목에서 건실한 회사를 매수하는 쪽으로 점차 거래 방향을 전환했다.
4. 기업의 재무제표가 명확하고 단순해야 한다.
자신만의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파브라이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 파브라이처럼 자신만의 규칙을 철저히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었다. 그는 버핏을 본보기로 삼아 자신의 성향과 색깔에 맞는 삶에 헌신하고 있다.
평소 그는 늦잠을 자고 오전 10시를 넘긴 시간에 특별한 안건 없이 출근한다. 오전 11시쯤 비서가 그의 이메일을 출력해 가져오면, 멍거에게서 복제한 방식대로 종이에 바로 답변을 간략히 적는다.
그는 또한 버핏과 멍거처럼 하루 중 대부분을 책을 읽으며 보낸다. 게다가 낮잠을 즐기며, 이후 늦은 밤까지 다시 독서를 한다.
더 나은 사람과 만나라
2008년, (가이 스파이어와 함께)65만 달러짜리 경매로 만든 점심식사 자리에서 버핏은, '여러분보다 더 나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세요. 발전하지 않을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파브라이는 버핏의 조언대로 행동한다.
- 누군가를 처음 만나고 나면 '이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 나는 더 발전할까? 아니면 퇴보할까?'라고 자문합니다.
-> 이 책을 읽고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구판, 단도투자]의 저자인 모니시 파브라이가 이렇게까지 워런 버핏을 추종했을까? (저자를 의심할 정도로)놀랐습니다.
템플턴 상 제정
- 존 템플턴은 영적 진실에 관한 연구와 발견의 진전을 기리기 위해 이 상을 만들었는데, '인간의 목적과 궁극의 실체에 관한 비전을 확장한 정신계의 전문경영자'에게 수여합니다.
템플턴이 영적 원칙의 효과를 과학으로 풀려고 하자 스펙트럼의 한끝에서 현실 세계의 과학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극단에서는 템플턴이 자유로운 사고로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려 하자 그들은 몹시 놀랐다.
- 한 소녀: 성경에 나오는, 노아와 홍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템플턴: 유용한 우화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아니란다.
- 한 소녀: (격분해서) 글쎄요, 선생님은 기독교 신자가 아닌가 봐요!
역발상 투자
남들이 필사적으로 팔려고 할 때가 사야할 때다.
남들이 실망하여 팔 때 사고, 남들이 신이 나서 사들일 때 파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면 엄청난 보상이 돌아옵니다. - 존 템플턴
저렴한 종목 찾는 방법
저렴한 종목을 찾는 최고의 방법은 지난 5년간 가장 죽을 쑨 자산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문제의 원인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따져봐야 한다.
대중의 미망에서 벗어나는 최선책
투자자가 대중의 미망에서 벗어나는 최선책은 전망이 아니라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 1841년 출간한 찰스 맥케이의 [대중의 미망과 광기]를 1980년 재출간 본에 템플턴이 쓴 서문 중
절묘한 대칭
1939년 템플턴은 깨달은 바가 있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미래가 그저 상실과 빈곤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환상이 대중을 지배한다는 사실이었다. 1999년 그는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 미래가 오로지 수익과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는 환상에 대중이 쉽게 현혹된다는 점이었다.
템플턴은 두 경우 모두에 대해 자신의 탁월한 판단을 믿었다. 그에 따라 1939년에는 대중이 꺼리는 종목들을 '바스켓'에 담아 매수했다. 마찬가지로, 1999년에는 대중이 선호하는 주식을 공매도했다.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변화는 필연적입니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일시성입니다. 환경이 변화한다는 사실에 우리는 적응해야 합니다. 우리가 환경을 통제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환경에 순응해야 합니다. 변화를 예상하고 변화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위험
확신하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어떤 것이든 명확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조합 - 성공 투자
행운이 전부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지능도 전부가 아닙니다. 성실하다고 해서 모두 성취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인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네 가지 요건이 모두 조합을 이뤄야 합니다.
-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 여기까지, 하워드 막스
마켓 타이밍 – 하지마!
1926~1987년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이 9.44%지만 만약 현금화하고 그 744개월 중 최고의 50개월을 놓쳤다면, 수익 전부를 놓쳤을 것이다. 이는 시장의 타이밍을 선택하려는 것이 보호가 아닌 위험의 요인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 하워드 막스 메모
1998~2017년 S&P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이 7.2%를 기록했다. 그 20년 동안 호황을 누렸던 20일을 놓쳤다면, 연간 수익률이 1.1%로 떨어졌을 것이다. -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보고서
저항해도 변화는 일어난다
저는 변화를 최대한 편안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나는 미래를 통제하려 들지 않는다. 나는 미래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려고 할 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신용 사이클 예측 – 쉽다
번영으로 인해 대출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어리석은 대출이 초래되며, 그로 인해 큰 손실이 발생하고, 금융기관들은 대출을 멈추며, 이어서 번영이 막을 내리는 일 등이 발생한다. - [투자에 대한 생각]
합리적인 회의론
낙관주의가 과도할 때 회의주의가 비관주의를 불러낸다. 하지만 비관주의가 과도할 때 회의주의가 낙관주의를 불러낸다.
줄리안 로버트슨의 푸념
-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고 과대평가된 종목에 숏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으로 20년 동안 경이로운 실적을 거두었다 (닷컷 버블 막바지인)2000년 초 그의 펀드를 폐쇄했다.
이성적인 분위기라면 이런 전략이 잘 통하겠지요. 하지만 수입과 가격을 고려하기보다 분위기에 빨리 편승해 재빨리 종목을 매수하는 비이성적인 시장에서는 논리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빙 칸이 벤 그레이엄에게서 배운 것
투자는 다른 무엇보다도 지키는 일입니다. 많은 이익을 노리지 않는 것, 그것을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합니다. 오직 합당한 수익을 올리고 손실을 최소화할 때만 부자가 되고, 주변에 있을지 모를 도박꾼 친구들보다 앞서 나갑니다. 이것은 수면 장애를 치료하기에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산투자
실수와 불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응하는 '오류 허용' 전략의 필수 요소
버핏, 단순화의 위대한 스승이 제시하는 종목을 선정하는 4가지 기준
1. 우리가 이해할 수 있고,
2. 장기 전망이 밝으며,
3.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경영하고,
4. 매우 매력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업
- 1977년 버크셔 주주 연례서한
주가 = 순이익
피델리티의 윌리엄 다노프는 평생 간직해 온 투자철학을 '주식은 순이익을 따라간다'로 요약했다.
- 앞으로 5년 안에 주당 순이익이 두 배가 된다면, 주가 역시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자기 판단 능력
자신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개별 기업의 주식을 고르는 것은 불붙은 성냥을 가지고 다이너마이트 공장으로 달려가는 것과 같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무모한 짓이다.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가치투자 = 성공투자
만약 여러분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을 괜찮게 해내서 내재가치에서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하고, 현재 가격과 평가 가격 사이의 간격이 메워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면, 결국 시장은 여러분에게 보상할 것입니다.
가격과 가치가 일치하는 지점까지 이르는 과정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 시장이 2~3년 안에 그 가치를 인식합니다. - 조엘 그린블라트
단기 매매 추세
뱅가드 그룹의 설립자인 존 보글이 1951년 투자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만 해도 뮤추얼펀드는 평균 6년 동안 주식을 보유했다. 2000년에 그 수치는 대략 1년으로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보글은 '장기 투자를 하는 지혜가 단기 투기를 하는 어리석은 행위'로 바뀌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지금은?
드문 매매
실적은 사거나 파는 일에서 생기지 않습니다. 보유하는 일에서 생깁니다. '우리는 목요일에만 거래를 합니다'라고 하면, 과연 회사에 도움이 될지 늘 궁금했지요. 주중 4일은 앉아서 생각하는 시간만 갖습니다. - 하워드 막스
중용
모든 것을 두려워해 피하기만 하고, 어떤 것에도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지 않는 사람은 비겁해진다. 반면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은 무모해진다.
한계이익의 축적
크게 생각하지 말고 잘게 쪼개서 생각하고, 한계이득을 축적해 가는 지속적 개선의 철학을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완벽함은 머리에서 지우세요. 꾸준한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개선되는 요소들을 통합하세요. - 데이브 브레일스퍼드/ 영국의 전설적인 사이클 코치
습관
시간은 나쁜 습관의 적이자 좋은 습관의 친구다.
풀 룬치스/ 룬치스 에셋 매니지먼트 회장의 버핏에 대한 평가
버핏은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 자신을 어느 정도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완벽한 본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 버핏은 저렴한 종목에 투자를 시작해서 이후 그보다 더 나은 종목들로 투자를 확대했다. 그러고 나서 전체 기업을 인수했으며, 나중에는 중국과 이스라엘 같은 해외시장 투자를 감행했다. 이처럼 진화를 거듭했기에 80대 후반에 그의 경력을 통틀어 가장 수익성 좋은 종목인 애플에 투자했다.
- 버핏은 자신의 신조와 원칙에 충실한 데 그치지 않고, 그 당시의 경제 및 투자 환경에 적응했습니다.
자신에게 정직하라
멍거와 밀러, 버핏을 생각해 보세요.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 일에는 1초도 쓰지 않고, 눈곱만큼도 에너지를 쓰지 않으며 그에 대해서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죠.
그들이 가진 기술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정직함이에요. 자신의 본모습에 대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아요. 이처럼 자신에게 정직할 수 있는 것이 비법의 한 요소가 되어야 합니다. - 로버트 해그스트롬
자기기만보다 쉬운 것은 없다. 인간은 자기가 바라는 것을 두고 그게 진실이기를 바란다.
- 데모스테네스/ 그리스 웅변가
투자자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이자 최대의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일 수 있다. - 벤 그레이엄
우리의 사고가 희망사항으로 인해 심하게 왜곡된다면, 확률 배정이 유리한 쪽으로 편향되겠지요. 우리가 두려움에 빠지면 부정적으로 편향될 테고요. '이건 내 예측이고, 틀릴 수도 있어요'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건 내 예상이며 내 감정적 편향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을 알아둬야 합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저항해야죠. 제게는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뒤꽁무니를 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하워드 막스
시장이 효율적이라는 말은, 헛소리!
에덴동산에 말하는 뱀이 있었다는 말을 절대 믿지 않았습니다. 제게는 헛소리를 감지하는 재능이 있어요. 남들에게 없는 엄청난 식견 같은 걸 가지고 있지 않아요. 남들보다 조금 더 꾸준히,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뿐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똑똑해지기 위해 애쓰고 있지요. 저는 오로지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바보 같은 짓만 하지 않아도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에요. - 찰리 멍거/ 2015년 주주와의 대화
찰러 멍거가 흔한 실수와 불합리의 패턴을 피하려고 신경쓰는 이유
그 방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이에요.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를 거꾸로 푸는 방식은 예상과 다른 것이죠. 우리는 똑똑해지려고 애쓰지만, 쉬운 일이 아니에요. 두루 살피며 모든 재앙을 확인하고, 무엇이 원인일지 고민하며 문제를 피하려고 애쓴다면, 그것이 바로 기회를 찾고 문제를 피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밝혀집니다.
투자의 핵심 원칙
재앙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투자의 핵심 원칙을 이해한 다음, 금융시장에 존재하는 중력의 법칙을 절대로 위반하지 않는 기초 훈련을 하는 것이다. 가장 본질적인 법칙은 언제나 자산을 그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마진을 유지하는 것이다. - 프레드 마틴
안전마진
당신은 망할 것이다. 문제는 당신이 회복할 수 있는가이다. 그레이엄이 말하는 안전마진의 개념은 우리의 실수를 억제해서 그 실수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이 회복하는 방법이다.
- 프레드 마틴, [벤저민 그레이엄의 성장주 투자법]
오직 작은 종잇조각을 사서 부자가 되어야 삶에서 성공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진정 실패한 삶이다. 인생이란 약삭빠르게 부를 축적하는 일만으로는 충분히 채울 수 없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위의 찰리 멍거의 말을 인용하면서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사족
1. 모 증권사 은퇴연구소 대표로 재직 중인 분과 낮술을 곁들인 점심 대화 중에 요즘 라디오 방송에서 이 책 내용을 갖고서 얘기한다고 하길래 읽게 되었습니다.
2. 책 내용은 무척 좋지만 (저의 이해력 부족이 큰 문제겠지만)잘 읽히지 않는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근원(根源)은 번역자 그리고 편집자가 주식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데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 지은이: 윌리엄 그린 William Green
- 옮긴이: 방영호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2022-02/ 398쪽/ 19,000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기 위해 뛰어난 투자가 40명과 인터뷰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8가지 주제로 나눠 부를 이루어낸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이들과의 만남에서 있었던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면서 말미에 아래 글로 이 책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나는 오로지 이 책을 쓸 목적으로 40명이 넘는 투자가들과 대화하며 수많은 시간을 보냈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한 많은 대가들의 투자철학의 핵심(?)을 배울 수 있는 한편 이들 대가들에 대해 더 공부하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입문서 역할을 하는 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책은 제법 많이 출간되었는데,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치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몇 권 옮겨봅니다.
도서명 |
지은이 |
옮긴이 |
출판사 |
가치투자를 말한다 |
커크 카잔지안 |
김경민 |
이콘 |
Value Investing 가치투자 |
브루스 그린왈드 |
이순주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가치투자자의 탄생 |
로널드 챈 |
김인정 |
에프엔미디어 |
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
고이즈미 히데키 |
김하경 |
이레미디어 |
- 비슷한 성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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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가들의 위대한 오답 노트 |
마이클 배트닉 |
김인정 |
에프엔미디어 |
대가들의 주식투자법 |
존 트레인 |
오승훈 |
오픈마인드 |
* 구판: 거장들의 투자공식 |
8개로 나눈 주제에는 각각의 주연이 있고 (인터뷰한)40인이 조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8명의 주연에서는 빠졌지만 매 주제에 거의 빠짐없이 한약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인물은 워런 버핏이고 버핏에 비해 비중은 덜하지만 (마지막 8장의 주연인)찰리 멍거와 벤저민 그레이엄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8개 주제와 주인공을 나열한 다음 책에서 좋았던 글을 옮기는 방식으로 괜찮았던 책 한 권을 읽은 증거를 남기려고 합니다.
8가지 주제 |
주연 |
|
1. 워런 버핏을 복제한 남자 |
복제 cloning |
모니시 파브라이(1946) |
2. 기꺼이 혼자가 되려는 의지 |
용기 brave |
존 템플턴(1912~2008) |
3. 영원한 것은 없다 |
질문 question |
하워드 막스(1946) |
4. 회복력 있는 투자자 |
회복탄력성 resilience |
장 마리 에베이야르(1940) |
|
|
후계자, 매튜 매클래넌(1970) |
5. 궁극의 정교함, 단순성 |
단순 simplicity |
조엘 그린블라트(1957) |
6. 정보의 유통 기한 |
정보력 information |
닉 슬립 & 콰이스 자카리아(1969) |
7. 탁월한 성과를 만드는 습관 |
습관 habit |
톰 게이너(1962) |
8. 어리석은 실수만 피해도 승산이 있다 |
수집 collection |
찰리 멍거(1924) |
좋았던 글
- 주식투자와 관련된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이 핵심을 뽑아 요약하는 형식의 독후감을 쓴다는 것은 (저로서는)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읽고 싶었던 글을 옮겨둡니다.
모방
현명한 사람은 위대한 인물들이 밟았던 길을 따르고, 위대한 업적을 나민 인물들을 모방하려고 애쓴다. 그래야 그들과 동등한 능력을 갖추진 못하더라도 하다못해 어느 정도의 업적이라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마키아벨리
버핏의 흉내쟁이를 자처하는 모니시 파브라이
저는 뻔뻔한 흉내쟁이입니다. 제 삶의 모든 것은 복제된 것입니다. 제게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없습니다.
- 버핏이 연평균 3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한다면, 파브라이는 소박하게 평균 26%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와 같은 수익률로 100만 달러가 3년마다 두 배로 불어나 30년 동안 10억 달러에 이른다는 계산이었다.
-> 투자금을 10년에 10배씩 불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뛰어난 투자자 한 분을 알고 있습니다. 다음 만났을 때, 파브라이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물어보려고 합니다.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숙향이거든요^^
모니시 파브라이가 버핏으로부터 배운 종목 선정 필터
1. '능력 범위'에 포함된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
2. 안전마진이 충분히 생기도록 내재가치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거래해야 한다.
3. 멍거의 영향을 받아서 단순히 저렴한 종목에서 건실한 회사를 매수하는 쪽으로 점차 거래 방향을 전환했다.
4. 기업의 재무제표가 명확하고 단순해야 한다.
자신만의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파브라이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 파브라이처럼 자신만의 규칙을 철저히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었다. 그는 버핏을 본보기로 삼아 자신의 성향과 색깔에 맞는 삶에 헌신하고 있다.
평소 그는 늦잠을 자고 오전 10시를 넘긴 시간에 특별한 안건 없이 출근한다. 오전 11시쯤 비서가 그의 이메일을 출력해 가져오면, 멍거에게서 복제한 방식대로 종이에 바로 답변을 간략히 적는다.
그는 또한 버핏과 멍거처럼 하루 중 대부분을 책을 읽으며 보낸다. 게다가 낮잠을 즐기며, 이후 늦은 밤까지 다시 독서를 한다.
더 나은 사람과 만나라
2008년, (가이 스파이어와 함께)65만 달러짜리 경매로 만든 점심식사 자리에서 버핏은, '여러분보다 더 나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세요. 발전하지 않을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파브라이는 버핏의 조언대로 행동한다.
- 누군가를 처음 만나고 나면 '이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 나는 더 발전할까? 아니면 퇴보할까?'라고 자문합니다.
-> 이 책을 읽고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구판, 단도투자]의 저자인 모니시 파브라이가 이렇게까지 워런 버핏을 추종했을까? (저자를 의심할 정도로)놀랐습니다.
템플턴 상 제정
- 존 템플턴은 영적 진실에 관한 연구와 발견의 진전을 기리기 위해 이 상을 만들었는데, '인간의 목적과 궁극의 실체에 관한 비전을 확장한 정신계의 전문경영자'에게 수여합니다.
템플턴이 영적 원칙의 효과를 과학으로 풀려고 하자 스펙트럼의 한끝에서 현실 세계의 과학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극단에서는 템플턴이 자유로운 사고로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려 하자 그들은 몹시 놀랐다.
- 한 소녀: 성경에 나오는, 노아와 홍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템플턴: 유용한 우화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아니란다.
- 한 소녀: (격분해서) 글쎄요, 선생님은 기독교 신자가 아닌가 봐요!
역발상 투자
남들이 필사적으로 팔려고 할 때가 사야할 때다.
남들이 실망하여 팔 때 사고, 남들이 신이 나서 사들일 때 파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면 엄청난 보상이 돌아옵니다. - 존 템플턴
저렴한 종목 찾는 방법
저렴한 종목을 찾는 최고의 방법은 지난 5년간 가장 죽을 쑨 자산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문제의 원인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따져봐야 한다.
대중의 미망에서 벗어나는 최선책
투자자가 대중의 미망에서 벗어나는 최선책은 전망이 아니라 가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 1841년 출간한 찰스 맥케이의 [대중의 미망과 광기]를 1980년 재출간 본에 템플턴이 쓴 서문 중
절묘한 대칭
1939년 템플턴은 깨달은 바가 있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미래가 그저 상실과 빈곤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환상이 대중을 지배한다는 사실이었다. 1999년 그는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 미래가 오로지 수익과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는 환상에 대중이 쉽게 현혹된다는 점이었다.
템플턴은 두 경우 모두에 대해 자신의 탁월한 판단을 믿었다. 그에 따라 1939년에는 대중이 꺼리는 종목들을 '바스켓'에 담아 매수했다. 마찬가지로, 1999년에는 대중이 선호하는 주식을 공매도했다.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변화는 필연적입니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일시성입니다. 환경이 변화한다는 사실에 우리는 적응해야 합니다. 우리가 환경을 통제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환경에 순응해야 합니다. 변화를 예상하고 변화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위험
확신하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어떤 것이든 명확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조합 - 성공 투자
행운이 전부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지능도 전부가 아닙니다. 성실하다고 해서 모두 성취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인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네 가지 요건이 모두 조합을 이뤄야 합니다.
-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 여기까지, 하워드 막스
마켓 타이밍 – 하지마!
1926~1987년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이 9.44%지만 만약 현금화하고 그 744개월 중 최고의 50개월을 놓쳤다면, 수익 전부를 놓쳤을 것이다. 이는 시장의 타이밍을 선택하려는 것이 보호가 아닌 위험의 요인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 하워드 막스 메모
1998~2017년 S&P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이 7.2%를 기록했다. 그 20년 동안 호황을 누렸던 20일을 놓쳤다면, 연간 수익률이 1.1%로 떨어졌을 것이다. -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보고서
저항해도 변화는 일어난다
저는 변화를 최대한 편안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나는 미래를 통제하려 들지 않는다. 나는 미래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려고 할 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신용 사이클 예측 – 쉽다
번영으로 인해 대출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어리석은 대출이 초래되며, 그로 인해 큰 손실이 발생하고, 금융기관들은 대출을 멈추며, 이어서 번영이 막을 내리는 일 등이 발생한다. - [투자에 대한 생각]
합리적인 회의론
낙관주의가 과도할 때 회의주의가 비관주의를 불러낸다. 하지만 비관주의가 과도할 때 회의주의가 낙관주의를 불러낸다.
줄리안 로버트슨의 푸념
-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고 과대평가된 종목에 숏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으로 20년 동안 경이로운 실적을 거두었다 (닷컷 버블 막바지인)2000년 초 그의 펀드를 폐쇄했다.
이성적인 분위기라면 이런 전략이 잘 통하겠지요. 하지만 수입과 가격을 고려하기보다 분위기에 빨리 편승해 재빨리 종목을 매수하는 비이성적인 시장에서는 논리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빙 칸이 벤 그레이엄에게서 배운 것
투자는 다른 무엇보다도 지키는 일입니다. 많은 이익을 노리지 않는 것, 그것을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합니다. 오직 합당한 수익을 올리고 손실을 최소화할 때만 부자가 되고, 주변에 있을지 모를 도박꾼 친구들보다 앞서 나갑니다. 이것은 수면 장애를 치료하기에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산투자
실수와 불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응하는 '오류 허용' 전략의 필수 요소
버핏, 단순화의 위대한 스승이 제시하는 종목을 선정하는 4가지 기준
1. 우리가 이해할 수 있고,
2. 장기 전망이 밝으며,
3.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경영하고,
4. 매우 매력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업
- 1977년 버크셔 주주 연례서한
주가 = 순이익
피델리티의 윌리엄 다노프는 평생 간직해 온 투자철학을 '주식은 순이익을 따라간다'로 요약했다.
- 앞으로 5년 안에 주당 순이익이 두 배가 된다면, 주가 역시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자기 판단 능력
자신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개별 기업의 주식을 고르는 것은 불붙은 성냥을 가지고 다이너마이트 공장으로 달려가는 것과 같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무모한 짓이다.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가치투자 = 성공투자
만약 여러분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을 괜찮게 해내서 내재가치에서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하고, 현재 가격과 평가 가격 사이의 간격이 메워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면, 결국 시장은 여러분에게 보상할 것입니다.
가격과 가치가 일치하는 지점까지 이르는 과정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 시장이 2~3년 안에 그 가치를 인식합니다. - 조엘 그린블라트
단기 매매 추세
뱅가드 그룹의 설립자인 존 보글이 1951년 투자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만 해도 뮤추얼펀드는 평균 6년 동안 주식을 보유했다. 2000년에 그 수치는 대략 1년으로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보글은 '장기 투자를 하는 지혜가 단기 투기를 하는 어리석은 행위'로 바뀌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지금은?
드문 매매
실적은 사거나 파는 일에서 생기지 않습니다. 보유하는 일에서 생깁니다. '우리는 목요일에만 거래를 합니다'라고 하면, 과연 회사에 도움이 될지 늘 궁금했지요. 주중 4일은 앉아서 생각하는 시간만 갖습니다. - 하워드 막스
중용
모든 것을 두려워해 피하기만 하고, 어떤 것에도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지 않는 사람은 비겁해진다. 반면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은 무모해진다.
한계이익의 축적
크게 생각하지 말고 잘게 쪼개서 생각하고, 한계이득을 축적해 가는 지속적 개선의 철학을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완벽함은 머리에서 지우세요. 꾸준한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개선되는 요소들을 통합하세요. - 데이브 브레일스퍼드/ 영국의 전설적인 사이클 코치
습관
시간은 나쁜 습관의 적이자 좋은 습관의 친구다.
풀 룬치스/ 룬치스 에셋 매니지먼트 회장의 버핏에 대한 평가
버핏은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 자신을 어느 정도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완벽한 본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 버핏은 저렴한 종목에 투자를 시작해서 이후 그보다 더 나은 종목들로 투자를 확대했다. 그러고 나서 전체 기업을 인수했으며, 나중에는 중국과 이스라엘 같은 해외시장 투자를 감행했다. 이처럼 진화를 거듭했기에 80대 후반에 그의 경력을 통틀어 가장 수익성 좋은 종목인 애플에 투자했다.
- 버핏은 자신의 신조와 원칙에 충실한 데 그치지 않고, 그 당시의 경제 및 투자 환경에 적응했습니다.
자신에게 정직하라
멍거와 밀러, 버핏을 생각해 보세요.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 일에는 1초도 쓰지 않고, 눈곱만큼도 에너지를 쓰지 않으며 그에 대해서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죠.
그들이 가진 기술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정직함이에요. 자신의 본모습에 대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아요. 이처럼 자신에게 정직할 수 있는 것이 비법의 한 요소가 되어야 합니다. - 로버트 해그스트롬
자기기만보다 쉬운 것은 없다. 인간은 자기가 바라는 것을 두고 그게 진실이기를 바란다.
- 데모스테네스/ 그리스 웅변가
투자자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이자 최대의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일 수 있다. - 벤 그레이엄
우리의 사고가 희망사항으로 인해 심하게 왜곡된다면, 확률 배정이 유리한 쪽으로 편향되겠지요. 우리가 두려움에 빠지면 부정적으로 편향될 테고요. '이건 내 예측이고, 틀릴 수도 있어요'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건 내 예상이며 내 감정적 편향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을 알아둬야 합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저항해야죠. 제게는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뒤꽁무니를 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하워드 막스
시장이 효율적이라는 말은, 헛소리!
에덴동산에 말하는 뱀이 있었다는 말을 절대 믿지 않았습니다. 제게는 헛소리를 감지하는 재능이 있어요. 남들에게 없는 엄청난 식견 같은 걸 가지고 있지 않아요. 남들보다 조금 더 꾸준히,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뿐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똑똑해지기 위해 애쓰고 있지요. 저는 오로지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바보 같은 짓만 하지 않아도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에요. - 찰리 멍거/ 2015년 주주와의 대화
찰러 멍거가 흔한 실수와 불합리의 패턴을 피하려고 신경쓰는 이유
그 방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이에요.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를 거꾸로 푸는 방식은 예상과 다른 것이죠. 우리는 똑똑해지려고 애쓰지만, 쉬운 일이 아니에요. 두루 살피며 모든 재앙을 확인하고, 무엇이 원인일지 고민하며 문제를 피하려고 애쓴다면, 그것이 바로 기회를 찾고 문제를 피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밝혀집니다.
투자의 핵심 원칙
재앙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투자의 핵심 원칙을 이해한 다음, 금융시장에 존재하는 중력의 법칙을 절대로 위반하지 않는 기초 훈련을 하는 것이다. 가장 본질적인 법칙은 언제나 자산을 그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마진을 유지하는 것이다. - 프레드 마틴
안전마진
당신은 망할 것이다. 문제는 당신이 회복할 수 있는가이다. 그레이엄이 말하는 안전마진의 개념은 우리의 실수를 억제해서 그 실수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이 회복하는 방법이다.
- 프레드 마틴, [벤저민 그레이엄의 성장주 투자법]
오직 작은 종잇조각을 사서 부자가 되어야 삶에서 성공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진정 실패한 삶이다. 인생이란 약삭빠르게 부를 축적하는 일만으로는 충분히 채울 수 없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위의 찰리 멍거의 말을 인용하면서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사족
1. 모 증권사 은퇴연구소 대표로 재직 중인 분과 낮술을 곁들인 점심 대화 중에 요즘 라디오 방송에서 이 책 내용을 갖고서 얘기한다고 하길래 읽게 되었습니다.
2. 책 내용은 무척 좋지만 (저의 이해력 부족이 큰 문제겠지만)잘 읽히지 않는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근원(根源)은 번역자 그리고 편집자가 주식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데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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