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6일 수소연료전지 기업 에스퓨얼셀11,420원, ▼-80원, -0.7%에 대해 하반기 건물용 매출액이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억원, 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31% 성장했다”며 “이는 자사 추정치 대비 하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건물용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33억원으로 발전용 매출은 없었다.

그는 “회사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물용 매출액이 하반기 348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간으로는 527억원이 예상된다”면서 “계약 기간이 연장됐던 경주 발전용 PJT도 4분기에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전사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특히 내년부터 공공 공동 주택(30세대 이상)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가 조기 적용되면서 건물용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시장의 과반을 점유했기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며 건물용 매출액은 626억원이 기대된다”면서 “외형 성장과 더불어 마진도 21년 4.8%에서 23년 6.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스퓨얼셀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며 “본격 매출 발생 시기는 오는 2024년으로 예상되며, 연간 200억~400억원의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경우 추정치 대폭 상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조달한 200억원의 자금 활용을 통해 유럽외 추가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며 파워팩 신사업 투자도 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